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자역주 조정사원

석자역주(釋字譯註) 조정사원(祖庭事苑) 卷第八 釋名讖辨 2 전등(傳燈)

태화당 2019. 9. 8. 10:13

傳燈

般若四百者善現謂舍利子言 諸佛弟子凡有所說 一切皆承佛威神力 何以故 舍利子 如來爲它宣說法要 與諸法性常不相違 諸佛弟子依所說法 精勤修學 證法實性 由是爲它有所宣說 皆與法性能不相違 故佛所言如燈傳照으로 의심됨.

 

般若經四百六에 이르되 존자 善現舍利子에게 일러 말하되 제불의 제자가 무릇 설하는 바가 있으면 일체가 다 불타의 위신력을 承受함이니 무엇 때문인 연고인가. 사리자여 여래가 그를 위해 法要宣說하시매 모든 法性과 늘 相違치 않으며 제불의 제자가 설하신 바 법에 의해 精勤하고 修學하여 법의 實性을 증득하며 이로 말미암아 남을 위해 宣說하는 바가 있으면 다 法性과 능히 相違치 않으므로 고로 불타가 말씀하신 바가 이 비춤을 함과 같느니라.

 

祖師

涅槃云 復至它方有諸煩惱毒箭之處 示見作祖爲其療治 又期城太守楊衒之 禮問達磨大師云 西土五天竺國 師承爲祖 其道如何 曰 明佛心宗 寸無差誤 行解相應 名之曰祖 復成偈曰 亦不觀惡而生嫌 亦不觀善而勤措 亦不舍愚而近賢 亦不拋迷而就悟 達大道兮過量 通佛心兮出度 不與凡聖同纏 超然名之曰祖

 

열반경에 이르되 다시 다른 지방의 모든 번뇌의 毒箭이 있는 곳에 이르러 作祖示見하여 그를 위해 療治한다(위의 글은 傳法正宗記卷第九에 나오며 열반경을 인용했음. 그러나 涅槃經卷第五作祖作佛로 지어졌음). 期城太守楊衒之가 달마대사를 참례하여 물어 가로되 西土 五天竺國에서 師承(스승에게서 가르침을 받음)하여 조사가 됨은 그 도가 어떻습니까. 가로되 부처의 心宗을 밝혀 한 치도 差誤가 없으며 行解(과 앎)가 상응함을 이를 이름하여 가로되 祖師니라. 다시 를 이루어 가로되 또한 을 보고 嫌惡를 내지 않으며/ 또한 을 보고 부지런히 措置하지 않으며/ 또한 어리석음을 버리고 현명함을 가까이하지 않으며/ 또한 를 던지고 로 나아가지 않느니라./ 大道를 통달함은 을 초과하고/ 佛心을 통달함은 (헤아릴 탁)을 벗어나나니/ 凡聖과 더불어 한가지로 묶이지 않고/ 超然함을 이를 이름해 가로되 祖師니라.

 

禪師

善住意天所問經 天子問文殊師利 何等比丘得名禪師 文殊曰 於一切法 一行思量 所謂不生 若如是知 得名禪師 乃至無有少法可取 不取何法 所謂不取此世後世 不取三世 至一切法悉不取 謂一切法悉無衆生 如是不取 得名禪師 無少取非取不取 於一切法悉無所得 彼無憶念 若不憶念 彼則不修 若不修者 彼則不證 故名禪師는 마땅히 로 지어야 함.

 

善住意天子所問經(三卷 元魏三藏 毘目智仙 共般若流支譯. 卷下) 天子가 문수사리에게 묻되 무엇 등의 비구가 禪師란 이름을 얻는가. 문수가 가로되 일체법에 一行으로 사량함이니 이른 바 不生이다. 만약 이와 같이 안다면 선사란 이름을 얻는다. 乃至 少法도 가히 취함이 있지 않나니 어떤 법을 취하지 않는가. 이른 바 此世後世를 취하지 않으며 三世를 취하지 않는다. 일체법을 모두 취하지 않음에 이르나니 이르자면 일체법이 모두 중생이 없음이다. 이와 같이 취하지 않아야 선사란 이름을 얻는다. 조금의 非取가 없어서 일체법을 취하지 않나니 모두 얻는 바가 없으며 그는 憶念이 없다. 만약 억념하지 않으면 그는 곧 닦지 않나니 만약 닦지 않는 자라면 그는 곧 증득하지 않으므로 고로 이름이 禪師이다.

 

長老

今禪宗住持之者 必呼長老 正取長阿含經有三長老中所謂了達法性 內有智德之人 以訓領學者

 

如今에 선종의 住持하는 자를 반드시 長老라고 부르거니와 바로 長阿含經三長老가 있는 가운데를 취했음이다(長阿含經卷第八에 이르되 이르자면 三長老年耆長老法長老作長老). 이른 바 法性了達하고 안에 智德이 있는 사람으로서 學者訓領(가르치고 거느림)하는 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