前華嚴寺智藏禪師法嗣
黃州齊安和尙 示學衆曰 言不落句佛祖徒施 玄韻不墜誰人知得 僧問 如何識得自己佛 師曰 一葉明時消不盡 松風韻罷怨無人 僧曰 如何是自己佛 師曰 草前駿馬實難窮 妙盡還須畜生行 人問 大師年多少 師曰 五六四三不得類 豈同一二實難窮 師有頌曰 猛熾焰中人有路 旋風頂上屹然棲 鎭常歷劫誰差互 杲日無言運照齊 師後居鳳翔
●黃州; 今湖北省黃岡
●差互; 交錯
●杲日; 杲 明亮 ▲緇門警訓註上 杲日 日在木下曰杳 日在木中曰東 日在木上曰杲
황주(黃州) 제안화상(齊安和尙). 학중(學衆)에게 보여 가로되 언(言)이 구(句)에 떨어지지 않으면 불조가 도연(徒然)히 시위(施爲)함이며 현운(玄韻)이 추락하지 않으면 어떤 사람(誰人)이 지득(知得)하겠는가. 승문(僧問) 어찌해야 자기불(自己佛)을 식득(識得)합니까. 사왈(師曰) 1엽(葉)이 밝을 때 사라져 없어지지 않고(消不盡) 송풍(松風)이 운(韻)을 마치자 사람이 없음을 원망한다. 승왈(僧曰) 무엇이 이 자기불(自己佛)입니까. 사왈 초전(草前)의 준마(駿馬)는 실로 궁구하기 어렵나니 묘(妙)를 다하려면 도리어 축생행(畜生行)을 써야(須) 한다. 사람이 묻되 대사(大師)는 나이가 얼마입니까. 사왈 오육사삼(五六四三)으론 유사(類似)함을 얻지 못하거늘 어찌 일이(一二)와 한가지라서 실로 궁구하기 어렵겠는가. 스님이 송(頌)이 있어 가로되 맹렬히 타는 화염 속의 사람에게 길이 있고/ 선풍(旋風)의 정상(頂上)에 흘연(屹然)히 쉰다(棲)/ 진상(鎭常; 平常. 日常)의 역겁(歷劫)에 누가 차호(差互)하는가/ 고일(杲日)이 말 없이 비춤을 운행해 가지런하다. 스님이 후에 봉상(鳳翔)에 거주했다.
●黃州; 지금의 호북성 황강(黃岡)
●差互; 교착(交錯; 서로 뒤섞여서 얼크러짐).
●杲日; 고(杲)는 명량(明亮; 환히 밝음). ▲치문경훈주상. 고일(杲日) 해가 나무 아래 있음을 가로되 묘(杳)며 해가 나무의 가운데 있음을 가로되 동(東)이며 해가 나무 위에 있음을 가로되 고(杲)다.
景德傳燈錄卷第十
선문염송집주 5책 1질로 발간되었습니다 (tistory.com)
'전등록' 카테고리의 다른 글
전등록 권11 앙산혜적(仰山慧寂) 02 (0) | 2023.04.18 |
---|---|
전등록 권11 앙산혜적(仰山慧寂) 01 (0) | 2023.04.18 |
전등록 권10 지통선사(智通禪師) (0) | 2023.04.17 |
전등록 권10 신라(新羅) 대모화상(大茅和尙) (0) | 2023.04.17 |
전등록 권10 고정화상(高亭和尙) (0) | 2023.04.1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