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엄경윤관

화엄경윤관(華嚴經綸貫) 19

태화당 2020. 9. 18. 12:15

善財於是禮辭詣彌勒閣前 禮拜云 惟願尊者開樓閣門 令我得入 彌勒領無量諸大菩薩從他方來(表法無所住) 彈指一聲(表不離當處) 閣門遂開善財卽入 入已復閉(表攝用歸體 又表理絕門戶) 善財見一樓閣廣博無盡 猶如虗空 又見一樓閣中有無量諸妙樓閣 一一樓閣中皆有彌勒 一一彌勒前皆有善財 一一善財皆悉合掌回顧 一善財之身徧入一切善財身內 一切善財身皆攝歸一善財身內 一樓閣爲主一切樓閣爲伴 互徧互容 互攝互入 重重重重無盡 此乃證入法界也 佛國頌云 樓閣門前立片時 龍華師主遠方歸 不唯彈指觀深妙 又聽慈音語細微 理智行爲身日月 菩提心是道樞機 許多境界何來去 萬里天邊一雁飛

 

선재가 이에 예사(禮辭)하고 미륵각(彌勒閣) 앞으로 나아가 예배하고 이르되 오직 원컨대 존자는 누각문을 여시어 나로 하여금 득입(得入)하게 하십시오. 미륵이 무량한 여러 대보살을 거느리고 타방(他方)을 좇아 왔다(이 머무는 바 없음을 표함). 탄지(彈指)하는 한 소리(當處를 여의지 않음을 표함)에 각문(閣門)이 드디어 열리고 선재가 곧 들어갔는데 들어간 다듬 다시 닫혔다(을 거두어 로 돌아감을 표시함. 門戶가 끊겼음을 표함). 선재가 1누각을 보매 광박(廣博)하여 다함이 없어 마치 허공과 같았으며 또 1누각을 보매 가운데 무량한 여러 묘한 누각이 있었으며 낱낱의 누각 중에 다 미륵이 있었고 낱낱의 미륵 앞에 모두 선재가 있었고 낱낱의 선재가 모두 다 합장하며 회고(回顧)했다. 1선재의 몸이 일체의 선재의 몸 안에 두루 들어갔고 일체의 선재의 몸이 모두 1선재의 몸 안에 섭귀(攝歸)했다. 1누각을 주()로 삼고 일체의 누각이 반()이 되어 호편호용(互徧互容)하고 호섭호입(互攝互入)하며 중중(重重)하고 중중무진(重重無盡)했으니 이것이 곧 법계에 증입(證入)함이다. 불국이 송해 이르되 누각의 문 앞에 편시(片時; 잠시) 섰는데/ 용화(龍華)의 사주(師主)가 원방(遠方)에서 돌아왔다/ 오직 손가락 퉁기매 심묘(深妙)를 관람할 뿐만 아니라/ 또 자음(慈音)을 들으매 말씀이 세미(細微; 미세)하다./ 이지행(理智行)은 몸이 일월이 되고/ 보리심(菩提心)은 이 도의 추기(樞機)/ 허다한 경계가 어찌하여 오가는가/ 만 리 하늘 가에 한 기러기가 비행(飛行)한다(문수지남도찬에 이미 나온 게송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