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조단경

단경 附錄 賜諡大鑒禪師碑 02

태화당 2023. 1. 4. 07:43

自有生物 則好鬪奪相賊殺 喪其本實 誖乖淫流 莫克返于初 孔子無大位 沒以餘言持世 更楊墨黃老益雜 其術分裂 而吾浮圖說後出 推離還源合 所謂生而靜者 梁氏好作有爲 師達磨譏之 空術益顯 六傳至大鑒 大鑒始以能勞苦服役 一聽其言 言希以究 師用感動 遂受信具 遯隱南海上 人無聞知 又十六年 度其可行 乃居曹溪爲人師 會學者來 甞數千人 其道以無爲爲有 以空洞爲寔 以廣大不蕩爲歸 其敎人 始以性善 終以性善 不假耘鋤 本其靜矣 中宗聞名 使幸臣再徵 不能致 取其言以爲心術 其說具在 今布天下 凡言禪皆本曹溪 大鑒去世百有六年 凡治廣部 而以名聞者以十數 莫能揭其號 乃今始告天子 得大諡 豐佐吾道 其可無辭 公始立朝以儒重 刺虔州都護安南 由海中大蠻夷 連身毒之西 浮舶聽命 咸被公德 受旂纛節戟 來蒞南海 屬國如林 不殺不怒 人畏無噩 允克光于有仁 昭列大鑒莫如公 宜其徒之老 乃易石于宇下 使來謁辭 其辭曰

 

생물(生物)이 있음으로부터 곧 투탈(鬪奪)하고 서로 적살(賊殺; 殺害)함을 좋아하여 그 본실(本實)을 상실(喪失)하는 패괴(誖乖)의 음류(淫流)가 능히() 시초(始初)로 돌아감이 없다. 공자(孔子)가 대위(大位)가 없었으니 여언(餘言)으로 지세(持世)하지 못했고 다시 양묵(楊墨)ㆍ황로(黃老)가 더욱 잡란(雜亂)하여 그 법술(法術)이 분열(分裂)했고 우리() 부도(浮圖)의 설()은 뒤에 나왔다. 추리(推離; 推理하여 分離)하여 근원으로 돌아가 합하나니 이른 바 출생하면서 고요한 것이다. 양씨(梁氏; 梁武帝를 가리킴)는 유위(有爲)를 짓기 좋아했고 대사(大師) 달마가 이를 나무라자() 공술(空術)이 더욱 현저(顯著)했다. 6()하여 대감(大鑒)에 이르렀고 대감이 처음 능히 노고(勞苦)하며 복역(服役)하다가 그 말을 한 번 듣자 말을 적게() 하면서 연구했고 스님이 감동(感動)을 쓰자 드디어 신구(信具)를 전수(傳受)했다. 남해상(南海上)에 둔은(遯隱)했는데 사람이 문지(聞知)하는 이 없었다. 16년 만에 그 가히 행함을 탁량(度量)하고 이에 조계에 거주하면서 사람들의 스승이 되었다. 마침() 학자들이 왔고 늘(; 과 통함) 수가 천인(千人)이었다. 그의 도는 무위(無爲)로써 유()로 삼고 공통(空洞)으로써 진실()을 삼았고 광대하되 호탕(浩蕩)하지 않음으로써 귀처(歸處)를 삼았다. 그가 사람을 가르침은 처음도 성선(性善)을 썼고() 마침도 성선을 썼으며 운서(耘鋤)를 빌리지 않고 본래 그것이 적정(寂靜)했다. 중종(中宗)이 이름을 듣고 행신(幸臣)을 시켜 두 번 불렀으나() 능히 이르지() 않았다. 그의 언어를 취해 심술(心術)로 삼았으니 그 설()은 모두 존재하며 지금 천하에 유포(流布)되었고 무릇 선()을 말하면 모두 조계를 근본으로 한다. 대감(大鑒)이 세상을 떠난 지 106년에 무릇 광부(廣部)를 다스리매 이름이 알려진 자 10()지만 그 호()를 능히 게시(揭示)하지 못한다. 이에 지금 비로소 천자에게 고하여 대시(大諡)를 얻었으니 오도(吾道)를 풍부하게 도우거늘 그것을 가히 언사(言辭)가 없겠는가. (; 扶風公)이 처음 입조(立朝; 朝廷에서 관리가 됨)하여 유()를 중시(重視)하면서 건주(虔州; 지금의 江西省 贛縣)의 자사(刺史; )와 안남(安南; 越南)의 도호(都護; 官名)가 되었다. 해중(海中)의 대만이(大蠻夷)로부터 신독(身毒)의 서쪽까지 선박(船舶)을 띄워 청명(聽命)했고 모두 공()의 덕을 입었다. 기독(旂纛)과 절극(節戟)을 받았고 남해에 내리(來蒞; 와서 君臨)하매 속국(屬國)이 숲과 같았고 불살불로(不殺不怒)하니 사람들이 경외(敬畏)하되 놀라지 않았다. 참으로() 능히() 유인(有仁)을 빛냈으며 대감(大鑒)을 소열(昭列; 光明)함은 공()과 같은 이 없다. 의당(宜當) 그 도중(徒衆)의 노인이 이에 사우(寺宇) 아래 역석(易石)하여 오는 자로 하여금 사()를 예알(禮謁)하게 했으니 그 사()에 가로되

 


誖乖; 和常理相違背相乖謬

상리(常理)마저 서로 위배하고 서로 괴류(乖謬).

 

淫流; 放縱遊蕩

방종(放縱)하며 유탕(遊蕩).

 

楊墨; 一戰國時 楊朱與墨翟的並稱 二指楊墨的學說 楊朱 主張爲我 墨翟 主張兼愛 是戰國時期與儒家對立的兩個重要學派 [百度百科]

1. 전국 시 양주와 묵적의 병칭. 2. 양묵의 학설을 가리킴. 양주는 위아(爲我; 나를 위하다)를 주장했고 묵적은 겸애(兼愛)를 주장했음. 이는 전국시기에 유가(儒家)와 대립하는 두 개의 중요한 학파임 [백도백과].

 

黃老; 黃帝與老子之合稱 又指黄老之學

황제(黃帝)와 노자의 합칭. 또 황로지학(黄老之學)을 가리킴.

 

浮圖; 又作浮頭 浮屠 佛圖 舊譯家以爲佛陀之轉音 二對僧人的尊稱 三指佛寺 佛塔 此指一

1. 또 부두(浮頭)ㆍ부도(浮屠)ㆍ불도(佛圖)로 지음. 구역가(舊譯家)는 불타의 전음(轉音)으로 삼았음. 2. 승인에 대한 존칭. 3. 불사(佛寺)ㆍ불탑을 가리킴. 여기에선 1을 가리킴.

 

身毒; 卽天竺也 山海經 身毒之國 軒轅氏居之 郭註 天竺國也

곧 천축임. 산해경. 신독(身毒)의 나라에 헌원씨가 거주했다. 곽주(郭註) 천축국이다.

 

旂纛; 飾以鳥羽的大旗

새의 깃으로써 장식한 대기(大旗).

 

節戟; 符節和戟仗

부절(符節; 고대의 符信)과 극장(戟仗; 槍劍儀仗).

 

昭列; 光明 明顯地排列

광명. 명현지(明顯地)에서 배열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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