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9】 源律師問 和尙修道 還用功否 師曰 用功 曰 如何用功 師曰 饑來喫飯 困來卽眠 曰 一切人總如是 同師用功否 師曰 不同 曰 何故不同 師曰 他喫飯時不肯喫飯 百種須索 睡時不肯睡 千般計較 所以不同也 律師杜口 〖五燈會元三 大珠慧海〗
원율사(源律師)가 묻되 화상은 수도하면서 도리어 공(功)을 씁니까. 스님(慧海니 마조의 法嗣)이 가로되 공을 쓴다. 가로되 어떻게 공을 씁니까. 스님이 가로되 배고프면 밥 먹고 피곤하면 곧 잔다. 가로되 일체인도 다 이와 같으니 스님의 용공(用功; 공을 씀)과 한가지입니까 아닙니까. 스님이 가로되 같지 않다. 가로되 무슨 연고로 같지 않습니까. 스님이 가로되 그들은 밥 먹을 때 밥 먹음을 즐기지 않고 백종(百種)을 수색(須索; 須는 尋求의 뜻)하며 잘 때 잠을 즐기지 않고 천반(千般; 천 가지)을 계교(計較)하는지라 소이(所以)로 같지 않다. 율사가 입을 다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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