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역태화선학대사전 4책(ㅂ)

국역태화선학대사전(國譯泰華禪學大辭典) 4책(ㅂ) 790쪽

태화당 2019. 11. 1. 08:52

拂石劫以天衣輕拂磐石 直至消磨盡淨 譬喩劫期之長遠 參劫 證道歌註(彦琪) 所言劫者 梵語具足應言劫波 此翻時分 劫亦多種 所謂芥子劫 塵點劫 拂石劫等

불석겁(拂石劫) 천의(天衣)로 반석을 가볍게 떨쳐서 바로 소마(消磨; 닳아서 없어지게 함)하여 모두 깨끗해짐에 이르기까지니 겁기(劫期)의 장원(長遠)함에 비유함. ()을 참조하라. 증도가주(언기). 말한 겁()이란 것은 범어를 구족하자면 응당 말하되 겁파(劫波; kalpa)니 여기에선 시분(時分)으로 번역한다. 겁에 또 여러 종류가 있나니 이른 바 개자겁(芥子劫)ㆍ진점겁(塵點劫)ㆍ불석겁(拂石劫)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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不惜口業意謂糾纏于言辭 本是錯誤施設 然而禪師爲了接引中下根機 不得不用言辭解說 因此而犯錯也 無從顧惜 聯燈會要二十四鼓山神晏 兄弟 鼓山不惜口業 向汝諸人道 不假記一字 亦不用一功 亦不用眨眼 亦不用呵氣 虛堂語錄二 師云 敎爾近前退後 牢記話頭 僧云 也是不惜口業漢

불석구업(不惜口業) 뜻으로 이르자면 언사에 규전(糾纏; 서로 뒤얽힘). 본래 이는 착오의 시설임. 그러나 선사가 중하근기를 접인(接引)하기 위해 언사의 해설을 쓰지 않음을 얻지 못하나니 이로 인해 착오를 범하면서도 고석(顧惜; 돌아보며 아낌)을 좇지 않음. 연등회요24 고산신안. 형제여, 고산이 구업을 아끼지 않고(不惜口業) 너희 제인을 향해 말하나니 1자를 기록함도 빌리지 말며 또한 1()도 쓰지 말며 또한 눈을 깜박임도 쓰지 말며 또한 숨을 내쉼도 쓰지 말아라. 허당어록2. 스님이 이르되 그로 하여금 근전퇴후(近前退後)하면서 화두를 굳이 기억하게 하였다. 중이 이르되 또 이는 구업을 아끼지 않는 자입니다(不惜口業漢).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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不惜眉毛有以向人妄說之因 受眉鬚墮落之果之語 宏智廣錄五 覺上座 今夜不惜眉毛 爲蛇畫足去也 傳燈錄二十三明招德謙 問 無煙之火是什麽人向得 師曰 不惜眉毛底 曰 和尙還向得麽 師曰 汝道我有多少莖眉毛在

불석미모(不惜眉毛) 타인을 향해 망설(妄說)한 인유로 눈썹이 떨어지는 과보를 받는다는 말이 있음. 굉지광록5. 각상좌(覺上座)가 금일 밤 눈썹을 아끼지 않고(不惜眉毛) 위사화족(爲蛇畫足)하리라. 전등록23 명초덕겸. 묻되 연기가 없는 불에 이 어떤 사람이 향합니까. 스님이 가로되 눈썹을 아끼지 않는(不惜眉毛) 자다. 가로되 화상은 도리어 향하겠습니까. 스님이 가로되 네가 말하라 나에게 몇 줄기의 눈썹이 있느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