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緣覺; 또 독각ㆍ연일각(緣一覺)ㆍ인연각으로 지음. 2승(乘)의 하나. 3승의 하나. 독자(獨自)로 오도한 수행자를 가리킴. 곧 현재의 신중(身中)에 불교를 품수(稟受)하지 않고 스승 없이 홀로 깨침. 성품이 적정(寂靜)을 좋아해 설법과 교화에 종사하지 않는 성자임. 성문과 연각을 일컬어 2승이라 하고 만약 보살과 함께하면 곧 3승이 됨.
●獨覺; 또 가로되 연각(緣覺)이니 곧 벽지(辟支)임. 늘 적정을 좋아하고 홀로 스스로 수행하며 수행하여 공을 이룸. 불타가 없는 시대에 자기가 각오(覺悟)하여 생사를 여읜 자를 일러 독각이라 함. 이에 인각유(麟角喩)와 부행(部行)의 두 종류가 있음. 독신으로 반려가 없음이 기린의 1각(角)과 같음은 전자(前者)가 되고 반려가 있으면서 동일하게 홀로 깨달음은 부행이 됨. 불타가 없는 시대에 출현하며 불타의 교법을 빌리지 않음은 곧 동일함. 이는 불타의 성교(聲敎)에 의거하지 않는지라 고로 성문 보다 수승함. 자기만 생사를 해탈하여 머물고 능히 타인을 제도함을 겸하지 않는지라 고로 불타에 미치지 못함. 곧 대ㆍ중ㆍ소 3승(乘)의 중승(中乘)임 [俱舍論十二].
●無明; 이르자면 암둔(闇鈍)한 마음임. 제법의 사리를 비추는 밝음이 없음이니 곧 치(癡)의 다른 이름. △보살영락본업경상(菩薩瓔珞本業經上). 무명이란 것은 이름이 불료일체법(不了一切法; 일체법을 요달하지 못하다)이다. △대승의장4(大乘義章四). 말한 무명이란 것은 치암(癡闇)의 마음이니 체에 혜명(慧明)이 없는지라 고로 가로되 무명이다.
●煩惱障; 2장의 하나. 3장의 하나. 아집(我執; 人我見)으로 말미암아 생기(生起)함. 탐진치 등 일체의 제혹(諸惑)으로 발업(發業)하고 윤생(潤生)하여 유정의 신심(身心)을 번요(煩擾)하여 3계 5취(趣)의 생사 중에 있게 하여 열반의 과(果)를 장애하므로 고로 명칭이 번뇌장임 [成唯識論九]. △종경록37. 2장(障)이란 것은 곧 번뇌와 소지(所知)의 2장이니 번뇌장(煩惱障)은 사(事)며 소지장은 이(理)다.
●煩惱道; 3도(道)의 하나. 또 혹도(惑道)로 지음. 제법의 사리를 미혹하고 뇌란하는 망심(妄心). △종경록90. 여금에 심왕(心王)이 곧 고도(苦道)임을 관하고 혜수심(慧數心)이 곧 번뇌도(煩惱道)임을 관하고 제수심(諸數心)이 곧 업도(業道)임을 관한다.
●業障; 3장(번뇌장ㆍ업장ㆍ報障)의 하나. 4장(惑障ㆍ업장ㆍ보장ㆍ見障)의 하나. 삼장법수8에 이르되 업은 곧 업행이니 이르자면 탐진치로 말미암아 신구의(身口意)를 일으켜 5무간의 중악(重惡)의 업을 조작하여 정도(正道)를 장폐(障蔽)하나니 이 이름이 업장이다.
●業道; 3도의 하나. 망심(妄心)으로 말미암아 발하는 바니 곧 신구의(身口意) 3업의 소작(所作)임. △종경록90. 여금에 심왕(心王)이 곧 고도(苦道)임을 관하고 혜수심(慧數心)이 곧 번뇌도(煩惱道)임을 관하고 제수심(諸數心)이 곧 업도(業道)임을 관한다.
●名色; 명과 색의 병칭이니 12연기(緣起)의 제4지(支)에 속함. 일반적인 작위(作爲)와 개괄(槪括)로는 일체 정신과 물질의 총칭임. 말의 뜻으로부터 말하자면 명(名)은 마음의 방면을 가리키고 색(色)은 사물의 방면을 가리킴. 또 명색은 5온(蘊)의 총칭이 됨. 이것은 곧 5온 중의 수상행식(受想行識) 등 4온은 심법(心法)이 됨으로 인해 가히 볼 형체가 없으며 꼭 명(名)을 빌려서 그것을 전현(詮顯; 설명해 나타냄)하는지라 고로 4온을 일컬어 명(名)이라 함. 색온(色蘊)은 이 극미로 이룬 바며 질애(質礙)가 있는 물체인지라 고로 일컬어 색(色)이라 함 [大乘義章四 法界次第上 法華玄義一].
●六入; 또 6처(處)로 지음. 안ㆍ이ㆍ비ㆍ설ㆍ신의 등 6근(根)이나 혹 색ㆍ성ㆍ향ㆍ미ㆍ촉ㆍ법 등 6경(境)을 가리킴. 6근은 속의 6입(入)이 되고 6경은 밖의 6입(入)이 됨. 총칭이 12입이며 또 12처(處)로 지음. 입(入)이란 것은 섭입추입(涉入趨入)의 뜻이며 처(處)란 것은 소의(所依)의 뜻임. 이 6근(根)과 6경(境)이 호상 섭입하여 6식을 생기(生起)지라 고로 명칭이 입(入)이며 6근과 6경이 6식을 생기하는 소의(所依)가 되는지라 고로 명칭이 처(處)임 [大乘義章四 法界次第中之下].
●六根; 삼장법수21. 육근(六根) [出首楞嚴經] 근(根)은 곧 능생(能生)의 뜻이니 이르자면 6근(根)이 능히 6식(識)을 내는지라 고로 이름이 6근임. 1. 안근(眼根) 이르자면 눈(眼)이 능히 색경(色境)에 모두 제색(諸色)을 보나니 유가론(瑜伽論)에 이르되 능히 뭇 색(色)을 본다 한 게 이것임. 2. 이근(耳根) 이르자면 귀(耳)가 능히 뭇 소리를 청문(聽聞)하나니 유가론에 이르되 자주 이것을 말미암는 고로 소리가 이르면 능히 듣는다 한 게 이것임. 3. 비근(鼻根) 이르자면 코(鼻)가 능히 향기를 냄새 맡나니 유가론에 이르되 자주 이것을 말미암는 고로 능히 향기를 냄새 맡는다 한 게 이것임. 4. 설근(舌根) 이르자면 혀(舌)가 능히 식미(食味)를 맛보나니 유가론에 이르되 능히 뭇 맛을 맛보며 자주 언론(言論)을 발(發)한다 한 게 이것임. 5. 신근(身根) 이르자면 몸(身)이 제근(諸根)의 의지(依止)하는 바가 되나니 유가론에 이르되 제근이 적취(積聚)한다 한 게 이것임. 6. 의근(意根) 이르자면 뜻(意)이 5진(塵)의 경계에 좋거나 나쁘거나 모두 능히 분별함임.
●是未來因; 사교의주휘보보굉기6(四敎儀註彚補輔宏記六) [注] 이 미래인(是未來因)이란 것은 비록 현재에 속했지만 도리어 미래 고과(苦果)의 인(因)이 됨이다.
●此是所滅之境; 사교의집주7 능멸(能滅)의 관(觀)으로써 차경(此境)을 순추(順推)하는지라 고로 이 12는 곧 멸할 바(所滅)의 경계다.
●機宜; 중생에 선근의 기(機)가 있어 포교에 의당(宜當; 宜)한 자.
●習氣; 또 번뇌습ㆍ여습(餘習)ㆍ잔기(殘氣)로 지으며 약칭이 습(習). △구사론기1(俱舍論記一). 말한 습기란 것은 습(習)은 이르자면 자주 익힘이며 기(氣)는 이르자면 기분(氣分)이다. 여러 번뇌 및 열지(劣智) 등이 있어 자주 기분(氣分)을 익히는지라 고로 이름이 습기다. 습의 기(氣)인지라 이름하여 습기다. △사교의과해중(四敎儀集解中) 습(習)은 곧 관습이며 기(氣)는 이르자면 기분(氣分)이니 곧 이 관습이 바로 기분을 부림이다. 마치 오랫동안 발을 채운 사람이 갑자기 해탈(解脫; 解放)되어 벗어남(脫)을 얻었다면 다닐 때 비록 없지만 오히려 습관(習)이 있음과 같다. 또 마치 향이 그릇 속에 있는데 비록 그 향을 제거했더라도 나머지 향기가 아직 있음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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