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第五則; 연등회요1 석가모니불. 세존이 영산회상에 있으면서 꽃을 집어 대중에게 보이셨다. 대중이 다 묵연했는데 오직 가섭이 파안미소했다. 세존이 이르되 나에게 정법안장의 열반묘심이며 실상무상(實相無相)의 미묘법문이며 불립문자의 교외별전이 있어 마하가섭에게 부촉(付囑)한다. ▲대범천왕문불결의경(大梵天王問佛決疑經; 一卷 失譯) 이때 사바세계주(娑婆世界主) 대범왕(大梵王)은 이름해 가로되 방광(方廣)이다. 삼천대천세게를 성취한 뿌리인 묘법련금광명대바라화(妙法蓮金光明大婆羅華)를 받들어 불타에게 올렸다 … 이때 여래(如來)가 이 보좌(寶座)에 앉아 이 연화(蓮花; 大梵王이 바친 꽃)를 받고 무설무언(無說無言)하고 다만 연화를 집어 대회중(大會中)에 들어가셨다. 팔만사천인천(八萬四千人天)의 때의 대중이 다 그쳐(止) 묵연(默然)했다. 때에 장로마하가섭(長老摩訶迦葉)이 불타의 염화시중불사(拈花示衆佛事)를 보고 즉금(卽今) 확연(廓然)하여 파안미소(破顔微笑)했다. 불타가 바로 고해 말씀하시되 이러하니라(是也). 나에게 정법안장의 열반묘심 실상무상의 미묘법문이며 불립문자의 교외별전이며 총지임지(總持任持)의 범부성불의 제일의제(正法眼藏 涅槃妙心 實相無相 微妙法門 不立文字 敎外別傳 總持任持 凡夫成佛 第一義諦)가 있어 이제 비로소 마하가섭에게 부촉하노라. ▲祖庭事苑二 선종에서 인용하는 바가 藏乘(藏은 三藏五藏 등이며 乘은 三乘五乘 等임)에 건너는 인연이 파다하며 이 인연으로부터 증오(證悟)를 획득하는 자가 대개 적지 않나니 내지 예컨대(如) 아난의 문전의 찰간을 꺼꾸러뜨림과 외도의 유무(有無)의 언(言)을 묻지 않음과 세존의 염화(拈華)와 문수의 백추(白椎)와 세존의 부정법(不定法) 설하심과 공생(空生; 수보리)의 암중우화(巖中雨花)와 오통(五通; 五通仙人)의 불타에게 물음과 2녀(女)의 평시(評屍; 屍體를 評論함) 이와 같은 등의 인연은 강학(講學)의 무리가 왕왕 이르기를 경론에 없는 글이라 하여 번번이 의심해 믿지 않거니와 그러나 우리 조사의 유래는 진실로 일찍이 어언문자(語言文字)로써 능사(能事)를 삼지 않는다. 후세에 그 도를 전하는 자가 내학(來學)에게 믿음을 취하고자 하므로 고로 많이 장승(藏乘)을 인용해 증거를 삼거니와 이는 뜻을 잃음이 멀고도 심하지만 비록 그러하나 우리 조불의 도에 양쪽에 서로 방애(妨碍)되지 않는다. 예컨대(如) 십문변혹론(十門辨惑論; 三卷 唐 復禮撰. 卷上)에 이르되 유마(維摩)는 이 금속여래(金粟如來)라 하매 길장법사(吉藏法師; 549-623. 隋나라의 三論宗의 中興祖로 中論 등의 註釋書를 썼음)가 이르기를 사유삼매경(思惟三昧經)에 나온다 하였고 스스로 이르되 그 本(冊)을 보지 못했으며 여금에 제경목록(諸經目錄)에 의거해도 이 경의 이름이 없다 했음. 또 순정리론(阿毗達磨順正理論 八十卷 尊者衆賢造 唐 玄奘譯. 卷第四十九)에 이르기를 무량한 성교(聖敎)가 다 멸몰(滅沒)했나니 상좌(上座)가 귀로 듣지 못한 바는 바로 없애고 말하되 이것은 성교가 아니다 하겠는가. 논이 계경(契經)을 인용해 이르되 너희 등은 설한 바가 비록 나의 본의(本意)는 아닐지라도 설한 바가 다 정리(正理)에 잘 부합(符合)하면 수지함이 가함을 이룬다 했거늘 또 하물며 이 말로 인해 증오(證悟)를 얻는 것이겠는가. 후세에 사장(師匠)이 된 자는 또한 구구(區區)히 뜻을 장승(藏乘)에 붙이어 조사에게 비방을 끼침이 필요치 않다.
●天雨四花; 우(雨)는 강우(降雨). 집운 우(雨) 위로부터 떨어짐을 가로되 우다. 4화(花)란 것은 1은 분다리화(分陀利華)니 백련화며 2는 우발라화(優缽羅華)니 청련화며 3은 발특마화(缽特摩華)니 홍련화며 4는 구물투화(拘勿投華)니 황련화임. 또 1은 만다라화(曼陀羅華)니 백련화며 2는 마하만다라화니 대백련화며 3은 만수사화(曼殊沙華)니 적련화며 4는 마하만수사화니 대적련화임 [법화경서품].
●正法眼藏; 또 가로되 청정법안이니 선가가 이로써 교외별전의 심인으로 삼음. 석씨계고략1에 가로되 불타가 영취산 가운데 있었다. 대범천왕이 금색바라화(金色波羅華)를 가지고 헌불(獻佛)하자 세존이 염화시중(拈華示衆)했다. 인천의 백만이 모두 다 망조(罔措)했는데 오직 가섭이 있어 파안미소(破顔微笑)했다. 세존이 가로되 나에게 정법안장(正法眼藏) 열반묘심(涅槃妙心)이 있어 가섭에게 분부한다. 여금에 선문의 뜻으로써 이를 해석하면 곧 이는 바로 불심의 덕명(德名)이며 이 마음이 정법을 철저히 보므로 고로 가로되 정법안(正法眼)이며 심광(深廣)하면서 만덕을 함장(含藏)한지라 고로 가로되 장(藏)임.
●靑蓮目; 조정사원6. 연비목(蓮比目) 유마경 보적장자(寶積長者)의 게에 이르되 눈이 청정하고 길고 넓어 청련과 같고/ 마음이 청정하여 모든 선정(禪定)에 건너셨도다/ 오래 정업(淨業)을 쌓아 무량을 일컬으며/ 중생을 인도하되 적정을 쓰는지라 고로 계수합니다. 초법사(楚法師; 楚는 肇로 의심됨. 注維摩詰經에 肇로 지어졌음. 곧 僧肇임)가 이르되 서방의 청련의 꽃잎에 대인의 눈 모양이 있으므로 고로 연꽃으로써 눈에 비유한다.
●覿面; 본래의 뜻은 견면(見面)ㆍ당면이 됨. 선록 중에선 선기(禪機)에 면림(面臨)하고 본분으로 상견함을 말함이니 곧 일체의 언어와 지해를 초월함임. 시기자(示機者)는 선법의 근본을 직지하고 응기자(應機者)는 본래면목을 돈견(頓見)함.
●所擬; 擬 1. 의(疑)와 통함. 사려. 지의(遲疑; 주저하며 의심함). 설문(說文) 의(擬) 탁(度; 헤아리다)이다. 2. 현응음의16. 의(擬) 향(向)이다. 3. 모방(模倣). 여기에선 1을 가리킴.
●優曇花; 현응음의21 오담발라화(烏曇跋羅花; 梵 udumbara) 구역(舊譯)에 말하되 우담바라화(優曇波羅花)며 혹은 하운바라화(何雲婆羅花)로 지었다. 이것의 잎은 배나무와 같고 열매는 크기가 주먹과 같으며 그 맛은 달다. 꽃이 없으면서 열매를 맺는다. 또한 꽃이 있음을 만나기 어려우므로 고로 경중에서 희유한 것에 비유한다. ▲합부금광명경(合部金光明經; 一卷 隋 寶貴合) 수량품. 무량한 때 제불세존이 세상에 출현했으니 비유컨대 우담바라화(優曇婆羅華)가 무량한 때 세상에 출현함과 같다. ▲불본행집경31. 한 큰 나무가 있었으니 이름이 우담바라(優曇婆羅; 隋나라 말로 求願)다. 때에 그 나무에 한 마리의 큰 원숭이(獼猴)가 있어 나무 꼭대기에 있으면서 과자(果子; 열매)를 취해 먹었다. ▲대보적경(大寶積經; 百二十卷 唐 菩提流志等譯) 109. 비유컨대 니구타수자(尼拘陀樹子; 子는 씨)나 혹 우담바라(優曇婆羅) 등 여러 수자(樹子)가 비록 다시 세소(細小)하지만 능히 극대(極大)의 수지(樹枝)를 냄과 같다.
●南明泉; 남명법천(南明法泉)이니 송대 운문종승. 수주(호북 수현 남쪽) 사람이며 속성은 시(時). 어릴 적부터 재주가 민첩했음. 용거산 지문원의 신기(信玘)에게 의지해 출가했으며 구족계를 받은 후 운거효순(雲居曉舜; 운문하 4세)을 참알(參謁)하고 아울러 그의 법을 이었음. 처음엔 대명사(大明寺)에 주(住)했고 다음에 천경(千頃)ㆍ운거(雲居)ㆍ남명(南明)ㆍ장산(蔣山)에 주(住)했으며 또 조서(詔書)를 받들어 대상국사(大相國寺) 지해선원(智海禪院)에 주(住)했음. 시호는 불혜선사(佛慧禪師). 또 스님이 일생 동안 군적(群籍)을 편람(遍覽)하면서 읽은 바의 서적을 계량(計量)하지 못하는지라 고로 세인이 많이 미칭(美稱)하여 천만권(泉萬卷)이라 했음 [증도가사실1. 속등록11. 석씨계고략4. 속전등록11].
●東君; 춘천(春天; 봄철)의 신임. 또 청제(靑帝)ㆍ동제(東帝)ㆍ동황(東皇)ㆍ청황(靑皇)으로 지음. ▲화엄경수소연의초19. 소(疏) 곧 동방청제(東方靑帝) 등의 무리란 것은 이것은 5방(五方)을 주재하며 5제(五帝)가 있다. 동방은 갑을목(甲乙木)이니 그 색이 청인 연고로 동방은 청제(靑帝)가 된다. 남방은 병정화(丙丁火)니 그 색은 적인지라 적제(赤帝)가 된다. 서방은 경신금(庚辛金)이니 그 색은 백인지라 백제(白帝)가 된다. 북방은 임계수(壬癸水)니 그 색은 흑인지라 흑제(黑帝)가 된다. 중앙은 무기토(戊已土)니 그 색은 황인지라 황제(黃帝)가 된다. 만약 12신(神)이면 곧 1방(方)에 3이 있는 고로 연고로 12가 된다. 대집경에 12수(獸)를 설했는데 모두 이는 대보살이 자취를 보여 그것이 되었다. 광설은 거기의 설과 같다. ▲환단고기(桓檀古記). 상고(詳考; 稽)하건대 오제(五帝)란 가로되 흑제(黑帝), 가로되 적제(赤帝), 가로되 청제(靑帝), 가로되 백제(白帝), 가로되 황제(黃帝)다. 흑제는 숙살(肅殺)을 주재(主宰)하고 적제는 광열(光熱)을 주재하고 청제는 생양(生養)을 주재하고 백제는 성숙(成熟)을 주재하고 황제는 화조(和調)를 주재한다.
●雲居元; 운거요원(雲居了元)이니 위 제2칙 금산원(金山元)을 보라.
●觀音; 관세음(觀世音; 梵 Avalokiteśvara)의 약어(略語). 현응경음의5 관세음 범언으로 아바로길저사바라는 여기에선 번역해 이르되 관세자재(觀世自在)다. 구역(舊譯)에 이른 관세음 혹은 말하기를 광세음(光世音)은 모두 그르다. ▲묘법연화경입소(妙法蓮華經入疏; 十二卷 宋 道威 入注) 1. 천축에서 이르되 바루길저세는 여기에선 이르되 관세음이다. 사익경에 이르되 만약 중생이 친견하는 자는 즉시, 필경 꼭 보리를 얻으며 명호를 일컫는 자는 뭇 괴로움을 면함을 얻나니 고로 이름이 관음이다. ▲자은사삼장법사전(慈恩寺三藏法師傳; 十卷 唐 慧立本 彦悰箋) 2. 아바로기다이습벌라보살상(阿縛盧枳多伊濕伐羅菩薩像) 당나라 말로는 관자재다. 글자를 합하고 소리를 연결한 범어는 위와 같다. 글을 나누어 말하자면 곧 아바로기다는 번역해 가로되 관(觀)이며 이습벌라는 번역해 가로되 자재(自在)다. 예전에 이른 광세음 혹은 관세음 혹은 관세음자재는 다 그르다.
●慰斗; 마땅히 울두(熨斗)로 지어야 함. 의복을 다릴 적에 사용하는 금속 기구. 두(斗)는 형상이 두상(斗狀)의 기물과 같음. 설문 두(斗) 10승(升; 되)이다. 상형(象形; 사물의 形象을 본뜸)이니 자루가 있다.
●薦福逸; 천복본일(薦福本逸)이니 송대 운문종승. 복주 팽씨. 개선선섬(開先善暹)을 이었으니 운문문언하 4세. 처음에 요(饒)의 천복(薦福)에 거주했음. 신종이 불러 대상국사 지해선원(智海禪院)에 주(住)하게 하고 정각이란 호를 주었음 [역조석씨자감10. 보등록2. 속등록6].
●古錐; 1. 다분히 기어와 기봉에 비유함. 전등록30. 향엄화상 여각음(勵覺吟)에 가로되 대낮 속의 말씀은 몰래 차절(瑳切)했으니 고추(古錐)를 시원하게 갈아 깨끗이 돋우어 높이 들어라(揭). 2. 고(古)란 것은 고존숙을 가리키며 추(錐)란 것은 능히 물건을 뚫는 데 사용함. 말하자면 고존숙의 기봉이 송곳과 같이 가파르게 높음임. 여기에선 2를 가리킴.
●敎外別傳; 문자와 어언(語言)에 의하지 않고 바로 불타가 깨친 바의 경계를 깨침을 곧 일컬어 교외별전이라 함. 또 명칭이 단전(單傳)임. 이 교외별전의 선법은 또한 곧 보리달마가 전한 바의 조사선임. ▲조정사원5. 단전(單傳) 전법한 제조(諸祖)가 처음엔 삼장교승(三藏敎乘)을 겸행했음. 뒤에 달마조사가 심인을 단전하며 집착을 깨뜨리고 종(宗; 心을 가리킴)을 나타냈으니 이른 바 교 밖에 따로 전하여(敎外別傳) 문자를 세우지 않고 바로 사람의 마음을 가리켜 견성하고 성불하게 했음.
●兜羅綿; 도라(兜羅; 梵 tūla)는 범어니 또 도라(堵羅)ㆍ투라(妬羅)ㆍ두라(蠹羅)로 지음. 여기에선 이르되 면(綿)ㆍ세면(細綿)이니 곧 초목에서 나는 바의 화서(花絮; 꽃씨의 하얀 솜털)의 총칭. 종류가 파다함. 또 불타의 80종 상호의 하나. 수족이 유연하기가 도라면과 같음. ▲번역명의집7. 도라(兜羅) 여기에선 이르되 세향(細香)이다. 혜원(慧苑)의 음의엔 빙(氷)으로 번역했다. 혹 이르되 도사(兜沙)니 여기에선 이르되 상(霜)이다. 이는 다 색을 좇아 이름을 삼았다. 혹 명칭이 투라면(妬羅綿)이다. 투라는 나무 이름이며 면이 나무로부터 나는지라 이로 인해 명칭을 세웠으며 유서(柳絮; 버들개지. 버들솜)와 같므므로 또 양화(楊華)로 번역한다. 혹 도라이(兜羅毦)로 일컫는 것은 모취(毛毳; 솜털)다. 훈문(熏聞)에 이르되 이르자면 불수(佛手)는 유연한데다 합만(合縵)을 더하여 이 면과 같다.
●雞峰老; 가섭을 가리킴. 계봉(雞峰)은 곧 계족산(鷄足山). 또 계각산(鷄脚山)ㆍ존족산(尊足山)ㆍ낭족산(狼足山)ㆍ낭적산(狼跡山)으로 지음. 중인도 마갈타국에 위치하며 곧 마하가섭이 입적한 곳. 그 위치는 지금 가야(伽耶)의 북북동 25여 ㎞ 곳인 불타가야(佛陀伽耶; 梵 buddhagayā)의 동북 32㎞의 곳에 상당함.
●冝; 의(宜)와 같음. 옥편 의(宜) 지금은 의(冝)로 짓는다.
●東林惣; 동림총(東林總)과 같음. 동림상총(東林常總; 1025-1091)이니 송대 황룡파승. 검주 우계(사천 검각) 사람이며 속성은 시(施)며 자는 조각(照覺)이니 또 명칭이 상총(常聰)임. 11세에 보운사 문조에게 의지해 출가했고 계사를 좇아 구족계를 받았음. 후에 황룡혜남(黃龍慧南)을 따르며 참구하기 20년이었고 아울러 그의 법을 이었음. 혜남이 죽자 늑담 보봉사에 주(住)했고 후에 강주(강서 구강) 동림사(東林寺)로 옮겼음. 원풍 3년(1080) 칙명으로 여산 동림율사(東林律寺)를 고쳐 선림으로 삼았는데 스님이 명을 받들어 주석하며 설법했음. 그 도중이 혜원(慧遠)의 참(讖)에 응함으로 삼았으니 내가 멸한 후 7백 년 후 육신대사(肉身大士)가 있어 나의 도량을 혁신하리라 했다 함. 드디어 법화를 크게 날렸음. 일찍이 소식(蘇軾)과 교유했음. 5년 신종이 칙령해 상국사 지해선원을 주지하라 했으나 고사(固辭)하고 받지 않았음. 이에 자의(紫衣) 및 광혜선사(廣惠禪師)의 호를 주었음. 원우 3년(1088) 조각선사(照覺禪師)란 호를 주었고 6년에 시적했음. 나이 67 [선림승보전24. 석씨계고략4. 속전등록16].
●全提; 완전하고도 철저한 제시(提示)임. 이것은 언구와 의리(義理)를 초월한 것이며 바로 사람의 마음을 가리키는 선기(禪機)의 시설(施設)임.
●不薦; 천(薦)은 1. 영회(領會), 영오(領悟). 2. 식(識), 인식(認識).
●當頭; 당면. 당하(當下). 두는 후철.
●咄; 1. 가질(呵叱; 꾸짖음)이니 동사. 2. 꾸짖으며 물리치는 소리. 마할(嚒喝: 嚒는 語氣詞)하는 소리. 3. 자어(咨語; 탄식하는 말). 여기에선 2를 가리킴.
●蓮眸; 연목(蓮目)과 같음. 또 명칭이 청련목이니 불안의 감청(紺靑)이 마치 청련화와 같은지라 고로 연꽃으로 이를 비유함. 위 제5칙 청련목(靑蓮目)을 보라.
●法眼; 1. 정법안장과 같음. 교외별전의 선법을 가리킴. 2. 선법을 영오(領悟)하는 지혜의 안광(眼光). 3. 5안의 하나. 연생(緣生)의 차별의 법을 분명히 관달(觀達)함을 일컬어 법안이라 함.
●頭陁; <범> dhuta. 범어임. 또 두다(杜荼; 茶와 같음)ㆍ두다(杜多)ㆍ투다(投多)ㆍ투다(偸多)로 지음. 이르자면 진구(塵垢)와 번뇌를 제거하는 고행의 하나임. 여기에서 번역하면 두수(抖擻)ㆍ수치(修治)ㆍ기제(棄除)ㆍ사태(沙汰)ㆍ완세(浣洗)ㆍ요진(搖振)이 됨. 뜻으로는 곧 의식주(衣食住) 등에 대해서 그 탐착을 버리고 신심(身心)을 수련함. 12두타행(頭陀行)이 있으며 가섭이 두타행의 제일이 됨. 고로 가섭두타ㆍ금색두타의 명칭이 있음.
●金口; 부처의 입을 존칭하는 용어가 됨. 불타가 친히 스스로 설교하면서 터럭만큼의 과오가 없음을 강조함이며 또 유정을 요익하는지라 고로 호칭이 금구설ㆍ금구설법ㆍ금구소설 등임. 또 여래의 신상(身相)이 황금색이 되는지라 고로 그 입과 혀를 얼러 금구라 함. 또 여래의 입과 혀는 금강과 같이 견고하여 파괴되지 않으므로 고로 그것을 일러 금구라 함. ▲지관보행전홍결(止觀輔行傳弘決; 十卷 唐 湛然述) 1지1. 금구란 것은 이것은 이 여래의 황금색신과 구업을 표기한 것이다.
●付囑; 물사(物事)를 기탁하여 줌임. 또 부촉(付屬)ㆍ부촉(附囑)ㆍ촉루(囑累)로 지음. 부(付)는 물(物)을 줌이며 촉(囑)은 사(事)를 기탁함임. 곧 언어로 생각한 바를 기탁함의 뜻. 다분히 불타가 교법을 홍전(弘傳)할 것을 탁부(託付)함의 뜻을 표시함. 선가에선 의법(衣法)을 전부(傳付)하거나 선법을 전수함을 일컬어 부촉이라 함.
●目擊; 조정사원3. 목격(目擊) 온백설(溫伯雪)은 남국(南國; 楚나라를 가리킴)의 현인(賢人)이다. 제나라로 가다가 노나라에 머물렀다(舍는 쉴 사). 중니가 그를 보고 말하지 않았다. 자로가 가로되 부자(夫子)가 온백설자(溫伯雪子)를 보고 싶어 한 게 오래되었는데 이제 보고서도 말을 하지 않음은 왜입니까. 중니가 가로되 이에(若) 무릇 사람이란 것은 목격(目擊)하매 도가 존재하나니 또한 가히 소리를 용납하지 않는다. 장자(田子方)를 보라.
●心要; 심은 심수(心髓)가 되고 요는 정요(精要)가 되나니 이르자면 법문의 지극임. 또 심성상(心性上)의 정요한 법의(法義)임.
●浮木接盲龜; 조정사원1. 맹귀(盲龜) 아함(잡아함경15)에 이르되 불타가 여러 비구에게 고하셨다. 예컨대(如) 대해 중에 한 맹귀(盲龜)가 있는데 수명이 무량겁이다. 백 년에 한 번(過는 量詞) 출두하는데 한 나무가 떠 있으며 바로 한 구멍만 있다. 해랑(海浪)에 표류하며 흐름을 따라 동서(東西; 동으로 가고 서로 감)인데 맹귀가 백 년에 한 번 출두하여 이 구멍을 얻어 만나는 것이다. 해동(海東)에 이르면 부목은 혹은 해서(海西)에 이르며 위요(圍繞; 둘레)도 또한 그러하다. 비록 다시 어긋나 위배되나 혹은 다시 서로 얻기도 하겠지만 범부가 5취(趣)의 바다에 표류하며 도리어 인신(人身)을 회복함이 이보다 매우 어렵다.
●善逝; 범어로 이르되 수가타(須伽陀; 梵 sugata)는 번역해 가로되 선서(善逝)며 또 가로되 호거(好去)니 제불 10호의 하나임. 10호의 제1을 가로되 여래(如來)며 제5를 가로되 선서(善逝)임. 여래란 것은 여실한 도를 타고 사바계(娑婆界)에 선래(善來)함의 뜻이며 선서란 것은 여실하게 피안(彼岸)에 가서 생사해(生死海)에 다시 퇴몰(退沒)하지 않음의 뜻. 이 두 이름으로 내왕이 자재함의 덕을 나타냄. ▲지도론2. 불타가 일체지를 대거(大車)로 삼고 8정도로 열반에 행입(行入)하나니 이 이름이 호거(好去)다. ▲대승의장(大乘義章; 二十卷 隋 慧遠集) 20말. 말한 선서(善逝)란 것은 이것은 덕의(德義)를 좇아 그 이름을 세웠다. 선(善)이란 것은 이름이 호(好)며 서(逝)란 것은 이름이 거(去)니 여래가 호거(好去)하는지라 고로 이름이 선서(善逝)다.
●天機; 천연의 기감(機感). 혹은 하늘의 기밀을 말함. 하늘의 뜻이라고 말함과 같음. 또 천성(天性)을 가리켜 말함.
●佛眼遠; 불안청원(佛眼淸遠; 1067-1120)이니 송대 양기파승. 호는 불안(佛眼)이며 임공(臨邛; 사천 공래) 이씨(李氏). 엄정(嚴正)하고 말이 적었음. 법화경을 읽다가 의심이 있음으로 인해 서주(舒州) 태평(太平)으로 나아가 오조법연(五祖法演)에게 의지(依止)해 참구(參究)했으나 계합(契合)치 못하자 고별하고 떠나 금릉 장산(蔣山)에 이르렀는데 영원(靈源)을 해후(邂逅)했으며 영원이 돌아가기를 권했음. 때에 법연(法演)은 이미 해회(海會)로 옮겼는데 재알(再謁)함에 이르러 드디어 대오(大悟)를 얻었으며 대중암(大中庵)에 은거했음. 숭녕만수사(崇寧萬壽寺)를 새로 만들자 왕환지(王渙之)가 스님에게 청해 개법(開法)했음. 다음으로 용문(龍門)에 보임(補任)하여 12년을 넘자 화(和)의 포선(褒禪)에 거주하다가 선화 초(1119) 장산(蔣山)의 동당(東堂)으로 돌아온 지 2년 만에 세상을 떠났으니 나이는 54며 승랍은 40. 어록 8권이 있음 [보등록11. 속전등록25].
●乖張; 괴각(乖角)이니 차위(差違; 어긋남)임.
●業識; 이르자면 근본무명의 혹(惑)에 의해 처음으로 본심을 움직이는 것. 곧 유정이 유전(流轉)하는 근본식을 가리킴. 또 업상(業相)ㆍ업상식(業相識)으로 지음. 5의(意)의 하나며 3세(細)의 하나. 대승기신론의기 가운데의 설에 의거하면 아뢰야식 중의 자체분(自體分)에 상당함 [입릉가경2. 석마하연론]. ▲대승기신론. 1자는 이름하여 업식(業識)이니 이르자면 무명력(無明力)으로 불각에 마음이 동하는 연고다.
●問着; 착(着)은 조사.
●勞生; 노록(勞碌; 苦勞하면서 분주함)하는 중생. ▲장자 대종사. 무릇 대괴(大塊; 天地)가 형체로써 나를 싣고 삶으로써 나를 노고롭게 하고(勞我以生) 늙음으로써 나를 편안케 하고 죽음으로써 나를 쉬게 한다.
●佛鑑勤; 불감혜근(佛鑑慧勤)이니 여러 선록에 다분히 불감근(佛鑑懃)으로 지었음. 근(勤)과 근(懃)은 같음. 불감혜근(佛鑑慧懃; 1059-1117) 송대(宋代) 양기파승. 서주(舒州; 安徽) 사람이며 속성(俗姓)은 왕(汪)이며 자(字)는 불감(佛鑑). 어릴 적부터 광교원심(廣敎圓深)을 사사(師事)했고 후에 오조법연(五祖法演)을 참알(參謁)해 아울러 그의 법사(法嗣)가 되었음. 일찍이 서주태수(舒州太守) 손정신(孫鼎臣)의 요청에 응해 태평산(太平山) 흥국선원(興國禪院)에 주지(住持)하면서 법도(法道)를 크게 퍼뜨렸음. 휘종(徽宗) 정화(政和; 1111-1118) 초년(初年)에 스님이 조칙(詔勅)에 응해 변경(汴京) 지해사(智海寺)에 주(住)했고 5년이 경과하자 걸귀(乞歸)했고 성지(聖旨)를 얻어 건강(建康) 장산(蔣山)에 거주했음. 추밀(樞密) 등자상(鄧子常)이 상주(上奏)해 스님에게 자의(紫衣)를 주었으며 아울러 불감선사(佛鑑禪師)란 호를 주었음. 정화(政和) 7년에 입적(入寂)했으니 나이는 59. 불과극근(佛果克勤)ㆍ불안청원(佛眼淸遠)과 함께 오조법연문하(五祖法演門下)의 삼불(三佛)이란 명예를 입었음 [불조역대통재19. 석씨계고략4. 오등회원19].
●輪手; 륜(輪)은 바퀴와 같은 물체니 다분히 해와 달을 가리킴. ▲수릉엄경2. 즉시 여래가 금색 팔을 드리우고 윤수(輪手)를 내려 아난에게 지시해 말하되 네가 지금 보는 나의 모다라수(母陀羅手)가 바른가, 뒤집어졌는가.
●金色頭陁; 금색의 가섭임. 즉 마하가섭이니 그의 몸에 금색의 빛이 있으며 두타행이 제1이므로 고로 이름함. 또 호칭이 대음광ㆍ금색존자니 곧 선종의 제1조. 金
●堪笑; 감(堪)은 가(可)임.
●勘破; 곧 간파하고 식투(識透)함의 뜻. 호상 비교하고 시험하면서 질문하는 대수(對手; 적수)를 간투(看透)하거나 또한 곧 일의 시비를 감정(勘定)함.
●雞峯; 계족산이니 위 제4칙 계족산(雞足山)을 보라.
●老古錐; 노고추(老古錐)는 능히 물건을 뚫는 데 사용함. 노고(老古)란 것은 존칭이니 말하자면 사가(師家)가 기봉이 초준(峭峻; 높고 가파름)함을 설해 얻음임. 또 노련하고 원숙(圓熟)한 사가를 가리킴.
선문염송집주 5책 1질로 발간되었습니다 (daum.net)
선문염송집주 5책 1질로 발간되었습니다
2022년 3월 발행. 150부. 5책 1질. 총 4,842쪽, 12.5pt. 4․6배판. 하드. 양장. 정가 60만 원. 한문주석 1만 여 개로 염송본문의 各則을 해석하고 전체를 한글로 번역. 주석의 쪽 수가 본문을 조금 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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