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화일적

태화일적(泰華一滴) 914

태화당 2020. 11. 27. 09:07

914有三藏法師問 *眞如有變易否 師曰 有變易 藏曰 禪師錯也 師却問三藏 有眞如否 曰 有 師曰 若無變易 決定是凡僧也 豈不聞善知識者 能回三毒爲三聚淨戒 回*六識*六神通 回煩惱作菩提 回無明爲大智 眞如若無變易 三藏眞是自然外道也 藏曰 若爾者 眞如卽有變易也 師曰 若執眞如有變易 亦是外道 曰 禪師適來說眞如有變易 如今又道不變易 如何卽是的當 師曰 若了了見性者 如*摩尼珠現色 說變亦得 說不變亦得 若不見性人 聞說眞如變易 便作變易解會 說不變易 便作不變易解會 五燈會元三 大珠慧海

 

삼장법사가 있어 묻되 진여(*眞如)가 변역(變易)함이 있습니까. 스님(慧海니 마조를 이었음)이 가로되 변역함이 있다. 삼장이 가로되 선사(禪師)가 틀렸습니다. 스님이 도리어 삼장에게 묻되 진여가 있는가. 가로되 있습니다. 스님이 가로되 만약 변역(變易)함이 없다고 한다면 결정코 이 범승(凡僧)이다. 어찌 듣지 못했는가, 선지식이란 자는 능히 삼독(三毒)을 돌이켜 삼취정계(三聚淨戒; 攝律儀戒 攝善法戒 攝衆生戒)로 삼으며 6(*六識)을 돌이켜 6신통(*六神通)으로 삼으며 번뇌를 돌이켜 보리를 지으며 무명(無明)을 돌이켜 대지(大智)로 삼는다. 진여가 만약 변역함이 없다고 한다면 삼장은 진실로 이 자연외도(自然外道). 삼장이 가로되 만약 그러할진댄 진여는 곧 변역함이 있습니다. 스님이 가로되 만약 진여가 변역함이 있다고 집착한다면 또한 이 외도(外道). 가로되 선사가 아까 진여는 변역함이 있다고 설하더니 여금(如今)에 또 변역하지 않는다고 말하니 어찌해야 곧 이 적당(的當)합니까. 스님이 가로되 만약 똑똑히 견성(見性)한 자라면 마치 마니주(*摩尼珠)가 색을 나타냄과 같아서 변한다고 설해도 또한 옳고 변하지 않는다고 설해도 또한 옳으려니와 만약 견성하지 못한 사람이라면 진여가 변역한다는 말을 들으면 곧 변역한다는 앎을 지으며 변역하지 않는다는 말을 들으면 곧 변역하지 않는다는 앎을 짓는다.

 

*眞如; ()은 진실하여 허망하지 않음의 뜻이며 여()는 그 자성이 변하지 않음의 뜻이니 곧 대승불교에서 설하는 바의 만유(萬有)의 본체(本體).

*六識; 6()이란 것은 안이비설신의(眼耳鼻舌身意)에 각기 식()이 있음이다. 이르자면 5()에 의하여 능히 5()을 보며 5()이 된다. 5진경(塵境)에 분별을 일으킴이 제6식이 된다. 1.안식(眼識) 2.이식(耳識) 3.비식(鼻識) 4.설식(舌識) 5.신식(身識) 6.의식(意識) [三藏法數二十一].

*六神通; 6()으로 지음. 6종의, 인간을 초월하여 자유무애(自由無礙)한 힘을 가리킴. 1.천안통(天眼通) 2.천이통(天耳通) 3.지타심통(知他心通) 4.숙명통(宿命通) 5.신여의통(身如意通) 6.누진통(漏盡通) [三藏法數十九]

*摩尼珠; 101의 주() 如意를 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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