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一四四二】天台*豐干 因寒山問 古鏡不磨時 如何照燭 干云 氷壺無影像 猿猴探水月 山云 此猶是不照燭 更請師道 干云 萬德不將來 敎我道什麽
心聞賁拈云 荊岫之玉 必含纎瑕 驪龍之珠 亦有微纇 具眼者 試請辨看
●第一四四二則; 此話出傳燈錄二十七
●豐干; 唐代僧 又作封干 善作詩 與寒山拾得竝稱國淸寺三隱 剪髮齊眉 穿布衣 身長七尺餘 初居天台山國淸寺 晝任舂米之職 夜則吟咏 言語無準 多似預記 人或借問 則只答以隨時二字 更無他語 嘗誦唱道歌 乘虎直入松門 衆僧驚懼 先天年(712-713)間 行化於京兆(長安) 曾爲太守閭丘胤治病 按傳燈錄二十七 豐干滅後 閭丘胤因師謂寒拾二人文殊普賢故 入山訪之 見寒拾二人圍鑪語笑 閭丘不覺致拜 二人連聲咄叱 寺僧驚愕曰 大官何拜風狂漢耶 寒山復執閭丘手 笑而言曰 豐干饒舌 由是 叢林遂有豐干饒舌之語 [聯燈會要二十九 宋高僧傳十九]
【一四四二】 천태 풍간(*豐干)이, 한산이 묻되 고경(古鏡)을 갈지 않으면 어떻게 비춥니까(照燭) 함으로 인해 풍간이 이르되 얼음 항아리(氷壺)는 영상(影像)이 없거늘 원숭이(猨猴)가 수월(水月)을 탐색한다. 한산이 이르되 이것은 오히려 이 비춤(照燭)이 아닙니다. 다시 스님의 말씀을 청합니다. 풍간이 이르되 만덕(萬德)을 가지고 오지 않았거늘 나로 하여금 무엇을 말하라고 하느냐.
심문분(心聞賁)이 염운(拈云)하되 형수(荊岫; 荊山)의 옥도 반드시 가는 티(纎瑕)를 함유했고 이룡(驪龍)의 구슬도 또한 작은 흠(微纇)이 있다. 구안자(具眼者)는 시험삼아 청하노니 분변해 보아라.
●第一四四二則; 차화는 전등록27에 나옴.
●豐干; 당대승. 또 봉간(封干)으로 지음. 시(詩)를 잘 지었고 한산(寒山)ㆍ습득(拾得)과 함께 국청사(國淸寺)의 삼은(三隱)으로 나란히 일컬음. 머리카락을 잘라 눈썹과 가지런하고 포의(布衣)를 걸쳤고 신장(身長)은 7척 가량이었음. 처음 천태산(天台山) 국청사(國淸寺)에 거주하면서 낮에는 쌀을 빻는 직무를 맡고 밤에는 곧 음영(吟咏)했는데 언어가 표준(標準)이 없고 다분히 예기(預記; 預言)와 흡사했음. 사람이 혹 차문(借問; 물어봄)하면 곧 다만 수시(隨時) 2자로 답하고 다시 다른 말이 없었음. 일찍이 창도가(唱道歌)를 외우며 범을 타고 바로 송문(松門)에 들어오매 중승(衆僧)이 경구(驚懼)하기도 했음. 선천(先天; 712-713)년 간 경조(京兆; 長安)에서 행화(行化)하며 일찍이 태수(太守) 여구윤(閭丘胤)을 위해 병을 치료했음. 전등록27을 안험(按驗)하니 풍간(豐干)이 입멸한 후 여구윤이, 스님이 이르기를 한산과 습득 두 사람은 문수와 보현이라고 말했기 때문에 입산하여 방문했는데 한산과 습득 두 사람이 화로(火爐)에 둘러 앉아 어소(語笑)함을 보고 여구윤이 불각(不覺)에 절을 드리자 두 사람이 연성(連聲)으로 꾸짖는지라 사승(寺僧)이 경악(驚愕)하고 가로되 대관(大官)이 왜 풍광한(風狂漢; 미친 놈)에게 절을 하십니까. 한산이 다시 여구윤의 손을 잡고 웃으며 말해 가로되 풍간이 요설(饒舌)이로다. 이로부터 총림에 드디어 풍간요설(豐干饒舌)이란 말이 있음 [연등회요29. 송고승전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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