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문염송집주(10권)

선문염송집 권8 제301칙

태화당 2021. 11. 3. 07:30

京兆*興平和尙 因洞山來禮拜 師云 莫禮老朽 洞山云 禮非老朽 師云 非老朽者不受禮 洞山云 他亦不止一本師云 他且不受禮 山云 他亦不曾禮

 

天童覺頌 渠非老 不禮不受 威音世前 毗盧頂後 把定*壺中白日長 觸着匣內靑虵吼 良醫叮囑病人 服藥不如忌口

 

第三一則; 此話出傳燈錄八 聯燈會要五 五燈會元三 筠州洞山悟本禪師語錄 禮京兆興平和尙 平曰 莫禮老朽 師曰 禮非老朽者 平曰 它且不受禮 師曰 它亦不曾禮

興平; 唐代僧 京兆(陝西西安)人 馬祖道一法嗣 [傳燈錄八]

壺中; 漢書八十二方術列傳曰 漢書八十二方術列傳曰 費長房者 汝南人也 曾爲市掾 市中有老翁賣藥 懸一壺於肆頭 及市罷 輒跳入壺中 市人莫之見 唯長房於樓上睹之 異焉 因往再拜奉酒脯 翁知長房之意其神也 謂之曰 子明日可更來 長房旦日復詣翁 翁乃與俱入壺中 唯見玉堂嚴麗 旨酒甘餚盈衍其中 共飮畢而出(云云)

 

경조(京兆) 흥평화상(*興平和尙), 동산(洞山)이 와서 예배함으로 인해 스님이 이르되 노후(老朽)에게 예배하지 말게나. 동산이 이르되 비노후(非老朽)에게 예배합니다. 스님이 이르되 노후하지 아니한 자는 예배를 받지 않는다. 동산이 이르되 그()그 또한 그치지 않습니다. 일본(一本)에 스님이 이르되 그는 또한 예배를 받지 않는다. 동산이 이르되 그도 또한 일찍이 예배하지 않았습니다.

 

천동각(天童覺)이 송하되 그()는 노후()가 아니며/ 예배하지 않고 받지 않는다 하니/ 위음세(威音世)의 앞이며/ 비로정(毗盧頂)의 뒤다/ 호중(*壺中)을 파정(把定)하니 백일(白日)이 길고/ 갑내(匣內)를 촉착(觸着)하니 청사(靑虵)가 부르짖는다/ 양의(良醫)는 병인(病人)에게 정촉(叮囑; 叮嚀으로 부촉)하지만/ 복약(服藥)이 기구(忌口)함만 같지 못하다.

 

第三一則; 차화는 전등록8, 연등회요5, 오등회원3에 나옴. 균주동산오본선사어록(筠州洞山悟本禪師語錄). 스님이 경조 흥평화상에게 예배했다. 흥평이 가로되 노후에게 예배하지 말게나. 스님이 가로되 노후하지 아니한 자에게 예배합니다. 흥평이 가로되 그()는 또한 예배를 받지 않는다. 스님이 가로되 그도 또한 일찍이 예배하지 않았습니다.

興平; 당대승. 경조(섬서 서안) 사람. 마조도일의 법사 [전등록8].

壺中; 한서82 방술열전(方術列傳)에 가로되 비장방(費長房)이란 자는 여남 사람이다. 일찍이 시연(市掾; 시장을 관리하는 관원)이 되었다. 시중에 노옹이 있어 약을 팔았는데 한 단지()를 사두(肆頭; 가게 머리)에 걸었고 시장이 파()함에 이르면 문득 단지 속에 뛰어들어갔다. 시장 사람들은 보지 못했고 오직 장방만이 누상(樓上)에서 이것을 보았고 괴이하게 여겼다. 인하여 가서 재배(再拜)하고 주포(酒脯)를 바쳤다. 노옹이 장방의 뜻이 그 신비함을 알고는 일러 가로되 자네는 명일 가히 다시 오게나. 장방이 단일(旦日; 다음날) 다시 노옹에게 나아가자 노옹이 이에 더불어 함께 단지 속에 들어갔다. 오직 옥당(玉堂)의 엄려(嚴麗)함을 보았고 지주(旨酒; 맛 좋은 술)와 감효(甘餚; 감미로운 안주)가 그 가운데 가득 넘쳤다. 함께 마심을 마치자 나왔다 (운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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