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역태화선학대사전 10책(ㅎ)

국역태화선학대사전(國譯泰華禪學大辭典) 10책(ㅎ) 249쪽

태화당 2019. 12. 27. 09:37

香嚴去年貧五燈會元九香嚴智閑 師又成頌曰 去年貧未是貧 今年貧始是貧 去年貧猶有卓錐之地 今年貧錐也無 居簡語錄 擧香嚴去年貧 頌云 去年貧雷在天上壯 今年貧水出山下蒙 家風不與香嚴別 熨斗煎茶銚不同

향엄거년빈(香嚴去年貧) 오등회원9 향엄지한. 스님이 또 송을 이루어 가로되 거년의 가난은 이 가난이 아니며/ 금년의 가난이 비로소 이 가난이다/ 거년의 가난은 아직 송곳을 세울 땅이 있었지만/ 금년의 가난은 송곳도 없다. 거간어록. 향엄거년빈(香嚴去年貧)을 들고 송해 이르되 거년의 가난은 우레가 천상장(天上壯)에 있고/ 금년의 가난은 물이 산하몽(山下蒙)에 나온다/ 가풍이 향엄과 다르지 않지만/ 다림질과 차를 끓임엔 쟁개비가 같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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香嚴擊竹禪苑蒙求上 香嚴擊竹 (傳燈十一)鄧州香嚴智閑禪師初參潙山不契 辭抵南陽忠國師遺跡憩焉 一日因山中艾除草木 以瓦礫擊竹作聲 俄失笑間 廓然自省

향엄격죽(香嚴擊竹) 선원몽구상. 향엄격죽(香嚴擊竹) (전등11) 등주 향엄 지한선사가 처음 위산을 참해 계합하지 못했다. 고별하고 남양 충국사의 유적(遺跡)에 다다라 휴게(休憩)했다. 어느 날 산중에서 초목을 예제(艾除)함으로 인해 와력(瓦礫)으로 대에 부딪치매 소리를 짓자 갑자기 실소(失笑)하던 사이에 확연(廓然)히 자성(自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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香嚴桂(1631-1708) 淸代臨濟宗僧 浙江嘉興人 俗姓陳 字香嚴 十一歲 投禮本縣之精嚴寺淸隱房爾廉 習瑜伽敎 二十六歲 就圓墓山剖受戒 三十歲 禮古隱庵一藏 參密雲圓悟之家風 四十一歲 遊嘉興普明寺 見費隱通容法嗣石關凌(楊岐下二十四世) 契機 翌年得法 康熙十六年(1677) 繼普明寺之席 其後歷住涌卍院 太平院 精嚴寺 康熙四十七年示寂 壽七十八 有語錄行世 [普明香嚴禪師語錄 五燈全書九十二]

향엄계(香嚴桂) (1631-1708) 청대 임제종승. 절강 가흥 사람. 속성은 진이며 자가 향엄. 11세에 본현(本縣)의 정엄사(精嚴寺) 청은(淸隱) 방이렴(房爾廉)에게 투례(投禮)하고 유가교(瑜伽敎)를 학습했음. 26세에 원묘산부에게 나아가 수계했음. 30세에 고은암 일장을 참례하여 밀운원오의 가풍을 참했음. 41세에 가흥 보명사에 유행하면서 비은통용의 법사 석관릉(石關凌; 양기하 24)을 뵙고 계기(契機)했으며 다음해 득법했음. 강희 16(1677) 보명사의 법석을 이었고 그 후에 용만원ㆍ태평원ㆍ정엄사를 역주(歷住)했고 강희 17년 시적했음. 나이는 78이며 어록이 있어 행세함 [보명향엄선사어록. 오등전서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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