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등록

전등록 권10 감종선사(鑒宗禪師)

태화당 2023. 4. 15. 08:46

杭州徑山鑒宗禪師 湖州長城人也 姓錢氏 依本州開元寺大德高閑出家 學通淨名思益經 後往鹽官謁悟空大師決擇疑滯 唐咸通三年止徑山宣揚禪敎 有小師洪諲以講論自矜諲卽徑山第三世法濟大師 師謂之曰 佛祖正法直截亡詮 汝算海沙於理何益 但能莫存知見 泯絕外緣離一切心卽汝眞性 諲聞茫然 禮辭遊方至潙山方悟玄旨 乃嗣潙山師 咸通七年丙戌閏三月五日示滅 後諡曰無上大師 卽徑山第二世也

湖州; 位於浙江省北太湖南 有移忠寺 大雲寺 仁王院 法華寺等

淨名; 淨名經 維摩經之異名 維摩經有三譯 一吳支謙譯 題爲維摩詰經 二卷 二秦羅什譯 題爲維摩詰所說經 三卷 三唐玄奘譯 題爲說無垢稱經 六卷 三譯中流行盛者羅什譯維摩經 皆收於大正藏第十四冊

思益經; 思益梵天所問經之略名 四卷 秦羅什譯 思益者梵天之名 說大乘之實義而破小乘之偏小 收於大正藏第十五冊

決擇; 祛除疑惑 究明道法

 

항주(杭州) 경산(徑山) 감종선사(鑒宗禪師). 호주(湖州) 장성(長城) 사람이며 성이 전씨(錢氏). 본주(本州) 개원사(開元寺) 대덕 고한(高閑)에게 의지해 출가했고 정명(淨名)과 사익경(思益經)을 학습해 통달했다. 후에 염관(鹽官)으로 가서 오공대사(悟空大師; 齊安의 시호)를 참알해 의체(疑滯)를 결택(決擇)했고 당 함통(咸通) 3(862) 경산에 머물며 선교(禪敎)를 선양(宣揚)했다. 소사(小師) 홍인(洪諲)이 있어 경론으로써 자긍(自矜)하자은 곧 徑山 第三世 法濟大師 스님이 일러 가로되 불조의 정법은 직절(直截)하여 언전(言詮)이 망()해야 한다. 네가 해사(海沙)를 계산하니 이치에 무슨 이익이리오. 단지 능히 지견(知見)을 두지 말고 외연(外緣)을 민절(泯絕)하고 일체의 마음을 여의어야 곧 너의 진성(眞性)이다. 홍인이 듣고 망연(茫然)했다. 예사(禮辭)하고 유방(遊方)하다가 위산(潙山; 靈祐)에 이르러 비로소 현지(玄旨)를 깨달았고 이에 위산 스님을 이었다(; 저본에 로 지었음). 함통 7년 병술(丙戌; 866) 35일 시멸(示滅)했고 후(; 저본에 로 지었음)에 시왈(諡曰) 무상대사(無上大師)니 곧 경산(徑山) 2세다.

湖州; 절강성 북쪽의 태호의 남쪽에 위치함. 이충사ㆍ대운사ㆍ인왕원ㆍ법화사 등이 있음.

淨名; 정명경(淨名經)이니 유마경의 다른 이름. 유마경은 3()이 있음. 1. () 지겸(支謙)이 번역했으니 경제(經題)가 유마힐경(維摩詰經)이 되며 2. 2. () 라집(羅什)이 번역했으니 경제가 유마힐소설경(維摩詰所說經)이 되며 3. 3. () 현장(玄奘)이 번역했으니 경제가 설무구칭경(說無垢稱經)이 되며 6. 3역 중 유행이 왕성한 것은 라집이 번역한 유마경이며 모두 대정장 제14책에 수록되었음.

思益經; 사익범천소문경의 약명. 4. () 라집(羅什)이 번역했음. 사익이란 것은 범천의 이름임. 대승의 실의(實義)를 설하여 소승의 편소(偏小)를 깨뜨렸음. 대정장 제15책에 수록되었음.

決擇; 의혹을 거제(祛除; 제거)하고 도법을 구명(究明).

 

 

선문염송집주 5책 1질로 발간되었습니다 (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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