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8】 費長房者 汝南人也 曾爲市掾 市中有老翁賣藥 懸一壺於肆頭 及市罷 輒跳入壺中 市人莫之見 唯長房於樓上睹之 異焉 因往再拜奉酒脯 翁知長房之意其神也 謂之曰 子明日可更來 長房旦日復詣翁 翁乃與俱入壺中 唯見玉堂嚴麗 旨酒甘餚盈衍其中 共飮畢而出(云云).〖漢書八十二 方術列傳〗
비장방(費長房)이란 자는 여남 사람이다. 일찍이 시연(市掾; 시장을 관리하는 관원)이 되었다. 시중에 노옹이 있어 약을 팔았는데 한 단지(壺)를 사두(肆頭; 가게 머리)에 걸었고 시장이 파(罷)함에 이르면 문득 단지 속에 뛰어들어갔다. 시장 사람들은 보지 못했고 오직 장방만이 누상(樓上)에서 이것을 보았고 괴이하게 여겼다. 인하여 가서 재배(再拜)하고 주포(酒脯)를 바쳤다. 노옹이 장방의 뜻이 그 신비함을 알고는 일러 가로되 자네는 명일 가히 다시 오게나. 장방이 단일(旦日; 다음날) 다시 노옹에게 나아가자 노옹이 이에 더불어 함께 단지 속에 들어갔다. 오직 옥당(玉堂)의 엄려(嚴麗)함을 보았고 지주(旨酒; 맛 좋은 술)와 감효(甘餚; 감미로운 안주)가 그 가운데 가득 넘쳤다. 함께 마심을 마치자 나왔다 (운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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