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자역주 조정사원

석자역주(釋字譯註) 조정사원(祖庭事苑) 卷第八 釋名讖辨 4 祖偈飜譯 반야다라(般若多羅)

태화당 2019. 9. 8. 10:19

般若多羅

昔在天竺 授達五不偈一十一首 見註者三 其一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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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적에 천축에 있으면서 達五不偈(未詳. 菩提達磨로 의심됨)에게 준 게 一十一首인데 가 보이는 것이 셋이다. 은 가로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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路行跨水忽逢羊 獨自棲棲暗渡江 日下可憐雙象馬 二株嫩桂久昌昌하면서 를 넘고 홀연히 을 만나며/ 獨自棲棲(安居하지 못하는 모양)히 몰래 渡江하리라/ 日下可憐雙象馬/ 二株嫩桂(은 예쁠 눈)가 오래 昌昌하리라.

此讖達摩西來始終之事 達摩始來見梁武帝 帝名衍 衍从行从水 故云路行跨水 帝旣不契 祖師遂有洛陽之游 故云逢羊 羊 陽聲相近也 祖師不欲人知其行 是夜航葦西邁 故曰暗渡江也 祖師西來 見梁魏二帝 此言日下雙象馬也 九年面壁於少林 故曰二株嫩桂也 久 九聲之近也 其二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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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은 달마가 西來한 시종의 일을 했다. 달마가 처음 와서 梁武帝를 뵈었는데 의 이름이 이다. 을 좇고 를 좇는지라 고로 이르되 路行跨水이다. 가 이미 계합하지 못했으므로 조사가 드디어 洛陽의 노닒이 있었다. 고로 이르되 逢羊이니 陽聲과 서로 가깝다. 조사가 그 행을 사람들에게 알리고 싶지 않아 이 밤에 (갈대 위. 작은 배)를 운항하여 서쪽으로 갔으므로 고로 가로되 暗渡江이다. 조사가 西來하여 梁魏二帝를 보았으니 이것은 日下雙象馬를 말함이다. 九年 동안 少林에서 면벽했으므로 고로 가로되 二株嫩桂이다. 九聲과 가깝다. 는 가로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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震旦雖闊無別路 要假兒孫脚下行 金雞解銜一粒米 供養十方羅漢僧震旦이 비록 넓지만 다른 가 없고/ 컨대 兒孫脚下함을 빌린다/ 金雞一粒를 머금을 줄 알아/ 十方羅漢僧에게 供養하리라.

此讖馬大師得法於讓和上之緣 無別路 其道一也 故馬大師名道一 兒孫 嗣子也 脚下行 所謂一馬駒子踏殺天下人也 金雞銜米 以讓和上金州人 雞知時而鳴 以覺未寤 羅漢僧 馬祖生漢州之什仿縣 受讓師法食之供 其三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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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은 馬大師讓和上에게서 득법한 인연을 했다. 다른 길이 없음은 그 이니 고로 馬大師의 이름이 道一이다. 兒孫嗣子脚下行은 이른 바 一馬駒子天下 사람을 밟아 죽임이다. 金雞를 머금음은 讓和上金州 사람이기 때문이니 는 때를 알아 울므로 未寤를 깨닫게 함이다. 羅漢僧이란 馬祖漢州什仿縣에서 태어났음이며 懷讓禪師法食供養을 받았다. 은 가로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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心中雖吉外頭凶 川下僧房名不中 爲遇毒龍生武子 忽逢小鼠寂無窮心中은 비록 하나 外頭하나니/ 川下僧房不中이로다/ 독룡을 만나 武子했더니/ 홀연히 小鼠를 만나 無窮이로다.

此讖周武帝名邕 破滅佛敎 至庚子興復 故云小鼠 寂寞 謂邕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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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은 周武帝(재위 560-578)이며 불교를 破滅하였다가 庚子580에 이르러 興復함을 했다. 고로 이르되 小鼠寂寞은 이르자면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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未見註八首가 보이지 않는 게 八首.

其一曰 路上忽逢深處水 等閑見虎又逢猪 小小牛兒雖有角 靑谿龍出總須輸 其二曰 八月商尊飛有聲 巨福來群鳥不驚 懷抱一雞來赴會 手把龍蛇在兩楹 其三曰 寄公席脫權時脫 蚊子之蟲慚小形 東海象歸披右服 二處蒙恩總不輕 其四曰 日月竝行君不動 郞無冠干上山行 更惠一峯添翠岫 王敎人識始知名 其五曰 高嶺逢人又脫衣 小蛇雖毒不能爲 可中井底看天近 小小沙彌善大機 其六曰 大浪雖高不足知 百年凡木長乾枝 一鳥南飛却歸北 二人東往却還西 其七曰 可憐明月獨當天 四箇龍兒各自遷 東西南北奔波去 日頭平上照無邊 其八曰 鳥來上高堂欲興 白雲入地色還靑 天上金龍日月明 東陽海水淸不淸 首捧朱輪重復輕 雖無心眼轉惺惺 不見耳目善觀聽 身體元無空有形 不說姓字但驗名 意尋書卷錯開經 口談恩幸心無情 或去或來身不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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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 가로되 路上에서 홀연히 深處를 만나니/ 等閑를 보고 또 를 만나도다/ 小小牛兒가 비록 이 있으나/ 靑谿하니 모두 를 쓰리라. 는 가로되 八月商尊하여 하매 이 있고/ 巨福하나 不驚이로다/ 一雞懷抱하여 來赴하리니/ 손에 龍蛇를 잡고 兩楹에 있으리라. 은 가로되 하여 席脫하매 權時하고/ 蚊子小形을 부끄러워하도다/ 東海하여 右服을 입으리니/ 二處蒙恩이 모두 不輕이로다. 에 가로되 日月竝行하매 不動하며/ 冠干이 없이 上山하여 하도다/ 다시 一峯惠施하여 翠岫하나니/ 으로 하여금 알게 하여 비로소 이름이 알려지리라. 에 가로되 高嶺에서 逢人하고 또 脫衣하리니/ 小蛇가 비록 하나 능히 하지 못하리라/ 可中井底에서 하늘을 보니/ 가깝고 小小沙彌大機로다. 에 가로되 大浪이 비록 높으나 히 알지 못하고/ 百年凡木乾枝에 자라도다/ 一鳥南飛하였다가 도리어 歸北하고/ 二人東往하였다가 도리어 還西하도다. 에 가로되 可憐明月이 홀로 當天하니/ 四箇龍兒各自 遷移하도다/ 東西南北으로 奔波하여 가나니/ 日頭平上無邊을 비추도다. 에 가로되 가 와서 에 오르매 하려 하고/ 白雲入地하매 이 도리어 푸르도다/ 天上金龍이라 日月이 밝고/ 東陽海水하나 不淸이로다./ 朱輪을 받드니 이 다시 하나니/ 비록 心眼이 없으나 더욱 惺惺하도다/ 耳目不見하니 잘 觀聽함이며/ 身體元無空然有形이로다./ 姓字不說하고 단지 驗名하나니/ 뜻에 書卷을 찾으나 그릇 開經했도다/ 입으로 恩幸을 얘기하지만 마음은 無情이라/ 或去或來하여 몸이 不停하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