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등록

전등록 권9 위산영우(潙山靈祐) 04

태화당 2023. 3. 21. 08:47

仰山問 如何是西來意 師云 大好燈籠 仰山云 莫只遮箇便是麽 師云 遮箇是什麽 仰山云 大好燈籠 師云 果然不識 一日師謂衆云 如許多人只得大機舊本云大識 今改作大機 按廣燈幷別錄 皆云只得大機 而第十六卷九峯慧禪師章中云只得大體 未詳孰是不得大用 仰山擧此語問山下庵主云 和尙恁麽道意旨何如 庵主云 更擧看 仰山擬再擧 被庵主蹋倒 歸擧似師 師大笑

燈籠; 安置燈火之籠狀器具 可免燈燭爲風吹熄 其質料除竹瓦之外 尙有以紗葛紙石金屬等製成 燈籠除爲僧房中之照明器外 後世亦轉爲佛前之供具

大機; 指微妙幽玄 不落迹象的禪義

 

앙산(仰山)이 묻되 무엇이 이 서래의(西來意)입니까. 사운(師云) 매우 아름다운 등롱이다(大好燈籠). 앙산이 이르되 다만 이것(遮箇)이 바로 이것()이 아닙니까. 사운 이것(遮箇)은 이 무엇인가. 앙산이 이르되 매우 아름다운 등롱입니다. 스님이 이르되 과연 알지 못했구나. 어느 날 스님이 대중에게 일러 이르되 예컨대() 허다한 사람이 다만 대기(大機)舊本에 이르되 大識이라 했다. 여금에 大機改作했다. 廣燈과 아울러 別錄按驗하니 모두 이르되 다만 대기를 얻었다(只得大機) 했으나 제16九峯慧禪師章 가운데 이르되 다만 대체를 얻었다(只得大體). 어떤 게 옳은지 未詳이다 얻고 대용(大用)을 얻지 못했다. 앙산이 이 말씀을 들어 산 아래 암주에게 물어 이르되 화상이 이렇게(恁麽) 말한 의지(意旨)가 무엇인가(何如). 암주가 이르되 다시 들어보아라. 앙산이 다시 들려고 하다가 암주가 밟아 넘어뜨림을 입었다. 돌아와 스님에게 들어 보이자 스님이 대소(大笑)했다.

燈籠; 등불을 안치하는 농() 형상의 기구니 가히 등의 촛불이 바람이 불어 꺼짐을 면함. 그 바탕 재료는 대와 와기를 제한 밖에도 오히려 비단ㆍ칡ㆍ종이ㆍ돌ㆍ금속 등을 써서 제작해 이룸. 등롱은 승방 중의 조명 기구가 됨을 제한 밖에도 후세에 또한 전()하여 불전(佛前)의 공양구가 됨.

大機; 미묘하고 유현(幽玄)하여 적상(迹象)에 떨어지지 않는 선의 뜻을 가리킴.

 

선문염송집주 5책 1질로 발간되었습니다 (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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