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문염송집주(25권)

선문염송집 권24 제1019칙

태화당 2022. 2. 26. 08:23

一九雲門因僧問 如何是*一代時敎 師云 對一說

 

雪竇顯頌 對一說大孤絶 無孔鐵鎚重下楔 *閻浮樹下笑呵呵 昨夜驪龍拗角折 別別 韶陽老人得一橛

薦福逸頌 對一說遼天鶻 萬重雲秪一突 韶陽老韶陽老 南北東西無處討

海會演頌 對一說 卷盡五千四十八 風花雪月任流傳 金剛腦後添生鐵

佛鑑勤頌 對一說 臘月苦寒天降雪 野狐竄伏野猿啼 溪水結冰聲帶噎

崇寧勤頌 *海藏龍宮*金文玉牒 *逗器觀機*破關擊節 三百餘會振綱宗 四十九年同箇舌 *阿剌剌對一說 諦當之言如截鐵

雲居元上堂擧此話云 雲門大師 早是葛藤了也 雲居不恁麽 歸堂

 

第一一九則; 此話出雲門錄上

一代時敎; 指釋尊自成道至滅度之一生中所說之敎法 卽三藏 十二部經 八萬四千法門等 又作一代敎 一代諸敎 一代敎門

閻浮樹下笑呵呵; 碧巖錄第十四則云 閻浮樹下笑呵呵 起世經中說 須彌南畔吠琉璃樹 映閻浮洲中皆靑色 此洲乃大樹爲名 名閻浮提 其樹縱廣七千由旬 下有閻浮壇金聚 高二十由旬 以金從樹下出生故 號閻浮樹 所以雪竇自說 他在閻浮樹下笑呵呵 且道 他笑箇什麼 笑昨夜驪龍拗角折 只得瞻之仰之 讚嘆雲門有分 雲門道 對一說似箇什麼 如拗折驪龍一角相似

海藏龍宮; 見上第九七則龍宮海藏

金文玉牒; 又作金文玉軸 指珍貴的佛敎典籍

逗器; 又作逗機 洪武正韻 逗 物相投合也

破關擊節; 意同擊節扣關 見上第四三三則擊節扣關

綱宗; 綱要與宗旨

阿剌剌; 又作阿喇喇 形容驚駭之樣子

 

一九운문이, 중이 묻되 무엇이 이 일대시교(*一代時敎)입니까 함으로 인해 스님이 이르되 대일설(對一說)이다.

 

설두현(雪竇顯)이 송해 이르되 대일설(對一說)은 매우 고절(孤絶)하나니/ 무공철추(無孔鐵鎚)를 거듭 내려 박는다()/ 염부수 아래에서 하하 웃나니(*閻浮樹下笑呵呵)/ 어젯밤 이룡(驪龍)이 뿔을 꺾어 분질렀다/ 별별(別別; 아주 특별함)이여/ 소양노인(韶陽老人)이 한 말뚝을 얻었다.

 

천복일(薦福逸)이 송하되 대일설(對一說)은 요천골(遼天鶻)이니/ 만 겹의 구름을 다만 한 번에 돌파한다/ 소양로(韶陽老) 소양로여/ 남북동서에 찾을 곳 없더라.

 

해회연(海會演)이 송하되 대일설이라 하여/ 오천사십팔 권을 거두어 다했다/ 풍화설월(風花雪月)을 유전(流傳)하는 대로 맡기나니/ 금강(金剛; 金剛神)의 뇌후(腦後)에 생철(生鐵)를 더했다.

 

불감근(佛鑑勤)이 송하되 대일설이라 하니/ 납월에 고한(苦寒)한데 하늘이 강설(降雪)한다/ 야호(野狐)는 찬복(竄伏; 潛伏)하고 야원(野猿)이 울고/ 계수(溪水)는 결빙(結冰)하여 소리가 오열(嗚咽)을 띠었다.

 

숭녕근(崇寧勤)이 송하되 해장용궁(*海藏龍宮)의 금문옥첩(*金文玉牒)/ 두기관기(*逗器觀機)하고 파관격절(*破關擊節)했다/ 삼백여 회 강종(綱宗)을 떨치고/ 사십구 년 동안 같은 혀였다/ 아랄랄(*阿剌剌) 대일설이여/ 체당(諦當)한 언어는 절철(截鐵; 쇠를 자르다)과 같다.

 

운거원(雲居元)이 상당하여 차화를 들고 이르되 운문대사는 벌써 갈등했다. 운거는 이러하지 않겠다. 귀당(歸堂)하라.

 

第一一九則; 차화는 운문록상에 나옴.

一代時敎; 석존이 성도(成道)로부터 멸도(滅度)에 이르기까지의 일생 중에 설한 바의 교법(敎法)을 가리킴. 곧 삼장(三藏)ㆍ십이부경(十二部經)ㆍ팔만사천법문(八萬四千法門) . 또 일대교(一代敎)ㆍ일대제교(一代諸敎)ㆍ일대교문(一代敎門)으로 지음.

閻浮樹下笑呵呵; 벽암록 제14칙에 이르되 염부수 아래에서 하하 웃는다. 기세경(起世經) 중에 설하되 수미(須彌) 남반(南畔)의 폐류리수(吠琉璃樹)가 염부주(閻浮洲) 가운데 비치는데 다 청색이라 이 주()를 이에 대수(大樹)로 이름하여 염부제(閻浮提)라고 이름하였다. 그 수()의 종광(縱廣; 세로와 너비)7천 유순(由旬)이며 아래에 염부단금취(閻浮壇金聚)가 있어 높이가 20유순이며 금이 수하(樹下)로 좇아 출생하는 연고로써 호가 염부수라 하였다. 소이로 설두가 스스로 설하되 그(설두)가 염부수 아래에 있으면서 하하 웃는다 함이니 그래 말하라, 그가 저() 무엇을 웃는 것인가. 어젯밤에 이룡(驪龍)이 뿔이 꺾여 부러졌음을 웃는 것이니 다만 바라보고 우러러보면서 운문을 찬탄할 분()이 있음을 얻었다. 운문이 말한 대일설이 저() 무엇과 흡사한가 하면 마치 꺾여 부러진 이룡의 1()과 상사하다 함이다.

海藏龍宮; 위 제97칙 용궁해장(龍宮海藏)을 보라.

金文玉牒; 또 금문옥축(金文玉軸)으로 지음. 진귀한 불교전적을 가리킴.

逗器; 또 두기(逗機)로 지음. 홍무정운 두() 물건이 서로 투합(投合)함이다.

破關擊節; 뜻이 격절구관(擊節扣關)과 같음. 위 제433칙 격절구관(擊節扣關)을 보라.

綱宗; 강요(綱要)와 종지(宗旨).

阿剌剌; 또 아라라(阿喇喇)로 지음. 경해(驚駭; 놀람)의 양자(樣子)를 형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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