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三一○】龐居士在草庵中獨坐 *驀地云 難難 *百碩油麻樹上攤 龐婆得聞 接聲云 易易 百草頭上祖師意 女子靈照云 也不難也不易 飢來喫飯困來睡
雲門杲法語 擧此話云 此三人 同行不同步 同得不同失 若以心意識 *愽量卜度 非獨不見三人落處 十二時中 亦自昧却自己*本地風光 不見本來面目 未免被難易不難易牽挽 不得自在 欲得自在 請將此三人道底 作一句看 妙喜已是拕泥帶水 下注脚了也
●第三一○則; 此話出大慧錄二十
●驀地; 忽然 突然 地 後綴
●百碩; 大慧錄作十碩 圓覺經心鏡五作百碩 碩 用同石 量詞 一容量單位 相當于十斗 二重量單位 相當于一百二十斤
●愽量; 正作博量 商量也
●本地風光; 喩指人的本心本性 亦卽衆生本自具備的佛性
【三一○】 방거사가 초암 중에 있으면서 독좌(獨坐)했는데 맥지(*驀地)에 이르되 어렵고 어렵나니 백석(*百碩)의 유마(油麻; 胡麻니 깨)를 나무 위에 폄이다. 방파(龐婆)가 듣고서 접성(接聲)하여 이르되 쉽고도 쉽나니 백초두상(百草頭上)에 조사의(祖師意)다. 여자 영조가 이르되 또한 어렵지 않고 또한 쉽지 않나니 주리면 밥을 먹고 곤하면 잔다.
운문고(雲門杲)의 법어(法語)에 차화를 들고 이르되 이 3인이 동행(同行)이면서 동보(同步)가 아니며 동득(同得)했고 동실(同失)이 아니다. 만약 심의식(心意識)으로써 박량(*愽量)하고 복탁(卜度)한다면 오직 3인의 낙처를 보지 못할 뿐만 아니라 12시 중에 또한 스스로 자기의 본지풍광(*本地風光)을 매각(昧却)하여 본래면목을 보지 못하고 난이(難易)와 불난이(不難易)의 견만(牽挽)을 입음을 면하지 못해 자재(自在)를 얻지 못하리라. 자재를 얻고자 한다면 청컨대 이 3인이 말한 것을 가지고 1구로 지어서 보아라. 묘희(妙喜)가 이미 이 타니대수(拕泥帶水; 拖泥帶水)하여 주각(注脚)을 내렸다.
●第三一○則; 차화는 대혜록12에 나옴.
●驀地; 홀연, 돌연. 지(地)는 후철(後綴).
●百碩; 대혜록에 십석(十碩)으로 지어졌고 원각경심경(圓覺經心鏡) 5에 백석(百碩)으로 지어졌음. 석(碩)은 석(石)과 씀이 같으며 양사. 1. 용량의 단위니 열 말에 상당함. 2. 중량의 단위니 120근에 상당함.
●愽量; 바르게는 박량(博量)으로 지음. 상량(商量)임.
●本地風光; 사람의 본심ㆍ본성 또 곧 중생이 스스로 구비한 불성을 비유로 가리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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