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문염송집 권30 제1423칙

【一四二三】育王*介諶和尙 垂示三句云 一句如*碓觜生花 一句如寒江月落 一句如花開錦上

 

心聞賁頌 *錦步障間移*鳳輦 金明池裏泛*龍舟 *凌波一曲無人會 只有*明皇暗點頭

 

●第一四二三則; 此話未詳所出

●介諶; (1080-1148) 宋代黃龍派僧 溫州(今屬浙江)人 族張氏 號無示 年十六出家 宣和六年(1124) 太師劉公正夫 捨臨安第爲顯寧寺 請師出世 未幾 擢蘆山 瑞岩 育王 法道大振 紹興十八年五月十三 示寂於無異堂 閱世六十有九 坐夏五十有四 師嗣長靈守卓禪師 其性剛毅 臨衆合古法 當時有諶鐵面之稱 [普燈錄十三 禪林寶訓音義]

●碓觜; 舂米的杵 末梢略尖如鳥嘴 故名

●錦步障; 步障 用來遮隔視線的布帷或屛風 ▲晉書三十三 (王)愷作紫絲布步障四十里 (石)崇作錦步障五十里以敵之 崇塗屋以椒 愷用赤石脂 崇愷爭豪如此

●鳳輦; 後用鳳輦稱仙人的車乘 皇帝的車駕 華貴的車駕 [百度漢語]

●龍舟; 船上畫著龍的形狀 或做成龍的形狀的船

●凌波一曲; 凌波曲 唐天寶時樂曲名 [百度漢語]

●明皇; 唐玄宗(685-762 在位712-756) 諡號至道大聖大明孝皇帝 後世詩文多稱爲明皇 諱隆基 睿宗第三子 初封楚王 改封臨淄王 景雲初立爲皇太子 先天元年(712)八月卽位 在位四十三年 壽七十八 尊睿宗爲太上皇 [釋氏稽古略三 百度百科]

 

【一四二三】 육왕(育王) 개심화상(*介諶和尙)이 3구(如)를 수시(垂示)하여 이르되 1구는 대취(*碓觜)에서 꽃이 핌과 같고 1구는 한강(寒江)에 달이 떨어짐과 같고 1구는 비단 위에 꽃이 핌과 같다.

 

심문분(心聞賁)이 송하되 금보장(*錦步障) 사이에 봉련(*鳳輦)을 이동하고/ 금명지(金明池) 속에 용주(*龍舟)를 띄웠다/ 능파 1곡(*凌波一曲)을 아는 사람이 없고/ 다만 명황(*明皇)이 있어 몰래 점두(點頭; 머리를 끄덕임)하더라.

 

●第一四二三則; 차화는 나온 곳이 미상.

●介諶; (1080-1148) 송대 황룡파승. 온주(지금 절강에 속함) 사람이며 겨레는 장씨며 호는 무시(無示)며 나이 16에 출가하였음. 선화 6년(1 124) 태사 유공정부(劉公正夫)가 임안의 집을 희사하여 현녕사로 삼고 스님의 출세를 요청했음. 얼마 안되어 노산(蘆山)ㆍ서암ㆍ육왕에 발탁되어 법도를 크게 진작했음. 소흥 18년 5월 13에 무이당에서 시적했으니 열세(閱世; 歷年)는 69며 좌하는 54. 스님은 장령수탁선사(長靈守卓禪師)를 이었으며 그 성품이 강의(剛毅; 강직하여 굽히지 않음)하여 당시에 심철면(諶鐵面)이란 호칭이 있었음 [보등록13. 선림보훈음의].

●碓觜; 쌀을 빻는 공이(杵). 말초(末梢)가 조금 뾰족한 게 새의 부리와 같은지라 고로 이름했음.

●錦步障; 보장(步障)은 사용해 시선을 가리고 막는 포유(布帷; 베로 만든 휘장)나 혹 병풍임. ▲진서33. (왕)개(愷)가 자사(紫絲)의 포보장(布步障) 40리를 만들었다. (석)숭(崇)이 금보장(錦步障) 50리를 만들어 그에게 대적했다. 숭이 가옥을 산초로 칠하자 개는 적석(赤石)의 기름을 썼다. 숭과 개의 호화(豪華)를 다툼이 이와 같았다.

●鳳輦; 후에 봉련(鳳輦)을 선인(仙人)의 거승(車乘)의 명칭으로 썼음. 황제의 거가(車駕). 화귀(華貴)한 거가(車駕) [백도한어].

●龍舟; 배 위에 용의 형상을 그렸거나 혹 용의 형상으로 만들어 이룬 배.

●凌波一曲; 능파곡(凌波曲)이니 당 천보(天寶) 때의 악곡 이름 [백도한어].

●明皇; 당현종(685-762. 재위 712-756)의 시호가 지도대성대명효황제(至道大聖大明孝皇帝)니 후세에 시문에서 다분히 호칭하기를 명황(明皇)이라 했음. 휘는 융기며 예종의 제3자. 처음은 초왕에 봉해졌고 임치왕으로 개봉(改封)했음. 경운 초 책립(冊立)하여 황태자가 되었고 선천 원년(712) 8월에 즉위했음. 재위 43년, 나이 78. 예종을 높여 태상황이라 했음 [석씨계고략3. 백도백과].

 

선문염송집주 5책 1질로 발간되었습니다 (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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