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화일적

태화일적(泰華一滴) 167

태화당 2020. 11. 7. 09:17

167莊子釣於濮水 楚王使二大夫往召焉 曰 願以境內累矣 莊子曰 楚有神龜 死已三千歲矣 王巾笥藏之廟堂之上 此龜者 寧其死爲留骨而貴乎 寧其生曳尾於塗中乎 二大夫曰 寧生而曳尾於塗中 莊子曰 往矣 吾將曳尾於塗中矣 祖庭事苑六

 

장자(莊子)가 복수(濮水; 은 물 이름)에서 낚시질했는데 초왕(楚王; 釋文楚威王이라 함)이 두 대부(大夫)를 시켜 가서 부르게 했다. 가로되 원컨대 경내(境內; 國政을 말함)로써 누()를 끼칠까 합니다(국정을 맡겨 心勞를 끼칠까 한다는 뜻). 장자가 가로되 초()에 신귀(神龜)가 있어 죽은 지 이미 3천 세며 왕이 건사(巾笥; 巾箱이니 상자. 는 상자 사. 곧 상자에 넣음)하여 묘당(廟堂)의 위에 그것을 감춰 두었다는데 이 거북이란 것이 차라리 그 죽어서 뼈를 남김이 소중하겠습니까. 차라리 그 살아서 진흙 속에 꼬리를 끌겠습니까. 두 대부가 가로되 차라리 살아서 진흙 속에 꼬리를 끌겠습니다. 장자가 가로되 가십시오. 나는 장차 진흙 속에 꼬리를 끌겠습니다(莊子 秋水에 나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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