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82】 一日請問南泉摩尼珠語 端叱之 師領悟 汗下被體 作*投機頌云 山前一片閑田地 叉手丁寧問祖翁 幾度賣來還自買 爲憐松竹引淸風 端首肯之 〖聯燈會要十六 五祖法演〗
어느 날 남천의 마니주어(摩尼珠語)로 청문(請問)했다. 단(端; 守端)이 그를 꾸짖었다. 스님(法演이니 守端의 法嗣)이 영오(領悟)하고 땀을 흘려 몸을 덮었다. 투기송(*投機頌)을 지어 이르되 산 앞의 한 조각 한가한 전지(田地)를/ 차수(叉手)하고 정녕히 조옹(祖翁)에게 물었다/ 몇 번이나 사고서 도리어 스스로 팔았던가/ 연민히 여긴 송죽이 청풍을 당기더라. 수단이 그것을 수긍했다.
*投機; 또 두기(逗機)로 지음. 곧 기기(機機)가 투합함의 뜻. 선사와 학인의 기(機)가 피차 상계(相契)함을 가리킴. 또 이르자면 학인이 철저히 대오하여 불조의 요기(要機)에 계합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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