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4】 師久不陞堂 院主白曰 大衆久思和尙示誨 師曰 打鐘著 衆纔集 師便下座 歸*方丈 院主隨後問曰 和尙旣許爲大衆說話 爲甚麽一言不措 師曰 經有經師 論有論師 爭怪得老僧 〖五燈會元五 藥山惟儼〗
스님(惟儼이니 당대승. 石頭希遷을 이었음)이 오래도록 상당하지 않았다. 원주가 사뢰어 가로되 대중이 화상의 시회(示誨. 誨는 가르칠 회)를 구사(久思; 思는 願의 뜻)하였습니다. 스님이 가로되 종을 치거라. 대중이 겨우 모이자 스님이 문득 하좌(下座)하여 방장(方丈)으로 돌아갔다. 원주가 뒤따라가 물어 가로되 화상께서는 이미 대중을 위해 설화(說話)하겠다고 허락하시고선 무엇 때문에 한마디도 조치(措置)하지 않습니까. 스님이 가로되 경에는 경사(經師)가 있고 논에는 논사가 있거늘 어찌 노승을 괴이히 여김을 얻겠는가.
*方丈; 1장(丈)의 사방의 실(室)이니 또 방장실ㆍ장실(丈室)로 지음. 곧 선사(禪寺) 중 주지의 거실 혹 객전(客殿). 또 명칭이 함장(函丈)ㆍ정당(正堂)ㆍ당두(堂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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