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문염송집주(20권)

선문염송집 권20 제801칙

태화당 2022. 1. 28. 08:11

雪峯因一僧在山中卓庵 多年不剃頭 自作一柄木杓 溪邊舀水喫 時有僧見問 如何是祖師西來意 主竪起杓子云 溪深杓柄長 僧歸擧似師 師云 也甚奇恠 師一日與侍者 將剃刀去 才相見便問 道得則不剃汝頭 主便取水洗頭 胡跪師前 師便與他剃却

 

圜悟勤拈 庵主雖生䥫鑄就 雪峯奈是本分鉗鎚 當初一向顢頇 爭見驚天動地 還委悉麽 金鏃慣調曾百戰 䥫鞭多力恨無讎

長蘆賾擧此話 幷擧*洞山行脚時 問*一庵主云 見什麽道理 便住此庵 主云 我見兩箇泥牛鬪入海 直至如今無消息 師云 諸仁者 門庭施設 還他洞上之言 大古眞風 須是雪峯庵主

 

第八一則; 此話出聯燈會要二十一

洞山; 洞山良价

一庵主; 指馬祖法嗣龍山(亦曰隱山)和尙 見上第二九五則

 

설봉이, 한 중이 산중에 있으면서 암자를 세우고 여러 해 동안 머리를 깎지 않았고 스스로 한 자루의 목작(木杓)을 만들어 개울 가에서 물을 떠서 먹었다. 때에 어떤 중이 보고 묻되 무엇이 이 조사서래의입니까. 암주가 구기(杓子; 는 조사)를 세워 일으키고 이르되 개울이 깊어 구기 자루가 길다. 중이 돌아가 스님에게 들어 보임으로 인해 스님이 이르되 또한 심히 기괴하다. 스님이 어느 날 시자와 함께 체도(鬀刀)를 갖고 갔다. 겨우 상견하자 곧 묻되 도득(道得)하면 곧 너의 머리를 깎지 않을 것이다. 암주가 바로 물을 취해 머리를 씻고 스님 앞에 호궤(胡跪)했다. 스님이 곧 그를 깎아주었다.

 

원오근(圜悟勤)이 염하되 암주가 비록 생철(生䥫)로 주취(鑄就; 鑄成)했지만 설봉이 이 본분겸추(本分鉗鎚)임을 어찌하랴. 당초에 일향(一向) 만한(顢頇; 糊塗)했다면 어찌 경천동지(驚天動地)를 보리오. 도리어 위실(委悉)하느냐, 금살촉은 익숙히 조련되어 일찍이 백전(百戰)했고 철채찍은 힘이 많아 원수가 없음을 한탄한다.

 

장로색(長蘆賾)이 차화를 들고 아울러 들되 동산(*洞山)이 행각할 때 한 암주(*一庵主)에게 물어 이르되 무슨 도리를 보았기에 곧 이 암자에 머무십니까. 암주가 이르되 내가 보았는데 양개(兩箇)의 이우(泥牛)가 싸우며 입해(入海)하더니 바로 여금에 이르도록 소식이 없다. 스님이 이르되 제인자(諸仁者), 문정(門庭)의 시설(施設)은 도리어 저 동상(洞上)의 말이라야 하고 태고(大古)의 진풍(眞風)은 모름지기 이 설봉암주(雪峯庵主)라야 한다.

 

第八一則; 차화는 연등회요20에 나옴.

洞山; 동산양개(洞山良价).

一庵主; 마조의 법사인 용산(龍山; 또한 가로되 隱山)화상이니 위 제295칙을 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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