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9】 昔有禪僧鄧隱峰 未出家時 曾射一猿子 墮地而終 *須臾 猿母亦墮而死 因剖腹開 見肝腸寸寸而斷 遂捨其射業 因此出家 是知人形獸質 受報千差 愛結情根 其類一等 〖萬善同歸集上〗
옛날에 등은봉(鄧隱峰; 馬祖道一의 法嗣)이란 선승이 있었다. 출가하지 아니한 때 일찍이 한 마리의 원숭이 새끼를 쏘았는데 땅에 떨어져 죽었다. 수유(*須臾)에 원숭이 어미도 또한 떨어져 죽었다. 인하여 배를 갈라 열어 간장(肝腸)을 보니 마디마디 끊어졌었다. 드디어 그 쏘는 업을 버리고 이로 인해 출가했다. 이로 알지니 사람의 형제와 짐승의 바탕이 과보를 받음은 천차지만 애결(愛結)과 정근(情根)은 그 종류가 일등(一等; 동일)하다.
*須臾; 혜림음의25(慧琳音義二十五). 옥편(玉篇)에 가로되 수유(須臾)는 아경(俄頃; 少時. 잠시)이다.
'태화일적' 카테고리의 다른 글
태화일적(泰華一滴) 171 (0) | 2020.11.07 |
---|---|
태화일적(泰華一滴) 170 (0) | 2020.11.07 |
태화일적(泰華一滴) 168 (0) | 2020.11.07 |
태화일적(泰華一滴) 167 (0) | 2020.11.07 |
태화일적(泰華一滴) 166 (0) | 2020.11.0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