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6】 爾時有一老比丘尼 年百二十 曾見如來 優波毱多知彼見佛 欲至其所 尋遣使者告比丘尼 尊者毱多欲來相見 時比丘尼卽以一鉢盛滿中油 置戶扇後 憂波毱多到其所止 當入房時棄油數渧 共相慰問然後就坐 問言大姊 世尊在時諸比丘輩 威儀進止其事云何 比丘尼言 昔佛在世 *六群比丘最爲麁暴 雖入此房未曾遺我一渧之水 大德今者智慧高勝 世人號爲無相好佛 然入吾房棄油數渧 以是觀之 佛在時人定爲奇妙 〖付法藏傳三〗
이때 한 노비구니가 있었으니 나이가 120이었으며 일찍이 여래를 친견했다. 우바국다(優波毱多; 제4조)가, 그가 불타를 친견했음을 알고 그의 처소에 이르려고 했다. 이윽고 사자를 보내 비구니에게 알리되 존자 국다가 와서 상견하려고 합니다. 때에 비구니가 곧 1발(鉢)에 기름을 가운데 채워 문짝의 뒤에 두었다. 우바국다가 그가 머무는 곳에 이르러 방에 들어갈 때에 당해서 기름 몇 방울을 유기(遺棄)했다. 함께 서로 위문한 연후에 취좌(就坐)했다. 물어 말하되 대자(大姊; 큰 누나. 여자의 존칭)님, 세존이 계실 때 여러 비구배의 위의진지(威儀進止)는 그 사실이 어떠했습니까. 비구니가 말하되 옛적에 불타가 재세(在世)하실 때 육군비구(*六群比丘)가 가장 추포(麁暴; 거칠고 사나움)했습니다. 비록 이 방에 들어왔지만 일찍이 나의 한 방울의 물도 유기하지 않았습니다. 대덕은 금자(今者)에 지혜가 고승(高勝)하고 세인이 호하기를 무상호불(無相好佛)이라 하지만 그러나 나의 방에 들어오면서 기름 몇 방울을 유기했습니다. 이로써 관하건대 불타가 재세할 때의 사람들은 기묘했다고 인정할 만합니다.
*六群比丘; 삼장법수20. 육군비구(六群比丘) [出十住毘婆沙論] 이르자면 이런 등의 비구가 불세(佛世)의 시대에 취집(聚集)하여 무리를 이루어 여러 비위의사(非威儀事)를 지었는데 군출대입(群出隊入; 무리지어 출입함)한지라 고로 이름이 육군비구다. 1은 천타(闡陀; 梵 chanda)며 또 이르되 천나(闡那)니 곧 차닉(車匿)이다. 차닉은 또 이르되 천석가(闡釋迦; 無翻)니 이는 석종(釋種)이다. 2는 가루다이(迦留陀夷; 梵 kāḷudāyī)니 범어로 가루다이는 화언(華言)으론 추흑(麤黑)이다. 3은 삼문다달다(三文陀達多)니 또 이르되 난타(難陀; 梵 Nanda)다. 4는 마혜사달다(摩醯沙達多)니 또 이르되 발난타(跋難陀; 梵 Upananda)다. 5는 마사(馬師; 梵 Aśvaka)니 또 이르되 마수(馬宿)다. 6은 만수(滿宿; 梵 Punarvasu)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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