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八○○】雪峯一日見僧 遂喚僧近前 師云 甚處去 云 普請去 師云 去
崇勝珙頌 雪峯見僧 喚來喚去 磨夫*打羅 木匠*牽鉅 水有*近期 人無遠慮 煙波江上使人愁 日暮家山在何處
雲門偃擧此話問僧 你作麽生道得*叉手句 你若道得叉手句 卽見雪峯
又擧此話云 此是隨語識人
天童覺拈 莫動着 動着三十棒 爲什麽如此 皓玉無瑕 彫文喪德 雲門云隨語識人 又是爲虵畫足
●第八○○則; 此話出聯燈會要二十一
●打羅; 用篩籮篩麵 羅 一種密孔篩子 又用羅篩東西
打 動詞前綴 無實義 多表示人的動作行爲 羅 一種密孔篩子 又用羅篩東西 打 動詞前綴 無實義 多表示人的動作行爲
●牽鉅; 鉅 疑鋸 鉅 堅硬的鐵 又鉤也
●近期; 近來的一段時期
●叉手句; 拈頌說話曰 叉手句者 緘口退後也
【八○○】 설봉이 어느 날 중을 보자 드디어 중을 불러 앞으로 다가오라 했다. 스님이 이르되 어느 곳으로 가느냐. 이르되 보청(普請)하여 갑니다. 스님이 이르되 가거라.
숭승공(崇勝珙)이 송하되 설봉이 중을 보자/ 환래환거(喚來喚去)했다/ 마부(磨夫)는 타라(*打羅)하고/ 목장(木匠)은 견거(*牽鉅)한다/ 물은 근기(*近期)가 있지만/ 사람은 원려(遠慮)가 없다/ 연파(煙波)가 강 위에서 사람을 수심케 하는데/ 일모(日暮)에 가산(家山; 家鄕)은 어느 곳에 있느냐.
운문언(雲門偃)이 차화를 들어 중에게 묻되 네가 어떻게 차수구(*叉手句)를 도득(道得)하겠느냐, 네가 만약 차수구를 도득한다면 곧 설봉을 보리라.
또 차화를 들고 이르되 이것은 이 말 따라 사람을 인식하는 것이다.
천동각(天童覺)이 염하되 동착(動着)하지 말아라, 동착하면 30방(棒)이다. 무엇 때문에 이와 같은가. 호옥(皓玉)이 티가 없거늘 문자를 새겨 덕을 상(喪)한다. 운문이 이르되 말 따라 사람을 인식한다 하니 또 이는 뱀을 위해 발을 그렸다.
●第八○○則; 차화는 연등회요21에 나옴.
●打羅; 사라(篩籮; 체)를 사용해 밀가루를 제질함. 라(羅)는 일종의 빽빽한 구멍의 체임. 또 체를 써서 동서(東西; 물건)를 체질함. 타(打)는 동사의 전철(前綴)이니 실의(實義)가 없음. 다분히 사람의 동작과 행위를 표시함.
●牽鉅; 거(鉅)는 거(鋸)로 의심됨. 거(鉅)는 견경(堅硬)한 쇠, 또 구(鉤)임.
●近期; 근래(近來)의 일단(一段)의 시기(時期).
●叉手句; 염송설화에 가로되 차수구(叉手句)란 것은 함구(緘口)하고 퇴신(退後)함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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