有僧問 古人相見時如何 師云 老僧不曾見他古人 僧云 今時血脈不斷處如何仰羨 師云 有什麽仰羨處 僧問云 某甲不問閑事 請和尙答話 師云 更從我覓什麽 僧云 不爲閑事 師云 汝敎我道 師又云 兄弟佛是塵法亦是塵 終日馳求有什麽休歇 但時中不用挂情 情不挂物 無善可取無惡可棄 莫敎被他籠罩著 始是學處
●籠罩; 槪括 統攝
어떤 중이 묻되 고인(古人)이 상견할 땐 어떻습니까. 사운(師云) 노승은 일찍이 저 고인을 보지 못했다. 승운(僧云) 금시에 혈맥이 끊어지지 않는 곳을 어떻게 앙선(仰羨; 仰慕)합니까. 사운 무슨 앙선할 곳이 있는가. 중이 물어 이르되 모갑은 한사(閑事)를 묻지 않습니다. 청컨대 화상이 답화(答話)하십시오. 사운 다시 나로 좇아 무엇(什麽)을 찾느냐. 승운僧云) 한사(閑事)를 위함이 아닙니다. 사운 네가 나로 하여금 말하게 하는구나. 스님이 또 이르되 형제여, 불(佛)이 이 티끌이며 법도 역시 티끌이거늘 종일 치구(馳求)하니 무슨 휴헐(休歇)할 곳이 있으리오. 단지 시중(時中)에 괘정(挂情; 정을 걸다)함을 쓰지 않고 정에 괘물(挂物; 사물을 걸다)하지 않으면 가히 취할 선이 없고 가히 버릴 악이 없다. 그에 농조(籠罩)됨을 입지 않아야 비로소 이 학처(學處)다.
●籠罩; 개괄(槪括). 통섭(統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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