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七九九】雪峯示衆云 我這裏 如一面古鏡相似 胡來胡現 漢來漢現 時有僧便問 忽遇明鏡來時如何 師云 胡漢俱隱
大覺璉頌 兩鑑相交徹底光 往來胡漢盡潜藏 無端更話如如體 揷觜波斯謾性强
崇勝珙頌 古鏡當臺皎㓗秋空 無雲一月 胡來胡現縱橫 漢來漢現奇絶 師子*震迅纔一聲 百獸潜藏皆腦裂
玄沙云 我卽不與麽 有僧便問 忽遇明鏡來時如何 沙云 百雜碎
明招云 當伊麽時 莫道胡漢俱隱 別作麽生道 玄沙云 破 明招云 喪也
瑯瑘覺上堂擧此話云 不見道 驗人端的處 下口卽知音 珎重
●第七九九則; 此話出聯燈會要二十一 ▲五燈會元七玄沙師備 雪峰上堂 要會此事 猶如古鏡當臺 胡來胡現 漢來漢現 師出衆曰 忽遇明鏡來時如何 峰曰 胡漢俱隱
●震迅; 迅速振興 發揮
【七九九】 설봉이 시중하여 이르되 나의 이 속은 마치 1면(面; 量詞)의 고경(古鏡)과 상사(相似)하여 호(胡)가 오면 호가 나타나고 한(漢)이 오면 한이 나타난다. 때에 어떤 중이 곧 묻되 홀연히 명경(明鏡)이 옴을 만났을 때 어떻습니까. 스님이 이르되 호한(胡漢)이 다 숨는다
대각련(大覺璉)이 송하되 두 거울이 상교(相交)하매 철저히 빛나니/ 왕래하던 호한(胡漢)이 모두 잠장(潜藏)한다/ 무단(無端)히 다시 여여(如如)의 체를 얘기하니/ 주둥이를 꽂은(揷觜) 파사(波斯)가 만성(謾性)이 강하다.
숭승공(崇勝珙)이 송하되 고경(古鏡)이 당대(當臺)하니 교결(皎㓗)한 추공(秋空)이라/ 구름 없는 한 개의 달이다/ 호래호현(胡來胡現)하면서 종횡(縱橫)하고/ 한래한현(漢來漢現)하면서 기절(奇絶; 기이하고 절묘함)이다/ 사자가 진신(*震迅)하며 겨우 일성(一聲)하매/ 백수(百獸)가 잠장(潜藏)하고 다 뇌가 찢어진다.
현사(玄沙)가 이르되 나는 곧 그렇지 않다. 어떤 중이 곧 묻되 홀연히 명경(明鏡)이 옴을 만났을 때 어떻습니까. 현사가 이르되 백잡쇄(百雜碎; 산산조각 나다)다.
명초(明招)가 이르되 이러한 때를 당해 호한(胡漢)이 다 숨는다고 말하지 말고 달리 어떻게 말하겠는가. 현사가 이르되 깨졌다(破). 명초가 이르되 상(喪)했다.
낭야각(瑯瑘覺)이 상당하여 차화를 들고 이르되 말함을 보지 못했는가, 사람의 단적(端的)한 곳을 감험(勘驗)하려면 하구(下口; 입을 열다)하매 곧 음을 안다. 진중(珎重)하라.
●第七九九則; 차화는 연등회요21에 나옴. ▲오등회원7 현사사비. 설봉이 상당했다. 이 일을 알려고 한다면 마치 고경(古鏡)이 당대(當臺)함과 같아서 호(胡)가 오면 호가 나타나고 한(漢)이 오면 한이 나타난다. 스님이 대중에서 나와 가로되 홀연히 명경(明鏡)이 옴을 만났을 때 어떻습니까. 설봉이 가로되 호한(胡漢)이 다 숨는다.
●震迅; 신속히 진흥(振興)하다, 발휘(發揮)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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