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48】 又護伽藍神廟每日僧厨下食 爲烏鳥所取狼藉 拾得以杖扑土偶三二下罵曰 汝食不能護 安護伽藍乎 是夕神附夢與闔寺僧曰 拾得打我 明日諸僧說夢符同 一寺紛然始知非常人也 時牒申州縣 郡符下云 賢士隱遁菩薩應身 宜用旌之 號拾得爲賢士 〖宋高僧傳十九 拾得〗
또 호가람신묘(護伽藍神廟)가 있었는데 매일 승주(僧厨)에서 하식(下食; 밥을 내려줌)하면 까마귀가 취하는 바가 되어 낭자(狼藉)했다. 습득이 지팡이로써 토우(土偶)를 세두 차례(下; 量詞) 때리고 욕하며 가로되 너의 밥도 능히 보호하지 못하면서 어찌 가람을 보호하겠는가. 이 날 밤에 신이 합사(闔寺; 全寺)의 승중에게 꿈을 부착하여 가로되 습득이 나를 때립니다. 명일 모든 승중이 꿈을 설하매 부동(符同; 부합)한지라 1사(寺)가 분연(紛然)하면서 비로소 상인(常人)이 아님을 알았다. 때에 주현(州縣)에 문서로 신고(申告)하자 군부(郡符; 군의 공문)를 내려 이르되 현사(賢士)의 은둔이며 보살의 응신이다. 마땅히 이를 드러냄(旌)을 써야 하나니 습득을 호하여 현사(賢士)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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