碧巖錄註解後序
終日懞憧不自知 *橫眠倒臥靑山裏 到頭未免*業風吹 奮發譯韓碧巖注 始自今年五月六日 消七十一个日子譯畢 自後念在禪門拈頌集注底國譯 然此碧巖錄注解與禪門拈頌集註之譯本 未定刊行 我國佛法*凌遲故也 賴有印特網 不妨此本久住於世 故又同前著書 仍然于先上載矣
檀紀四三五四年辛丑 *盂蘭盆供貳日後 平心寺主淨圓謹序於泰華堂
●橫眠倒臥; 義同橫眠竪臥 橫著眠 竪著臥 任運自在 毫無拘束的樣子
●業風; 以風比喩業力 謂衆生因善惡業力 而飄流生死海中 猶如風吹枯葉 或風吹船舶
●凌遲; 凋敗也 [禪林寶訓音義]
●盂蘭盆; <梵> Ullambana 又作烏藍婆拏 譯曰倒懸 言苦之甚者 玄音應義十三曰 盂蘭盆 此言訛也 正言烏藍婆拏 此譯云倒懸 按西國法 至於衆僧自恣之日 盛設供具 奉施佛僧 以救先亡倒懸之苦 舊云盂盆是貯食之器 此言訛也 然宗密之盂蘭盆經疏曰 盂蘭是西域之語 此云倒懸 盆乃東夏之音 仍爲救器 若隨方俗 應曰救倒懸盆 斯由尊者之親魂沈闇道 載饑且渴 命似倒懸 縱聖子之威靈 無以拯其塗炭 佛令盆羅百味式貢三尊 仰大衆之恩光 救倒懸之窘急 依此則盆之一字爲漢語 爲救倒懸之苦 盛百味於盆 供三寶 故曰盂蘭盆
종일 몽동(懞憧; 糊塗)하면서 스스로 알지 못하나니/ 청산 속에서 횡면도와(*橫眠倒臥)하노라/ 마침내(到頭) 업풍(*業風)의 붊을 면치 못해/ 분발(奮發)하여 벽암주(碧巖注)를 역한(譯韓)한다. 금년 5월 6일로부터 시작하여 71개의 일자(日子; 날, 날수)를 소비하여 번역을 마쳤다. 자후(自後; 이로부터 뒤)로 생각이 선문염송집주(禪門拈頌集注)의 국역에 있다. 그러나 이 벽암록주해와 선문염송집주의 역본(譯本)은 간행이 미정(未定)이니 아국(我國)의 불법이 능지(*凌遲)인 연고다. 다행히 인터넷(印特網)이 있어 차본(此本)이 세상에 오래 머묾에 방애되지 않나니 고로 전의 저서와 같이 잉연(仍然; 변함 없이)히 우선(于先) 상재(上載; upload)한다.
단기 4354년 신축(辛丑; 2021) 우란분공(*盂蘭盆供; 盂蘭盆供養) 이틀 후에 평심사주 정원이 태화당에서 근서(謹序)한다.
●橫眠倒臥; 뜻이 횡면수와(橫眠竪臥)와 같음. 가로로 눕고(眠) 세로로 누움이니 임운자재하면서 터럭만큼도 구속이 없는 양자.
●業風; 바람을 업력에 비유함이니 이르자면 중생이 선악업의 힘으로 생사해 가운데 표류함이 마치 바람이 마른 잎을 붊과 같거나 혹 바람이 선박을 붊과 같음.
●凌遲; 조패(凋敗; 시들어 패함)임 [선림보훈음의].
●盂蘭盆; <범> Ullambana. 또 오람바나(烏藍婆拏)로 지음. 번역해 가로되 도현(倒懸)이니 고의 심한 것을 말함. 현음응의13에 가로되 우란분(盂蘭盆) 이 말은 그르다. 바른 말로는 오람바나(烏藍婆拏)니 여기에선 번역해 이르되 도현(倒懸)이다. 서국법(西國法)을 안험컨대 중승(衆僧)의 자자(自恣)의 날에 이르면 공구(供具)를 성대하게 베풀어 불승(佛僧)에게 봉시(奉施)하며 선망(先亡)의 도현지고(倒懸之苦)를 구제한다. 구역에 이른 우분(盂盆)은 이 저식(貯食; 음식을 저장하다)의 그릇이니 이 말은 그르다. 그러나 종밀(宗密)의 우란분경소에 가로되 우란(盂蘭)은 이 서역의 말이니 여기에선 이르되 도현(倒懸)이며 분(盆)은 곧 동하(東夏)의 음이니 그대로 구기(救器)가 된다. 만약 방속(方俗)을 따르면 응당 가로되 구도현분(救倒懸盆; 도현을 구제하는 동이)이다. 이는 존자(尊者; 목련을 가리킴)의 친혼(親魂)이 암도(闇道)에 빠져 주리고 또 목말라 목숨이 도현(倒懸)과 같았고 성자(聖子; 목련을 가리킴)의 위령(威靈)을 놓아서는 그 도탄(塗炭)을 건질 수 없음으로 말미암아 불타가 백미(百味)를 분라(盆羅)하여 3존(尊)에 식공(式貢; 의식을 베풀어 이바지함)하여 대중의 은광(恩光)을 앙망하면서 도현의 군급(窘急)을 구제하게 했다. 이에 의거하면 곧 분(盆)의 1자는 한어(漢語)가 되며 도현의 고를 구제하기 위해 분(盆)에 백미(百味)를 담아 3보에 공양하는지라 고로 가로되 우란분(盂蘭盆)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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