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48】 前三三 延一廣淸凉傳曰 *釋無著 姓董氏 永嘉人 年十二 依本州龍泉寺猗律師出家 誦大乘經數十萬偈 唐天寶八年 以業優*得度 二十一歲首習*毘尼 因詣金陵牛頭山忠禪師 參受心要 忠謂師曰 衆生與佛 元無別心 如雲翳若除 虛空本淨 無著言下頓開法眼 後大曆三年夏五月 至臺山嶺下 時日將暮 倐見寺宇 鮮華絶世 因扣扉請入 有童子胊胝 啓扃出應 無著請童子入白欲以寓宿 童子得報 延無著入 僧問師 自何方來 著具對 又曰 彼方佛法如何 答曰 時逢*像季 隨分戒律 復問 衆有幾何 答 或三百 或五百 著曰 此處佛法如何 答曰 龍蛇混雜 凡聖同居 又問 衆有幾何 答曰 前三三後三三 著良久無對 僧曰 解否 答曰 不解 曰 旣不解 速須引去 童子送客出門 著曰 此寺何名 曰 淸凉寺 童子曰 向所問前三三後三三 師解否 曰 不解 童子曰 金剛背後 汝可觀之 師乃回首 其寺卽隱 著愴然久之 乃有偈云 廓周沙界聖*伽藍 滿目*文殊接話談 言下不知開*佛印 回頭只見萑山巖 〖祖庭事苑二〗
전삼삼(前三三) 연일(延一; 송대승. 오대산에 거주했음)의 광청량전(廣淸凉傳)에 가로되 석무착(*釋無著)은 성이 동시(董氏)며 영가(永嘉) 사람이다. 나이 12에 본주(本州) 용천사(龍泉寺)의 의율사(猗律師)에게 의지해 출가했고 대승경 수십만 게를 외웠다. 당 천보 8년(749) 업이 우수해 득도(*得度)했다. 21세에 처음 비니(*毘尼)를 익혔고 인해 금릉 우두산(牛頭山)의 충선사(忠禪師; 慧忠禪師니 우두종승. 智威의 法嗣)에게 나아가 심요를 참수(參受; 參問해 받음)했다. 혜충이 스님에게 일러 가로되 중생과 부처가 원래 다른 마음이 없나니 마치 운예(雲翳; 翳는 가릴 예)가 만약 제거되면 허공만 본래 청정함과 같다. 무착이 언하에 법안을 돈개(頓開)했다. 뒤에 대력 3년(768) 여름 5월에 오대산의 고개 아래 이르렀다. 때에 해가 장차 저무는데 갑자기 사우(寺宇)가 보였고 선명하고 화려해 절세(絶世)였다. 인해 문을 두드리며 들어가기를 청했다. 구지(胊胝)란 동자가 있어 빗장을 열고 나와 응접했다. 무착이 동자에게 청해 우숙(寓宿)하려 한다고 들어가 알리게 했다. 동자가 알림을 얻었고 무착을 맞이해 들어갔다. 승인이 스님에게 묻되 어느 지방으로부터 왔는가. 무착이 갖취 대답했다. 또 가로되 그 지방의 불법은 어떠한가. 답해 가로되 때가 상계(*像季; 像法과 末法)를 만난지라 수분(隨分)의 계율입니다. 다시 묻되 대중은 얼마나 있는가. 답하되 혹은 3백이며 혹은 5백입니다. 무착이 가로되 이곳은 불법이 어떻습니까. 답해 가로되 용사(龍蛇)가 혼잡(混雜)하고 범성(凡聖)이 동거한다. 또 묻되 대중은 얼마나 있습니까. 답해 가로되 전삼삼후삼삼(前三三後三三)이다. 무착이 양구(良久)하며 대꾸가 없자 승인이 가로되 알겠는가. 답해 가로되 알지 못합니다. 가로되 이미 알지 못하겠거든 속히 인거(引去; 引은 退)함을 써라. 동자가 객을 보내며 문을 나서자 무착이 가로되 이 절은 무엇이라 이름하느냐. 가로되 청량사(淸凉寺)입니다. 동자가 가로되 아까 물은 바 전삼삼후삼삼을 스님이 아십니까. 가로되 알지 못한다. 동자가 가로되 금강(金剛)의 등 뒤를 그대가 가히 그것을 보시라. 스님이 곧 머리를 돌리자 그 절이 곧 은몰했다. 무착이 창연(愴然; 愴은 슬플 창)함이 오래였으며 이에 게가 있어 이르되 사계(沙界)에 확주(廓周; 빙 두르다)한 성가람(聖*伽藍)이여/ 눈 가득히 문수(*文殊)가 접인(接引)해 화담(話談)한다/ 언하에 불인(*佛印)을 엶을 알지 못하고/ 머리를 돌리니 단지 풀 우거진 산암(山巖)만 보인다.
*釋無著; 성이 동씨(董氏)며 영가(永嘉) 사람. 나이 12에 본주(本州) 용천사(龍泉寺)의 의율사(猗律師)에게 의지해 출가했고 대승경 수십만 게를 외웠음. 당 천보(天寶) 8년(749) 업(業)이 우수했으므로 득도(得度)했음. 21세에 처음으로 비니(毗尼)를 익혔고 인해 금릉(金陵) 우두산(牛頭山)의 충선사(忠禪師; 慧忠禪師니 우두법융하 5세)에게 나아가 심요(心要)를 참수(參受; 參問해 받음)했음. 오등회원9에 이른 바 앙산의 법사(法嗣)인 무착문희(無著文喜)가 오대산에서 문수를 보았다는 것은 오류임.
*得度; 1. 생사를 바다에 비유하고 열반을 피안에 비유하나니 생사를 초월해 열반에 이름을 이르되 도(度)임. 이르자면 생사의 바다를 건넘을 얻음임. 2. 낙발(落髮; 삭발)하고 사미가 됨을 이르되 득도니 이것은 득도의 인연이 되므로 고로 인중(因中)에 설과(說果)를 말함임. 이 글에선 2를 가리킴.
*毘尼; <梵><巴> vinaya. 신역에 이르되 비나야(毘奈耶)며 구역에 이르되 비니(毘尼)니 율장(律藏)의 범명임. 릉엄경1에 가로되 비니를 엄정(嚴淨)히 하여 삼게를 홍범(弘範; 널리 모범)한다. 소(疏)에 가로되 비니는 여기에선 이르되 선치(善治)니 또 곧 이르되 율(律)이다.
*像季; 계(季)는 말(末)임. 곧 상법(像法)과 말법(末法)임. 정법ㆍ상법ㆍ말법 3시(時) 가운데 2시임. 그 교법이 정법시대와 상사하므로 고로 일컬어 상법(像法)임. 정상말(正像末) 3시의 연수(年數)는 경론의 이설이 많음.
*伽藍; 승가람마(僧伽藍摩; 梵 saṃghārāma)의 약칭. 번역해 가로되 중원(衆園)이니 승중이 머무는 바의 원정(園庭)이 됨. 사원의 통칭임 [十誦律三十四 大毘婆沙論九十九].
*文殊; 삼장법수7. 문수삼명(文殊三名) [出翻譯名義] 1. 문수사리(文殊師利; 梵 Manjusri) 범어 문수사리는 화언(華言)으론 묘덕(妙德)이다. 이르자면 불가사의한 갖가지 미묘한 공덕을 갖춘지라 고로 이름이 묘덕이다. 2. 만수시리(滿殊尸利) 범어 만수시리는 화언으론 묘수(妙首)다. 이르자면 불가사의한 미묘한 공덕을 갖추어 모든 보살의 상(上)에 있는지라 고로 이름이 묘수다. 3. 만수실리(曼殊室利) 범어 만수실리는 화언으론 묘길상(妙吉祥)이다. 이르자면 불가사의한 미묘한 공덕을 갖추어 가장 수승(殊勝)한 길상인지라 고로 이름이 묘길상이다.
*佛印; 인(印)이란 것은 결정코 불변의 뜻. 제법실상(諸法實相)은 제불의 대도(大道)가 되며 결정코 불변하므로 고로 이름이 불인임.
'태화일적' 카테고리의 다른 글
| 태화일적(泰華一滴) 550 (0) | 2020.11.14 |
|---|---|
| 태화일적(泰華一滴) 549 (0) | 2020.11.14 |
| 태화일적(泰華一滴) 547 (0) | 2020.11.14 |
| 태화일적(泰華一滴) 546 (0) | 2020.11.14 |
| 태화일적(泰華一滴) 545 (0) | 2020.11.1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