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등록

전등록 권10 의단선사(義端禪師) 01

태화당 2023. 4. 8. 08:21

鄧州香嚴下堂義端禪師 示衆云 兄弟彼此未了 有什麽事相共商量 我三五日卽發去也 如今學者須了却今時 莫愛他向上人無事 兄弟縱學得種種差別義路 終不代得自己見解 畢竟著力始得 空記持他巧妙章句 卽轉加煩亂去 汝若欲相應 但恭恭盡莫停留纖毫 直似虛空方有少分 以虛空無鎖無壁落無形無心眼

鄧州; 今河南省鄧縣

兄弟; 自少壯卽居於叢林而諳熟淸規者 稱山中之兄弟 又禪刹同門之人 亦稱兄弟 卽雲兄水弟之意 廣指大衆 [象器箋五稱呼類]

向上人; 與向上機同義 堪能徹底體得諸佛境界之人

 

등주(鄧州) 향엄하당(香嚴下堂) 의단선사(義端禪師). 시중(示衆)하여 이르되 형제(兄弟), 피차 깨닫지() 못했다면 무슨 일이 있어 서로 함께 상량(商量)하겠는가. 내가 삼오일(三五日)이면 곧 떠날 것이다(發去也). 여금의 학자는 모름지기 금시(今時)를 요각(了却)하고 저 향상인(向上人)의 무사(無事)를 좋아하지 말아야 하리라. 형제가 설령() 갖가지 차별의 의로(義路)를 학득(學得)하더라도 마침내 자기의 견해를 대득(代得)하지 못하나니 필경 착력(著力)해야 비로소 옳다(). 공연히() 저 교묘한 장구(章句)를 기지(記持)한다면 곧 더욱() 번란(煩亂)을 더하여 간다. 너희가 만약 상응하려고 한다면 단지 공공(恭恭; 공경하는 모양)하여 다하고() 섬호(纖毫; 저본에 纖豪로 지었음)도 정류(停留)하지 말아라. 바로() 허공과 같아야 비로소 소분(少分)이 있나니 허공은 자물쇠()도 없고 벽락(壁落; 壁籬)도 없고 형상도 없고 심안(心眼)도 없기 때문이다.

鄧州; 지금의 하남성 등현(鄧縣).

兄弟; 소장(少壯)으로부터 곧 총림에 거주하면서 청규를 암숙(諳熟; 외우고 익힘)한 자를 일컬어 산중의 형제라 함. 또 선찰의 동문의 사람을 또한 일컬어 형제라 하나니 곧 운형수제(雲兄水弟)의 뜻. 널리 대중을 가리킴 [상기전5칭호류].

向上人; 향상기(向上機)와 같은 뜻. 감내하며 능히 철저하게 제불의 경계를 체득할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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