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7】 鵞湖問諸大德 行住坐臥畢竟以何爲道 對云知者是 曰 不可以智知 不可以識識 安得知者是 有對云無分別是 曰 善能分別諸法相 於*第一義而不動 安得無分別是 有對云*四禪八定是 曰 佛身無爲不墮諸數 安在四禪八定邪 是時擧衆杜口 〖正法眼藏二〗
아호(鵞湖; 鵝湖山 大義니 馬祖의 法嗣)가 여러 대덕(大德)에게 묻되 행주좌와(行住坐臥)에 필경 무엇으로써 도를 삼습니까. 대답해 이르되 아는 것(知者)이 이것입니다. 가로되 가히 지(智)로써 알지 못하고 가히 식(識)으로써 알지 못하거늘 어찌 아는 것이 이것이라 함을 얻으리오. 어떤 이가 대답해 이르되 분별 없음이 이것입니다. 가로되 잘 능히 모든 법상(法相)을 분별하더라도 제1의(*第一義)엔 움직이지 않거늘 어찌 분별 없음이 이것이라 함을 얻으리오. 어떤 이가 대답해 이르되 사선팔정(*四禪八定)이 이것입니다. 가로되 불신(佛身)은 무위(無爲)라 제수(諸數)에 떨어지지 않거늘 어찌 사선팔정에 있겠습니까. 이때 모든 대중이 입을 닫았다.
*第一義; 불교의 최고 진리며 지극히 현묘한 선의(禪義)임. 또 제일의제(第一義諦)로 지음.
*四禪八定; 4선(禪)은 또 4정려(靜慮)ㆍ색계정(色界定)으로 지음. 곧 색계천의 4선이니 색계천의 4선과 무색계천의 4무색정(無色定)을 합하면 8정(定)을 이루는지라 고로 8정은 4선을 포함하며 4와 8을 함께 든 것임을 앎. 대개 색계와 무색계가 상대하나니 곧 색계에 있으면 선(禪)이 되고 무색계에 있으면 정(定)이 됨 [瑜伽師地論一1 摩訶止觀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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