五臺山智通禪師〈自稱大禪佛〉 初在歸宗會下時 忽一夜巡堂叫云 我已大悟也 衆駭之 明日歸宗上堂集衆問 昨夜大悟底僧出來 師出云智通 歸宗云 汝見什麽道理言大悟 試說似吾看 師對云 師姑天然是女人作 歸宗默而異之 師便辭 歸宗門送與拈笠子 師接得笠子 戴頭上便行 更不迴顧 後居臺山法華寺 臨終有偈曰 擧手攀南斗 迴身倚北辰 出頭天外見 誰是我般人
●師姑; 指年高德重之尼師 於宋元明淸間 師姑乃爲一般民間對尼師之泛稱
●南斗; 南斗六星 二十八宿之一 共有六顆星 形狀像斗 故稱
●北辰; 涅槃玄義發源機要三 北辰者 荊州星占曰 北辰一名天關 一名北極 北極者 紫宮天座也 論語爲政以德 譬如北辰居其所 而衆星拱之 ▲四分律刪補隨機羯磨疏濟緣記二之一 北辰者 爾雅釋天云 北極謂之北辰 郭璞曰 北極 天之中 以正四時 然則極 中也 辰 時也 以其居天之中 故曰北極 以正四時 故曰北辰
오대산(五臺山) 지통선사(智通禪師)〈自稱이 大禪佛〉. 처음 귀종회하(歸宗會下)에 있을 때 홀연히 일야(一夜; 某夜)에 순당(巡堂)하며 부르짖어 이르되 내가 이미 대오(大悟)했다. 대중이 놀랐다(駭之). 다음날 귀종이 상당하여 집중(集衆)하고 묻되 어젯밤 대오한 중은 나오너라. 스님이 나와 이르되 지통(智通)입니다. 귀종이 이르되 네가 무슨(什麽) 도리를 보았기에 대오했다고 말했는가. 시험 삼아 나에게 설해 주어보아라. 스님이 대운(對云) 사고(師姑)는 천연(天然)으로 이 여인이 짓습니다. 귀종이 묵묵히 이를 이상(異常)하게 여겼다. 스님이 바로 고별하자 귀종이 문송(門送)하며 삿갓(笠子)을 집어 주었다. 스님이 삿갓을 접득(接得)하자 두상에 이고 바로 갔는데 다시 돌아보지(迴顧) 않았다. 후에 오대산 법화사(法華寺)게 거주했고 임종에 게가 있어 가로되 손을 들어 남두(南斗)를 잡고/ 몸을 돌려 북신(北辰)에 기댔다/ 출두하여 하늘 밖에서 보아라/ 누가 이 나와 같은(般) 사람인가.
●師姑; 나이가 높고 덕이 무거운 니사(尼師)를 가리킴. 송ㆍ원ㆍ명ㆍ청 사이에선 사고는 곧 일반 민간에서 니사(尼師)에 대한 범칭(泛稱)이 되었음.
●南斗; 남두 6성(星)이니 28수(宿)의 하나. 공히 6알의 별이 있으며 형상이 두(斗; 말 두니 자루가 있음)를 형상하므로 고로 일컬음.
●北辰; 열반현의발원기요3. 북신(北辰)이란 것은 형주성점(荊州星占)에 가로되 북신(北辰)은 일명이 천관(天關)이며 일명이 북극(北極)이다. 북극이란 것은 자궁천좌(紫宮天座)다. 논어 덕으로 정치를 함이란 비유컨대 북신이 그 자리에 거처하매 뭇 별이 그에 공수(拱手)함과 같다. ▲사분율산보수기갈마소제연기2지1. 북신(北辰)이란 것은 이아 석천(釋天)에 이르되 북극(北極)을 일컬어 북신이라 한다. 곽박이 가로되 북극은 하늘의 중심이며 사시(四時)를 바르게 한다. 그러한 즉 극(極)은 중(中)이며 신(辰)은 시(時)니 그것이 하늘의 중심에 거처하는지라 고로 가로되 북극이며 사시를 바르게 하는지라 고로 가로되 북신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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