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문염송집주(15권)

선문염송집 권13 제506칙

태화당 2021. 12. 10. 08:19

甘贄行者 入南泉設齋 黃蘗爲首座 行者請施財 蘗云 財法二施 等無差別 行者舁錢出去 須臾復云 請施財 蘗云 財法二施 等無差別 行者乃行*

 

崇勝珙頌 甘贄行錢入堂 首座熟處難忘 奇哉行與不行 大衆手亂脚忙

翠嵓眞拈 甘贄行者 黠兒落節 黃蘗施財 何曾夢見

雲門杲擧此話 連擧翠嵓眞拈 師云 一等是隨邪逐惡 這*雲居羅漢 較些子

松源上堂擧此話 連擧翠嵓雲門杲拈 師云 摠是掩耳偸鈴 殊不知甘贄有收有放 首座徹底惺惺 雲收雨霽長空闊 一對鴛鴦畫不成

 

第五六則; 五燈會元四 池州甘贄行者 一日入南泉設齋 黃檗爲首座 行者請施財 座曰 財法二施 等無差別 甘曰 恁麼道 爭消得某甲嚫 便將出去 須臾復入 曰 請施財 座曰 財法二施 等無差別 甘乃行

; 拈頌說話 嚫 梵語 具云達嚫那 此云施也 沙彌律儀要略述義(二卷 淸 書玉科釋)下 梵語達嚫那 此云施 在法則曰法施 在財則曰財施 在家人應行財施 出家人應行法施也

雲居羅漢; 形容傲慢自負之狀 以雲居山上安置有五百羅漢 其下數百公尺之道路上 行人惟覺仰之彌高 羅漢則以傲慢自負之狀睥睨其下之往來行人 故有以雲居羅漢稱自負之人 此外 或依其字義 解爲居於雲上之羅漢 形容超脫世俗者

 

감지행자(甘贄行者)가 남천에 들어가 설재(設齋)했다. 황벽이 수좌가 되었는데 행자가 시재(施財)를 청했다. 황벽이 이르되 재법(財法) 2()가 제등하여 차별이 없습니다. 행자가 돈을 들고 나갔다가 수유(須臾)에 다시 이르되 시재(施財)를 청합니다. 황벽이 이르되 재법(財法) 2()가 제등하여 차별이 없습니다. 행자가 이에 행친(*)했다.

 

숭승공(崇勝珙)이 송하되 감지는 행전(行錢)하려고 입당(入堂)했고/ 수좌는 숙처(熟處)를 잊기 어려웠다/ 기재(奇哉)로다, ()과 불행(不行)이여/ 대중이 수란각망(手亂脚忙; 手忙脚亂과 같음)한다.

 

취암진(翠嵓眞)이 염하되 감지행자는 힐아(黠兒)가 낙절(落節)했고 황벽은 시재(施財)를 어찌 일찍이 꿈에라도 보았겠는가.

 

운문고(雲門杲)가 차화를 들고 이어서 취암진의 염을 들고는 스님이 이르되 일등(一等; 一樣平等)으로 이 수사축악(隨邪逐惡)했나니 이 운거라한(*雲居羅漢)이 조금은 상당하다(較些子).

 

송원(松源)이 상당하여 차화를 들고 이어서 취암과 운문고의 염을 들고는 스님이 이르되 모두 이는 엄이투령(掩耳偸鈴)했다. 감지는 유수유방(有收有放)했고 수좌는 철저히 성성(惺惺)했음을 너무 알지 못한다. 구름 걷히고 비가 개이니 장공(長空)이 광활한데 일대(一對; 일쌍)의 원앙은 그림을 이루지 못한다.

 

第五六則; 오등회원4 지주(池州) 감지행자(甘贄行者). 어느 날 남천에 들어가 설재(設齋)했는데 황벽이 수좌가 되었다. 행자가 시재(施財)를 청했다. 수좌가 가로되 재법이시(財法二施)가 제등하여 차별이 없습니다. 감지가 가로되 이렇게 말한다면 어찌 모갑의 친()을 소득(消得)하리오. 곧 가지고 나갔다. 수유(須臾)에 다시 들어와 가로되 시재(施財)를 청합니다. 수좌가 가로되 재법이시(財法二施)가 제등하여 차별이 없습니다. 감지가 이에 행친()했다.

; 염송설화 친()은 범어니 갖추어 이르면 달친나(達嚫那; daksina)며 여기에선 이르되 시(). 사미율의요략술의(沙彌律儀要略述義; 二卷 淸 書玉科釋) . 범어 달친나(達嚫那)는 여기에선 이르되 시()니 법에 있으면 곧 가로되 법시(法施)며 재()에 있으면 곧 가로되 재시(財施). 재가인은 응당 재시를 행하고 출가인은 응당 법시를 행해야 함.

雲居羅漢; 오만하게 자부하는 형상(形狀)을 형용함. 운거산 위에 5백 라한을 안치해 있는데 그 아래 수백 미터의 도로 위에서 행인이 오직 그것을 우러러보면 더욱 높음을 깨닫고 라한은 곧 오만하게 자부하는 형상으로 그 아래의 왕래하는 행인을 비예(睥睨; 흘겨보다)하는지라 고로 운거라한을 자부하는 사람으로 일컬음이 있음. 이 밖에 혹 그 자의(字義)에 의해 구름 위에 거처하는 라한으로 해석하여 세속을 초탈한 자를 형용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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