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화일적

태화일적(泰華一滴) 642

태화당 2020. 11. 21. 09:13

642以光緖十六年庚寅 臘月二十七日 得微疾 至九日欲入涅槃時 衆以過歲佛供爲憂 和尙曰 余爲僧六十年 而臨遷化 豈有妨礙於三寶事耶 勿憂 延至明年初二日 又欲涅槃時 衆又以祭七星爲憂 和尙又如前言 延之至四日巳時 問于衆曰 今日去 庶無所妨礙乎 衆曰 唯 付囑訖 使時衆諷經念佛 奄然歸化 鏡虛集 瑞龍和尙行狀

 

광서(光緖) 16(1890) 경인 납월 27일 미질(微疾)을 얻었고 9일에 이르러 열반에 들려고 할 때 대중이 과세(過歲; 설을 쇰. 해를 보냄)의 불공(佛供)으로써 근심을 삼았다. 화상(서룡화상)이 가로되 내가 승인이 된 지 60년이거늘 천화(遷化)에 임해 어찌 삼보의 일을 방애(妨礙)함이 있으랴, 근심하지 말아라. 연기하여 명년 초 2일에 이르러 또 열반하려고 할 때 대중이 또 제칠승(祭七星; 칠성의 제사)으로 근심하자 화상이 또 전과 같이 말했다. 연기하여 4일 사시(巳時)에 이르자 대중에게 물어 가로되 금일 떠나면 거의 방애되는 바가 없겠는가. 대중이 가로되 예(). 부촉을 마치자 당시의 대중으로 하여금 풍경염불(諷經念佛)하게 하고 엄연(奄然; 즉시)히 귀화(歸化; 죽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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