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림보훈합주

선림보훈합주 249

태화당 2022. 11. 29. 08:02

249 拙菴曰 大凡與官員論道酬酢 須是*去知解 勿令他坐在窠窟裏 直要單明向上一著子 妙喜先師甞言 士大夫相見 有問卽對 無問卽不可 又須是個中人始得 此語有補於時 不傷住持之體 切宜思之與興化普菴書

; 削也 謂去其疑執 斷其情思也

 

249 졸암(拙菴; 德光)이 가로되 대범(大凡) 관원(官員)과 더불어 논도(論道)하며 수작(酬酢)하거든 모름지기 이, 지해(知解)를 잔거(*) 하고 그로 하여금 과굴(窠窟) 속에 앉아 있게 하지 말아야 하나니 바로() 향상(向上)의 일착자(一著子; 後綴)를 단명(單明)함을 요한다. 묘희(妙喜) 선사(先師)가 일찍이 말씀하되 사대부(士大夫)와 상견하매 물음이 있거든 곧 응대하고 물음이 없으면 곧 불가(不可; 담론함은 옳지 못함)하다. 또 모름지기 이는 개중인(個中人)이라야 비로소 옳다. 이 말씀은 금시(今時)에 보익(補益)이 있으며 주지의 체()를 손상하지 않으니 절실(切實)히 의당(宜當) 사유하라. 與興化普菴書.

; ()이다. 이르자면 그의 의집(疑執)을 삭거(削去)하고 그의 정사(情思; 心思)를 단절한다.

 


窠窟; 於禪林中 喩指執著拘礙之義 窠 鳥類穴居處 又泛指動物栖息之所 窟 土室 洞穴

선림 중에선 집착ㆍ구애(拘礙)의 뜻을 비유로 가리킴. ()는 조류가 혈거(穴居)하는 곳임. 또 널리 동물이 서식하는 곳을 가리킴. ()은 토실(土室; 흙으로 만든 방), 동혈(洞穴; 동굴).

 

個中人; 指能領悟禪法之人

능히 선법을 영오(領悟)하는 사람을 가리킴.

 

선문염송집주 5책 1질로 발간되었습니다 (tistory.com)

 

선문염송집주 5책 1질로 발간되었습니다

2022년 3월 발행. 150부. 5책 1질. 총 4,842쪽, 12.5pt. 4․6배판. 하드. 양장. 정가 60만 원. 한문주석 1만 여 개로 염송본문의 各則을 해석하고 전체를 한글로 번역. 주석의 쪽 수가 본문을 조금 초과.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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