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3】 南泉一日 *東西兩堂爭猫兒 南泉見遂提起云 道得卽不斬 衆無對 泉斬却猫兒爲兩段 泉復擧前話問趙州 州便脫草鞋 於頭上戴出 泉云 子若在 恰救得猫兒 〖從容錄 第九則 南泉斬猫〗
남천이 어느 날 동ㆍ서 양당(兩堂)이 고양이를 다투자 남천이 보고는 드디어 들어일으키고 이르되 도득(道得)하면 곧 베지 않겠다. 대중이 대답이 없었다. 남천이 고양이를 베어버려서 두 조각으로 만들었다. 남천이 다시 앞의 화(話)를 들어 조주에게 물었다. 조주가 짚신을 벗어 머리 위에 이고 나갔다. 남천이 이르되 자네가 만약 있었더라면 마침 고양이를 구제했으리라.
*東西兩堂; 선사(禪寺) 중의 승당은 사람이 많음으로 인해 동당과 서당, 혹 전당과 후당으로 분리하며 합칭이 양당임. 또 타산에서 은퇴한 장로가 본사(本寺)에 내주(來住)하는 자를 가리켜 또 서암(西庵)으로 호칭함. 동방은 주위(主位)가 되고 서방은 빈위(賓位; 客位)가 되는 연고임 [象器箋稱呼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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