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83】 蘄州黃梅人也 先爲破頭山中栽松道者 甞請於四祖曰 法道可得聞乎 祖曰 汝已老 脫有聞 其能廣化邪 儻若再來 吾尙可遲汝 廼去 行水邊 見一女子浣衣 揖曰 寄宿得否 女曰 我有父兄 可往求之 曰 諾 我卽敢行 女首肯之 遂回策而去 女周氏季子也 歸輙孕 父母大惡 逐之 女無所歸 日傭紡里中 夕止於衆館之下 已而生一子 以爲不祥 因拋濁港中 明日見之 泝流而上 氣體鮮明 大驚 遂擧之 成童 隨母乞食 里人呼爲無姓兒 逢一智者 歎曰 此子缺七種相 不逮如來 後遇信大師 得法嗣 化於破頭山 〖五燈會元一 五祖弘忍〗
(弘忍은) 기주(蘄川) 황매현(黃梅縣) 사람이다. 먼저 파두산(破頭山; 四祖山) 속에서 소나무를 심는 도자(道者; 禪人의 칭호)가 되었다. 일찍이 4조(四祖; 道信)에게 청해 가로되 법도(法道)를 가히 얻어 듣겠습니까. 4조가 가로되 너는 이미 늙었다. 혹 들음이 있더라도 그 능히 광화(廣化)하겠는가. 만약 재래(再來)한다면 내가 오히려 가히 너를 기다리겠다. 이에 가서 물가를 다니다가 한 여자가 옷을 빠는 걸 보았다. 읍(揖)하며 가로되 기숙(寄宿)하려는데 얻겠는가. 여자가 가로되 나는 부형(父兄)이 있으니 가히 가서 그에게 구하십시오. 가로되 응(諾; 대답할 낙), 내가 곧 감히 행하겠다. 여자가 수긍(首肯)했다. 드디어 지팡이를 돌려 떠났다. 여자는 주씨(周氏)의 막내 자식이었는데 돌아와 갑자기 잉태(孕胎)했다. 부모가 매우 더럽게 여겨 그를 축출(逐出)했다. 여자가 돌아갈 곳이 없는지라 낮에는 방리(紡里) 중에서 날품팔이하고 저녁이면 중관(衆舘; 旅館) 아래 머물렀다. 그러고는 한 아들을 낳았는데 상서(祥瑞)롭지 못함으로 삼은지라 인하여 탁한 도랑 가운데 버렸는데 다음날 그것을 보니 흐름을 거슬러 올라왔고 기체(氣體)가 선명했다. 크게 놀라 드디어 그를 거두었다. 아동(兒童)이 되자 어머니를 따라 마을 가운데서 걸식했다. 마을 사람들이 호칭하기를 성(姓)이 없는 아이라 했다. 한 지자(智者)를 만났는데 감탄해 가로되 이 아이는 7종상(七種相)이 모자라 여래(如來)에 미치지 못한다. 후에 도신대사(道信大師)를 만나 법사(法嗣)가 됨을 얻었고 파두산에서 교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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