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문염송집주(10권)

선문염송집 권8 제302칙

태화당 2021. 11. 3. 07:34

華林*善覺禪師 因*裴休訪之問曰 師還有侍者否 師云 有一兩个 休云 在什麽處 師乃喚大空小空 時二虎自庵後而出 休覩之驚怖 師語二虎曰 有客且去 二虎哮吼而去 休問曰 師作何行業 感得如斯 師擧起*數珠云 會麽 休曰 不會 師曰 山僧常念觀音

 

大覺璉頌 裴公來訪華林閒 見境心生怖未閑 却問憑何歸二虎 數珠常念*寶陁山

無盡居士頌 作何行業馴雙虎 擧問裴休汝會麽 雷雨龍門三百尺 魚腮多少曝驚波

知非子頌 侍者呼來放去 咆哮各入山林 擧起數珠不薦 老僧常念觀音

悅齋居士頌 當頭差過正觀音 常念觀音這毒深 試問二空何所護 石頭大小在山陰

佛眼遠上堂擧此話云 大衆會他此箇意旨麽 常念觀音力伏猛獸 道眼通明 萬緣何有 良哉大士 時時垂手 *念玆在玆 安樂長壽

 

第三二則; 此話出傳燈錄八 五燈會元三 大光明藏中

善覺; 唐代僧 嗣馬祖道一 隱居潭州(今湖南長沙)華林寺 常持錫杖 夜出林麓間 七步一振錫 裴休問之師作何行業 答曰山僧常念觀音 [傳燈錄八]

裴休; (797-870) 諱休 字公美 唐代孟州濟源(河南濟源)人 一作河東聞喜(山西聞喜)人 長慶(821-824)年間擧進士 大中(847-860)年間 以兵部侍郞 進同中書門下平章事 後任宣武軍節度使 遷昭義 河東 鳳翔 荊南等節度 其爲人蘊藉 風度閒雅 操守嚴正 宣宗嘗稱其爲眞儒者 能文章 楷書遒媚有法 隨圭峰宗密學華嚴 宗密著經疏 每請斐休爲之撰序 曾迎黃檗希運於宛陵 共商禪道 筆記其言 成宛陵集 大行於世 武宣之際 佛敎新遭大難 斐休以重臣 出而翼護 故不數年間 佛敎得復舊觀 中年以後 斷肉食 焚香誦經 世稱河東大士 著有勸發菩提心文一卷 集希運之語要而成傳心法要一卷 [佛法金湯編九 佛祖歷代通載十七 傳燈錄十二 祖庭事苑三 舊唐書一七七列傳第一二七]

數珠; 卽念珠也 卽以線貫串一定數目之珠粒 於稱名念佛 或持咒時 用以記數之隨身法具 又稱珠數 誦珠 咒珠 佛珠

寶陁山; 同寶陀山 又稱補陀洛山 補陀洛 此云小花樹 小白華 小樹蔓莊嚴 海島 光明 又稱布呾洛迦山 寶陀洛迦山 逋多羅山 寶陀羅山 卽在南印度秣羅矩吒國秣剌耶山之東 傳爲觀世音菩薩之住處 中有觀世音菩薩往來之石天宮 [西域記十 華嚴經疏五十七 慧琳音義四十 翻譯名義集三 祖庭事苑七]

念玆在玆; 泛指念念不忘某一件事情

 

화림(華林) 선각선사(*善覺禪師), 배휴(*裴休)가 그를 참방하여 물어 가로되 스님은 도리어 시자가 있습니까 함으로 인해 스님이 이르되 한 두 개 있습니다. 배휴가 이르되 어느 곳에 있습니까. 스님이 이에 대공(大空)아 소공(小空), 하고 불렀다. 때에 두 마리 범이 암자 뒤로부터 나왔다. 배휴가 이를 보고 놀라고 두려워했다. 스님이 두 범에게 말해 가로되 손님이 계시니 다만 가거라. 두 범이 효후(哮吼)하고 갔다. 배휴가 물어 가로되 스님은 어떤 행업(行業)을 지어 이와 같음을 감득(感得)합니까. 스님이 수주(*數珠)를 들어 일으키고 이르되 알겠습니까. 배휴가 가로되 알지 못합니다. 스님이 가로되 산승은 관음을 늘 외웁니다.

 

대각련(大覺璉)이 송하되 배공(裴公)이 화림(華林) 사이를 내방하매/ 경계를 보고 마음에 공포를 내어 한가하지 않다/ 도리어 묻기를 무엇에 의빙해 두 범이 귀의하는가 하니/ 수주(數珠)가 늘 보타산(*寶陁山)을 생각한다 하더라.

 

무진거사(無盡居士)가 송하되 무슨 행업(行業)을 지어 쌍호(雙虎)를 길들였는가 하니/ 물음을 든 배휴 너는 아느냐 하였다/ 뇌우(雷雨)의 용문(龍門)3백 척인데/ 어시(魚腮) 다소(多少)가 경파(驚波)에 드러났다().

 

지비자(知非子)가 송하되 시자를 불렀다가 놓아주니/ 포효(咆哮)하며 각기 산림에 들어갔다/ 수주(數珠)를 들어 일으키매 깨닫지 못하자/ 노승은 늘 관음을 외운다 하였네.

 

열재거사(悅齋居士)가 송하되 당두(當頭; 당면)에 정관음(正觀音)을 차과(差過; 놓침)하자/ 늘 관음을 외운다는 이 독이 깊다/ 시문(試問)하노니 2(二空; 대공과 소공)은 무엇이 보호하는 바인가/ 크고 작은 석두(石頭; 는 조사)가 산음(山陰; 山北)에 있다.

 

불안원(佛眼遠)이 상당하여 차화를 들고 이르되 대중이여 그의 이(此箇) 의지(意旨)를 알겠는가. 늘 관음을 외운 힘으로 맹수를 굴복시킨다 하니 도안(道眼)이 통명(通明; 개통해 환함)하면 만연(萬緣)이 어찌 있겠는가. 양재(良哉)로다 대사(大士), 시시로 수수(垂手)하며 염자재자(*念玆在玆)하니 안락하고 장수하십시오.

 

第三二則; 차화는 전등록8, 오등회원3, 대광명장중에 나옴.

善覺; 당대승. 마조도일을 이었고 담주(지금의 호남 장사) 화림사(華林寺)에 은거했음. 늘 석장을 가졌고 밤에 임록(林麓) 사이에 나가 일곱 걸음에 한 번 석장을 떨쳤음. 배휴가 그에게 묻되 스님은 어떤 행업을 지었습니까. 답해 가로되 산승은 늘 관음을 외웁니다 [전등록8].

裴休; (797-870) 휘가 휴()며 자가 공미(公美). 당대(唐代) 맹주 제원(濟源; 하남 제원) 사람이며 일작(一作; 다른 1종의 해석) 하동 문희(聞喜; 산서 문희) 사람이라 함. 장경(821-824)년 간에 진사(進士)에 선발()되었고 대중(847-860)년 간에 병부시랑(兵部侍郞)으로서 동중서문하평장사(同中書門下平章事)로 진급(進級)했음. 후에 선무군절도사(宣武軍節度使)에 임용되었고 소의(昭義)ㆍ하동(河東)ㆍ봉상(鳳翔)ㆍ형남(荊南) 등의 절도사로 옮겨 다녔음. 그 사람됨이 온자(蘊藉)하고 풍도(風度)가 한아(閒雅)하며 조수(操守)가 엄정했음. 선종(宣宗)이 일찍이 그를 칭찬하기를 참다운 유자(儒者)라 했음. 문장에 능하고 해서(楷書)는 주미(遒媚; 굳세고 아름다움)하여 법도가 있었음. 규봉종밀(圭峰宗密)을 따라 화엄을 배웠으며 종밀이 경소(經疏)를 지으면 매번 배휴를 초청하여 서문(序文)을 짓게 했음. 일찍이 황벽희운(黃檗希運)을 완릉(宛陵)으로 맞이하여 함께 선도(禪道)를 상량(商量)하고는 그 말씀을 필기(筆記)하여 완릉집(宛陵集)을 완성했는데 세상에 크게 행함. 무선(武宣; 武宗宣宗)의 즈음에 불교가 새롭게 큰 난을 만나자 배휴가 중신(重臣)으로서 나가서 익호(翼護)한지라 고로 몇 년 안되는 사이에 불교가 구관(舊觀)을 회복함을 얻었음. 중년(中年) 이후엔 육식을 끊고 분향(焚香)하고 송경(誦經)했으며 세칭이 하동대사(河東大士). 저서에 권발보리심문(勸發菩提心文) 1권과 희운(希運)의 어요(語要)를 모아 이룬 전심법요(傳心法要) 1권이 있음 [불법금탕편9. 불조역대통재19. 전등록12. 조정사원3. 구당서177열전제127].

數珠; 곧 염주임. 곧 실로 일정한 수목(數目)을 관천(貫串; 꿰다)한 주립(珠粒; 구슬 알)이니 칭명(稱名)하며 염불하거나 혹 지주(持咒)할 때 기수(記數)에 사용하는 수신(隨身)의 법구(法具). 또 명칭이 주수(珠數)ㆍ송주(誦珠)ㆍ주주(咒珠)ㆍ불주(佛珠).

寶陁山; 보타산(寶陀山)과 같음. 또 명칭이 보타락산(補陀洛山)이니 보타락(補陀洛; Potalaka Potala, Potaraka)은 여기에선 이르되 소화수(小花樹)ㆍ소백화(小白華)ㆍ소수만장엄(小樹蔓莊嚴)ㆍ해도(海島)ㆍ광명임. 또 명칭이 포달락가산(布呾洛迦山)ㆍ보타락가산(寶陀洛迦山)ㆍ포다라산(逋多羅山)ㆍ보타라산(寶陀羅山)이니 곧 남인도 말라구타국(秣羅矩吒國) 말랄야산(秣剌耶山; Malaya)의 동쪽에 있으며 전하기를 관세음보살의 주처(住處)라 함. 가운데 관세음보살이 왕래하는 석천궁(石天宮)이 있음 [서역기10. 화엄경소57. 혜림음의40. 번역명의집3. 조정사원7].

念玆在玆; 널리 모() 1건의 사정(事情)을 염념불망(念念不忘)함을 가리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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