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화일적

태화일적(泰華一滴) 352

태화당 2020. 11. 11. 08:57

352師住鄂州巖頭 値沙汰 於湖邊作渡子 兩岸各挂一板 有人過渡 打板一下 師曰 阿誰 或曰 要過那邊去 師乃舞棹迎之 一日 因一婆抱一孩兒來 乃曰 呈橈舞棹卽不問 且道婆手中兒甚處得來 師便打 婆曰 婆生七子 六箇不遇知音 秖這一箇 也不消得 便拋向水中 五燈會元七 巖頭全奯

 

스님(全奯이니 또 全豁로 지음. 德山宣鑑法嗣)이 악주(鄂州) 암두(巖頭)에 거주했는데 사태(沙汰)를 만나 호변에서 도자(渡子; 뱃사공)가 되었다. 양안(兩岸)에 각기 1()을 걸고 과도(過渡; 건너가다)할 사람이 있으면 한 번 판을 때렸다. 스님이 가로되 누구인가. 혹 가로되 나변(那邊; 저쪽 가)에 이르려고() 합니다. 스님이 이에 노를 춤추며 그를 맞이했다. 어느 날 한 노파가 한 해아(孩兒)를 안고 와서 이에 가로되 정뇨무도(呈橈舞棹; 노를 보이며 춤을 추다)는 곧 묻지 않습니다, 그래 말하시오 할미의 수중(手中)의 아이는 어느 곳에서 얻어 왔습니까 함으로 인해 스님이 바로 때렸다. 노파가 가로되 할미가 7()를 낳았는데 6개는 지음을 만나지 못했고 다만 이 1개도 또한 소득(消得; 需要)하지 못했다. 바로 물 속을 향해 던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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