龍宮
按華嚴疏 佛滅度後六百年 龍樹菩薩入龍宮 見華嚴大經 凡有三本 上中二本 非凡力所持 遂誦出下本 流於天竺 此土晉譯成五十卷 唐譯成八十卷 然於下本四十八品 止有三十九品 餘九品未至此土▶五十卷은 華嚴經疏卷第三에 晉經五十卷或六十卷으로 지어졌음.
화엄소(卷第三)를 안험컨대 불타가 滅度하신 후 六百年에 龍樹菩薩이 용궁에 들어가 華嚴大經을 보니 무릇 三本이 있었다. 上과 中 二本은 凡常한 능력으론 受持할 바가 아닌지라 드디어 下本을 誦出하여 천축에 流行케 했다. 이 땅에선 晉譯(東晉 佛馱跋陀羅譯)이 五十卷(혹은 六十卷)을 이루고 唐譯(實叉難陀譯)이 八十卷을 이룬다. 그러나 下本 四十八品은 단지(止는 只임) 三十九品이 있고 나머지 九品은 이 땅에 이르지 않았다(宗統編年卷五에 이르되 祖師十四祖 龍樹가 용궁에 들어가 장경을 보는데 화엄경이 三本이 있음을 보았다. 上本은 十三世界十三千大千世界의 微塵數偈며 一四天下의 微塵數品이었고 中本은 四十九萬八千八百偈며 一千二百品이었고 下本은 十萬偈며 四十八品이었다. 上本은 부처가 아니면 능히 알지 못하고 中本은 오직 十地位에 住하는 보살이라야 이에 능히 그것을 알겠는지라 드디어 下本을 記하여 西土로 돌아왔다. 傳하여 東震에 이른 것은 겨우 八十卷 三十九品이니 곧 前分의 三萬六千偈라 오히려 六萬四千偈 九品이 있어 西土에 있다).
滿字
梵書製文有半字滿字者 字義未足 方有半偏 猶漢文月字虧其傍也 理旣究竟 文義圓滿 猶漢文日字滿而實也 半字惡義 以譬煩惱 滿字善義 以譬常住 又半字爲體 如漢言字 滿字爲體 如漢語字 兩合卽滿之例也 言字單立卽半字例也 半字雖單 爲滿根本 緣其半字而成滿字 譬凡夫無明爲因 而得常住 因字製義 皆此類也
梵書에서 製文하며 半字와 滿字가 있는 것은 字의 뜻이 足하지 못하여 비로소 半偏이 있으니 漢文의 月字가 그 곁이 이지러짐과 같고 이치가 이미 究竟이라 文의 뜻이 원만함은 한문의 日字가 원만하여 充實함과 같다. 半字는 惡의 뜻이니 번뇌에 비유하고 滿字는 善의 뜻이니 常住에 비유한다. 또 半字로 體를 삼음은 한문의 言字와 같고 滿字로 體를 삼음은 한문의 語字와 같다. 둘을 합하면 곧 원만한 事例이며 言字를 홑으로 세우면 곧 半字의 事例이다. 半字가 비록 單이지만 滿字의 근본이 되므로 그 半字를 인연하여 滿字를 이룬다. 비유컨대 범부가 無明을 因으로 삼아 常住를 얻나니 字로 인해 뜻을 製作함이 다 이런 종류이다.
鶴樹
世尊臨般涅槃 其娑羅林垂覆寶牀 時卽慘然變白 猶如白鶴 故曰鶴樹
세존이 반열반에 臨하여 그 娑羅林이 寶牀을 드리워 덮자 때에 곧 慘然(慘은 슬플 참. 慘酷혹할 참)하여 희게 변했으며 마치 白鶴과 같았으므로 고로 가로되 鶴樹임.
終談
涅槃捃拾殘機 爲衆經之殿後 故曰終談
열반경은 殘機(殘餘의 기틀)를 捃拾(捃은 주울 군)하여 衆經의 殿後(殿은 後軍 전. 곧 퇴각하는 군대의 맨 뒤에 남아서 적군의 추격을 가로막는 군대)가 되므로 고로 가로되 終談임.
優鉢羅
此云黛대華 又曰靑蓮花 此華葉似梨 而果大如拳 其味甘 無華而結子 亦有華而難値 故經中以喩希有者也
여기에선 이르되 黛華(黛는 새파랄 대. 눈썹 그릴 대)며 또 가로되 靑蓮花임. 이 꽃의 잎은 배나무와 같고 열매는 크기가 주먹과 같고 그 맛은 달고 꽃이 없이 열매(子)를 맺음. 또한 꽃이 있음을 만나기 어려우므로 고로 경중에 희유한 것에 비유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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