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문염송집주(20권)

선문염송집 권17 제686칙(한글)

태화당 2022. 1. 10. 08:01

六八六동산이, 중이 묻되 한서(寒暑)가 도래하면 어떻게 회피합니까 함으로 인해 스님이 이르되 왜 한서가 없는 곳을 향해 가지 않느냐. 중이 이르되 무엇이 이 한서가 없는 곳입니까. 스님이 이르되 추울 땐 사리(闍梨)를 너무 춥게 하고 더울 땐 사리를 너무 덥게 한다.

 

설두현(雪竇顯)이 송하되 수수(垂手)가 도리어 만 길(萬仞)의 낭떠러지와 같거늘(*垂手還同萬仞崖)/ 정편(正偏)이 하필이면 안배(安排)에 있으리오/ 유리고전(琉璃古殿)에 명월이 비추니/ 인준(忍俊; 俊拔하여 靈利) 한로(韓獹)가 공연히 계단을 오른다.

 

천동각(天童覺)이 송하되 일반(一盤)의 흑백(黑白; 바둑을 가리킴)이 서로 교라(交羅)하나니/ 생살(生殺)하는 그 중에 자세히 탁마하라/ 초인(樵人)이 당두(當頭; 당면)1()을 의착(疑着)하여/ 불각에 요간(腰閒)에서 부가()가 문드러졌다.

 

원오근(圜悟勤)이 송하되 소반()에 구슬이 달리고 구슬이 소반에 달리나니/ 편중정(*偏中正)이며 정중편(正中偏)이다/ 영양(羚羊)이 괘각(掛角)하여 종적이 없거늘/ 엽구(獵狗)가 요림(遶林)하며 공연히 축적(*踧踖)한다.

 

장령탁(長靈卓)이 송하되 편중(偏中)에 정()이 있고 정중(正中)의 편()이니/ 인간에 유락(流落)하여 백만 년이다/ 몇 차례나 돌아가려다 돌아감을 얻지 못해/ 문 앞에 의구히 풀이 천천(芊芊; 무성한 모양)하다.

 

죽암규(竹庵珪)가 송하되 추울 땐 춥고 더울 땐 덥나니/ 한서(寒暑)가 없는 곳은 천연(天然)으로 다르다/ 면주(*綿州)의 부자(附子)며 한주(*漢州)의 생강이니/ 때림()엔 이에 꼭 이 병주(*幷州)의 철()이다/ 동산 노자(老子)가 사람을 속이지 않나니/ 친전(親傳)하면서 당면에 장신(藏身)하는 비결이다.

 

심문분(心聞賁)이 송하되 벽옥당(碧玉幢) 가에 오히려 달이 있으나/ 수정렴(水晶簾) 속에 고요하여 사람이 없다/ 한가함을 타고 선유침(*仙游枕)을 훔쳐 누웠나니/ 십주(*十洲)와 삼도(三島)의 봄을 환히() 본다.

 

송원(松源)이 송하되 한서(寒暑)를 분명히 그대를 향해 설했나니/ 의의(擬議)를 용납하지 않음에서 소친(踈親)을 분변한다/ 편담(匾擔)이 갑자기 부러지매 양두(兩頭)가 탈출하니/ 눈을 들어 장공(長空)에 일소(一笑)함이 새롭다.

 

지비자(知非子)가 송하되 누가 묻되 한서(寒暑)/ 어느 곳에서 회피하느냐/ 없는 곳이 망연(惘然)/ 동산의 1구다/ 한살(寒殺)하고 열살(熱殺)하여/ 평지에 무수하다.

 

열재거사(悅齋居士)가 송하되 3()에 보화(報化)가 모두 현전하고/ 7()의 위의도 모두 누설했다/ 세인은 단지 파랑이 하늘에 넘실댐만 보고/ 임류(臨流)하여 어별(魚鼈)을 셀 줄 알지 못한다.

 

지해일(智海逸)이 상당하여 차화를 들고 이르되 제선덕(諸禪德)이여 호개(好个)의 한서(寒暑)가 없는 곳인지라 벽도 없도 울타리도 없고(*無落) ()도 없고 호()도 없다. 어떤 사람이 여기에서 안신입명(安身立命)하면 영겁(永劫)토록 근심()이 없으려니와 그 혹 그렇지 못할진대 한서가 있어 그대의 수명을 재촉하고 귀신이 있어 그대의 복을 질투하리라.

 

고목성(枯木成)이 염하되 중중(衆中)에서 상량(商量)하여 말하되 이 중의 물음이 이미 편()에 떨어진지라 동산의 답이 정위(正位)로 돌아갔고 그 중이 언중(言中)에 지취를 안지라 도리어 정()에 들어왔고 동산이 도리어 편()으로 좇아갔다. 이와 같은 상량은 선성(先聖)을 방독(謗讟; 비방)할 뿐만 아니라 또한 곧 자기를 굴침(屈沈; 굴종해 침몰)함이다. 말함을 보지 못했는가, 문중(*聞衆)에 생해(生解)하고 의하(意下)에 단청(丹靑)하나니 목전이 비록 아름답더라도 오래 쌓으면 병을 이룬다. 대범(大凡) 행각하는 고사(高士)가 차사(此事)를 궁구하려고 한다면 먼저 꼭 상조(上祖)의 정법안장을 식취(識取)해야 하나니 그 나머지 불조의 언교(言敎)는 이 무슨 열완명(熱椀鳴; 熱椀鳴聲)인가. 비록 그러하여 이와 같지만 감히 제인에게 묻노니 필경 무엇이 이 한서가 없는 곳인가. 양구하고 이르되 도리어 아느냐, 옥루(玉樓)에 비취(*翡翠)가 둥지 틀었고 금전(金殿)에 원앙(鴛鴦)을 가두었다().

 

천동각(天童覺)이 상당하여 차화를 들고 이르되 만약 차사(此事)를 논할진대 마치 양가(兩家)가 바둑을 둠과 상사하다. 네가 나의 1()에 응하지 않으면 내가 곧 너를 속이어 가리라. 만약 이렇게 체득한다면 비로소 동산의 뜻을 이회하리라. 천동(天童)이 저() 주각(注脚)을 내림을 면하지 못한다. 이두(裏頭; 이면)를 보아라, 한서가 없나니/ 직하()에 창명(滄溟)이 쏟아져() 마름을 얻었다/ 나는 거오(巨鼇)를 능히 구부려 줍는다고 말하나니/ 그대가 사제(沙際)에서 구간(鈎竿)을 희롱함을 웃는다.

 

정자본(淨慈本)이 중에게 물어 이르되 고인이 이르되 추울 땐 사리(闍梨)를 너무 춥게 하고 더울 땐 사리를 너무 덥게 한다 했거니와 네가 말하라, 춥지도 않고 덥지도 않는 이는 이 어떤 사람인가. 중이 대답이 없었다. 스님이 대운(代云)하되 금강각하의 철곤륜(*金剛脚下䥫崑崙)이다.

 

진정문(眞淨文)이 상당하여 차화를 들고 이르되 대중이 만약에 알아 얻는다면 신통과 유희에 방애되지 않아서 일체가 임시며 한서(寒暑)가 상간(相干)하지 않겠지만 만약에 알지 못한다면 또 한서 속을 향해 겨울을 지나고 여름을 지나리라. 할로 한 번 할했다.

 

영원청(靈源淸)이 상당하여 차화를 들고 이르되 문처(問處)는 이미 명확하지만 답은 도리어 두지 않고(*不措) 소매 속에서 연성벽(連城璧)을 부여했다. 그래 말하라, 이 중이 도리어 한서(寒暑)를 아느냐 또는 아니야. 명안납승(明眼衲僧)은 시험삼아 상량해 보아라.

 

또 상당하여 차화를 들고 이어서 설두현의 송을 들고는 스님이 이르되 동산의 말씀과 설두의 의지(意旨)/ 금일 그대를 위해 거듭 거기(擧起)한다/ 추울 때 너무 추운 지귀(知歸)를 요하느냐/ 긴 밤에 눈이 명월 속에 펼쳐졌다.

 

조계명(曹溪明)이 상당하여 이르되 매우(*梅雨)가 처음 개이자 염증(炎蒸)이 금방 생겨난다(乍生). 단지 일념(一念)이 무사(無私)함을 얻으면 자연히 제연(諸緣)이 돈식(頓息)한다. 청량세계(*淸涼世界)가 너희의 심중에 있거늘 밖을 향해 치구(馳求)하므로 더욱 미민(迷悶)을 더한다. 보지 못하느냐, 중이 동산에게 묻되 사리를 너무 덥게 한다. 스님이 이르되 동산 노인이 일기(一期)에 수대(酬對)하면서 종탈(縱奪)이 가관(可觀)이지만 점검하여 가지고 오매 도리어 기적(欺敵)을 이루었다. 남산(*南山)이 금일 따로 1칙의 말이 있어 대중에게 보시하겠다. 무엇이 이 한서가 없는 곳이냐, 사해오호(四海五湖)가 왕의 교화 속이며 청산방초(靑山芳草)가 햇빛 가운데다. 불자로 선상을 쳤다.

 

경산고(徑山杲)가 상당하여 차화를 들고 이어서 들되 중이 한 노숙에게 묻되(*僧問一老宿) 시절이 이렇게 더우니 어느 곳을 향해 회피해야 합니까. 노숙이 이르되 확탕노탄(鑊湯爐炭) 속을 향해 회피하라. 중이 이르되 확탕노탄 속에 어떻게 회피합니까. 노숙이 이르되 중고(衆苦)가 능히 이르지 못한다. 스님이 이르되 두 노숙에 1인은 한서(寒暑) 속에 있으면서 수수(垂手)했고 1인은 한서 밖에 있으면서 수수(垂手)했다. 한서 속에서 수수한 자는 한서지상(寒暑之相)을 보지 못하고 한서 밖에서 수수한 자는 온몸(通身)이 이 한서다. 경산(徑山)의 이러한 말을 제인이 도리어 변명(辨明)함을 얻겠느냐. 만약 변명함을 얻는다면 남()은 천태(天台)며 북()은 오대(五臺)이려니와 만약 변명함을 얻지 못한다면 금일의 더위가 작일과 같으리라.

 

목암충(牧庵忠)이 염하되 대중이여, 이미 이 한서(寒暑)가 없는 곳이거늘 무엇 때문에 추울 땐 너무 춥고 더울 땐 너무 더운가. 동산 노한이 능히 초절(勦絶; 멸절)하지 못한지라 소이로 사람들의 순치(唇齒; 脣齒)에 걸렸다. 중중(衆中)에서 상량함이 있어 말하되 그()는 한서가 없다. 혹은 이르되 무엇을 일러 한서라 하는가. 혹은 이르되 한()도 타사(他事)에 상간(相干) 없고 열()도 타사에 상간 없다. 이러한 상량은 모두 식정(情識)에 떨어진다. 홀연히 어떤 사람이 목암(牧庵)에게 묻되 한서가 도래하면 어떻게 회피하는가. 단지 그를 향해 말하되 회피를 써서 무엇하겠는가. 혹 진어(進語)하여 즉금은 어찌하겠는가 한다면 곧 등에다 때려주겠다. 그러하여 비록 이와 같지만 목암도 역시 정수장지(停囚長智)5일 후에 사람의 검점(撿點) 만남을 면치 못하리라.

 

백운병(白雲昺)이 염하되 명두(明頭)가 암()과 합하고 정()이 가고 편()이 오나니 안배를 빌리지 않아도 모두 다 거위(據位)한다. 비록 그러하여 이와 같지만 문정시설(門庭施設)은 곧 없지 않으나 입리심담(入理深談)은 곧 미재(未在; 그렇지 않음). 그래 말하라, 무엇이 이 입리심담(入理深談)의 일인가. 만약 금색두타(金色頭陁)가 아니면 이치가 있더라도 설욕(雪辱)할 곳이 없으리라.

 

한암승(寒嵓升)이 상당하여 차화를 들고 이르되 추울 땐 너무 춥고 더울 땐 너무 춥다. 이도(利刀)가 마침내 스스로를 베지 못하나니 산산첨첨(酸酸甛甛)하고 신신날랄(*辛辛辣辣)하다. 비록 이 죽은 뱀이지만 희롱할 줄 알면 또한 살아난다.

 

第六八六則; 차화는 연등회요20, 오등회원13에 나옴.

垂手還同萬仞崖下; 벽암록 제43칙에 이르되 조동하(曹洞下)에 출세(出世)ㆍ불출세(不出世)가 있으며 수수(垂手)ㆍ불수수(不垂手)가 있나니 만약 불출세할진대 눈으로 운한(雲霄; 高天)만 보는 것이며 만약 출세할진대 곧 회두토면(灰頭土面; 머리에 재를 덮어쓰고 얼굴에 흙을 칠함)하거니와 눈으로 운한을 봄은 즉시(卽是) 만 길 봉우리(峰頭)며 회두토면은 즉시 수수변(垂手邊)의 일이다. 어떤 때엔 회두토면이 곧 만 길 봉우리에 있으며 어떤 때엔 만 길 봉우리가 즉시 회두토면인지라 기실(其實)은 입전수수(入鄽垂手)와 고봉독립(孤峰獨立)이 일반이며 귀원료성(歸源了性)과 차별지(差別智)가 다름없으니 양궐(兩橛; 두 말뚝)이란 이회를 지음을 간절히 꺼린다. 소이로 말하되 수수(垂手)가 도리어 만 길의 낭떠러지와 같거늘 이라 하니 바로 이 너희가 주박(湊泊)할 곳이 없다. 정편(正偏)이 하필이면 안배(安排)에 있으리오 하니 만약 쓸 때에 이르면 자연히 이와 같아서 안배에 있지 않다. 이것은 동산의 답처를 송한 것이며 후면에 말하되 유리고전(琉璃古殿)에 명월이 비추니 인준(忍俊; 俊拔하여 靈利) 한로(韓獹)가 공연히 계단을 오른다 한 이것은 바로 이 중이 언어를 쫓아 달림을 송한 것이다. 동하(洞下; 조동하)에 이 석녀ㆍ목마ㆍ무저람( 無底籃)ㆍ야명주ㆍ사사(死蛇) 18(; 가지)이 있거니와 대강(大綱)은 다만 정위(正位)를 밝힘이다. 달이 유리고전을 비출 것 같으면 흡사 원영(圓影)이 있는 듯하거니와 동산이 답해 말하되 왜 한서가 없는 곳을 향해 가지 않느냐 하니 그 중이 일사(一似; 똑같음) 한로(韓獹)가 흙덩이르 쫓아가 연달아 바쁘게 계단에 올라서 그 월영(月影)을 잡음과 상사하다. 또 묻되 어떤 것이 이 한서가 없는 곳입니까. 동산이 이르되 추울 땐 사리(闍黎)를 너무 춥게 하고 더울 땐 사리를 너무 덥게 한다 하니 마치 한로가 흙덩이를 쫓아 달려 계단 위에 이르러서도 또 도리어 월영을 보지 못함과 같다. 한로(韓獹)는 곧 전국책(戰國策)에 나오나니 이르되 한씨(韓氏)의 로()는 준구(駿狗)며 중산(中山)의 토끼는 교토(狡兔)니 이는 그 로()라야 바야흐로 그 토끼를 찾는다 하였다. 설두가 인용하여 이 중에 비유한 것이니 지여(只如) 제인은 도리어 동산의 사람 위하는 곳을 아느냐. 양구하고 이르되 무슨 토끼를 찾으리오.

偏中正; 동종(洞宗) 편정오위(偏正五位)의 제2. 오가종지찬요중(五家宗旨纂要中) 동종편정오위(洞宗偏正五位). 편중정(偏中正) 편중정이란 것은 학인이 물상(物象)에 집착하여 금시(今時)에 체재(滯在)하면 곧 고사(孤事)하면서 결리(缺理)하므로 고로 편중정(偏中正)을 세웠다. ()를 버리고() ()에 들어가며 용()을 거두어 체()로 돌아감이니 유어(有語) 중 무어(無語).

正中偏; 동종(洞宗) 편정5(偏正五位)의 제1. 오가종지찬요중. 정중편(正中偏) 정위(正位)는 곧 공계(空界)니 본래 무물(無物)이며 편위(偏位)는 곧 색계니 만상형(萬象形)이 있다. 정중편이란 것은 학인이 전동(轉動)을 알지 못해 겁외(劫外)에 체재(滯在)하여 곧 고리(孤理)로 결사(缺事)하므로 고로 정중편을 세웠다. 배리취사(背理就事)하고 종체기용(從體起用)함이니 무어(無語) 중의 유어(有語).

踧踖; 공경하며 불안함. 좌립(坐立)이 불안하거나 혹 배회(徘徊)하면서 나아가지 못하는 모양을 형용함.

綿州; 지금의 사천 면양(綿陽) 동쪽. 명일통지67 사천 성도부*成都府)에 가로되 면주(綿州)는 부성(府城) 동북 360리에 있다.

漢州; 지금의 사천성 광한(廣漢).

幷州; 지금의 사천성 만원(萬源).

仙游枕; 베개의 이름. 그러나 어떤 양자(樣子)를 지었는지 알지 못함.

十洲; 위 제185칙 십주(十洲)를 보라.

無落; ()은 울타리().

聞衆; 마땅히 문중(聞中)으로 지어야 함. 연등회요21 협산선회(夾山善會). 시중하여 이르되 문중(聞中)에 생해(生解)하고 의하(意下)에 단청(丹靑)하나니 목하(目下)가 곧 아름답더라도 오래 쌓으면 병을 이룬다.

翡翠; 새 이름임. 혜림음의16. 비취(翡翠) 수컷은 붉으며 가로되 비()며 암컷은 푸르며 가로되 취(). 울림(鬱林)의 남방에서 산출된다. 이물지(異物志)에 이르되 비()는 제비보다 크고 까마귀보다 작다. 허리와 몸이 온통 검지만 오직 가슴 앞과 등 위와 날개 뒤에 붉은 털이 있다. ()는 온몸이 청황(靑黃)인데 오직 여섯 쭉지 위의 털이 길이가 한 치 가량이다. 그것이 날면 곧 날개가 비비취취(翡翡翠翠)하며 울므로 인하여 이름했다.

直下; 저본에 직불(直不)로 지어졌음. 여러 선록에 모두 직하(直下)로 지었음.

金剛脚下䥫崑崙; 이르자면 금강역사 발 아래의 철곤륜아(鐵崑崙兒). 곤륜아는 또 곤륜노(崑崙奴)로 지음. 위에 이미 나왔음.

不措; ()는 조치(措置), 거조(擧措).

梅雨; ()는 절후(節候)의 이름이니 초하의 시절 강회(江淮) 유역의 우계(雨季)가 비교적 길며 바로 매자(梅子)가 누렇게 익는 시기에 상당하는지라 고로 이 한 시기를 일컬어 매() 혹 매우시절(梅雨時節)이라 함. 자휘 매() 하우(夏雨)를 일컬어 매우(梅雨)라 한다.

淸涼世界; 본래 청량산(淸涼山; 五臺山)의 별칭이 되며 중다(衆多)한 보살이 이곳에 거주함으로 인해 불국 혹 불타와 보살의 세계를 은유(隱喩).

南山; 조계명(曹溪明) 자신을 가리킴.

僧問一老宿; 오등회원13 조산혜하(曹山慧霞). 중이 시립했다. 스님이 가로되 도자(道者), 가히 너무 덥구나. 가로되 그렇습니다. 스님이 가로되 지여(祇如) 더우면 어느 곳을 향해 회피해야 하느냐. 가로되 확탕노탄(鑊湯鑪炭) 속을 향해 회피합니다. 스님이 가로되 지여 확탕노탄에 또 어떻게 회피하는가. 가로되 중고(衆苦)가 능히 이르지 않습니다.

辛辛辣辣; 성정이 괴려(乖戾; 事理에 어그러져 온당하지 않음)하고 험독(險毒)한 모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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