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6】 曰若俱有佛性 且殺有情 卽結業互酬 損害無情 不聞有報 師曰 有情是正報 計我我所而懷結恨 卽有罪報 無情是其依報 無結恨心 是以不言有報 曰敎中但見有情作佛 不見無情受記 且賢劫千佛 孰是無情佛耶 師曰 如皇太子未受位時 唯一身耳 受位之後 國土盡屬於王 寧有國土別受位乎 今但有情受記作佛之時 十方國土悉是遮那佛身 那得更有無情受記耶 〖指月錄六 慧忠國師〗
가로되 만약 다 불성이 있다면 또 유정(有情)을 죽이매 곧 결업(結業)하여 서로 갚지만 무정(無情)은 손해(損害)해도 과보가 있다 함을 듣지 못했습니다. 스님(慧忠國師)이 가로되 유정은 이 정보(正報)라 아(我)와 아소(我所; 我所有)를 계교(計較)하여 결한(結恨)을 품으므로 곧 죄보(罪報)가 있지만 무정은 곧 그 의보(依報)라 결한(結恨)하는 마음이 없나니 이런 까닭으로 과보가 있음을 말하지 않는다. 가로되 교중(敎中)에 단지 유정이 부처가 됨은 보았지만 무정이 수기(受記)함을 보지 못했거늘 또 현겁천불(賢劫千佛)에 누가 이 무정불(無情佛)입니까. 스님이 가로되 예컨대(如) 황태자(皇太子)가 황위(皇位)를 받지 않은 때는 한 몸뿐이지만 자리를 받은 후엔 국토가 다 왕에게 속하거늘 어찌 국토가 따로 자리를 받음이 있으리오. 여금(如今)에 단지 유정이 수기(受記)하여 부처가 될 때엔 십방국토(十方國土)가 다 이 자나불신(遮那佛身)이거늘 어찌 다시 무정이 수기(受記)함이 있음을 얻으리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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