問 本旣是佛 那得更有四生六道種種形貌不同 師云 諸佛體圓更無增減 流入六道處處皆圓 萬類之中個個是佛 譬如一團水銀分散諸處 顆顆皆圓 若不分時秖是一塊 此一卽一切 一切卽一 種種形貌喻如屋舍 捨驢屋入人屋 捨人身至天身 乃至聲聞緣覺菩薩佛屋 皆是汝取捨處 所以有別 本源之性 何得有別
묻되 본래 이미 이 부처라면 어찌 다시 4생(四生)과 6도(六道)의 갖가지 형모(形貌)가 부동(不同)함이 있음(有; 저본에 無로 지었음)을 얻습니까. 사운(師云) 제불의 체(體)는 원(圓)이니 다시 증감이 없어 6도(道)에 유입(流入)하더라도 처처(處處)에서 모두 원(圓)이다. 만류지중(萬類之中)에 개개(個個)가 이 부처니 비유컨대 1단(團; 둥글게 뭉친 것)의 수은(水銀)이 제처(諸處)에 분산(分散)하면 알알(顆顆)이 모두 원(圓)이지만 만약 분산하지 않을 때면 다만 이 1괴(塊; 덩어리)임과 같다. 이것은 하나가 곧 일체(一切)며 일체가 곧 하나다. 갖가지 형모(貌喻)는 비유컨대 옥사(屋舍)와 같나니 여옥(驢屋)을 버리고 인옥(人屋)에 들고 인신(人身)을 버리고 천신(天身)에 이르고 내지 성문(聲聞)ㆍ연각(緣覺)ㆍ보살(菩薩)ㆍ불(佛)의 옥(屋)이 모두 이 너의 취사(取捨)하는 곳인지라 소이로 다름이 있거니와 본원지성(本源之性)은 어찌 다름이 있음을 얻겠는가.
四生; 卵生 胎生 濕生 化生 人趣與畜生趣 各具四生 鬼趣通胎化二生 一切地獄諸天及中有 唯爲化生 [俱舍論八]
난생ㆍ태생ㆍ습생ㆍ화생이니 인취와 축생취는 각기 4생을 갖췄고 귀취는 태ㆍ화 2생에 통하고 일체의 지옥ㆍ제천 및 중유(中有)는 오직 화생함 [구사론8].
六道; 又作六趣 卽衆生各依其業而趣往之世界 一地獄道 二餓鬼道 三畜生道 四修羅道 五人間道 六天道 此六道中 前三者稱爲三惡道 後三者稱爲三善道 [大智度論三十 俱舍論光記八 往生要集上]
또 6취(趣)로 지음. 곧 중생이 각자 그 업에 의해 취왕(趣往)하는 세계임. 1은 지옥도며 2는 아귀도며 3은 축생도며 4는 수라도며 5는 인간도며 6은 천도임. 이 6도 중에 앞의 3자는 일컬어 삼악도라 하고 뒤의 3자는 일컬어 삼선도(三善道)라 함 [대지도론30. 구사론광기8. 왕생요집상].
聲聞; 二乘之一 三乘之一 三藏法數七曰 聞佛聲敎 而得悟道 故曰聲聞
2승(乘)의 하나. 3승의 하나. 삼장법수7에 가로되 불타의 성교(聲敎)를 듣고 오도를 얻는지라 고로 가로되 성문이다.
緣覺; 又作獨覺 緣一覺 因緣覺 二乘之一 三乘之一 指獨自悟道之修行者 卽於現在身中 不稟佛敎 無師獨悟 性樂寂靜而不事說法敎化之聖者 聲聞與緣覺 稱爲二乘 若共菩薩 則爲三乘
또 독각ㆍ연일각(緣一覺)ㆍ인연각으로 지음. 2승(乘)의 하나. 3승의 하나. 독자(獨自)로 오도한 수행자를 가리킴. 곧 현재의 신중(身中)에 불교를 품수(稟受)하지 않고 스승 없이 홀로 깨침. 성품이 적정(寂靜)을 좋아해 설법과 교화에 종사하지 않는 성자임. 성문과 연각을 일컬어 2승이라 하고 만약 보살과 함께하면 곧 3승이 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