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8】 擧 西堂智藏禪師 路逢天使 留齋次 偶驢子鳴 天使云 *頭陀 西堂擧頭 天使卻指驢 西堂卻指天使 天使無對 師*別云 但作驢鳴 〖五宗錄五 法眼〗
거하다(擧; 공안을 듦). 서당지장선사(西堂智藏禪師; 마조의 法嗣)가 길에서 천사(天使; 천자의 使者)를 만나 머물며 재식(齋食)을 하던 차에 우연히 나귀가 울었다. 천사가 이르되 두타(*頭陀)여, 서당이 머리를 들었다. 천사가 도리어 나귀를 가리키자 서당이 도리어 천사를 가리켰다. 스님(법안)이 별운(*別云; 서당과 다르게 이름) 다만 나귀 울음을 지었겠다.
*頭陀; 범어 두타(頭陀; 梵 dhuta)ㆍ두다(杜多)는 두수(抖擻)ㆍ두간(抖揀)ㆍ도태(洮汰)ㆍ완세(浣洗) 등으로 번역함. 이르자면 의복ㆍ음식ㆍ주처 3종의 탐착을 두수(抖擻; 떨어버림)하는 행법임.
*別云; 윗글의 염거(拈擧)의 공안 어구에 대해 선가가 인식하기를 자기의 뜻에 맞지 않으면 영외(另外; 이것을 제한 밖)에 다시 기어(機語)를 헤아려 이에 대체하여 별운(別云)을 보임이니 이것은 선가의 설법의 일종 형식임. 또 이는 선가 어록의 일종 유형(類型)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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