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등록

전등록 권11 앙산혜적(仰山慧寂) 02

태화당 2023. 4. 18. 08:48

後參巖頭 巖頭擧起拂子 師展坐具 巖拈拂子置背後 師將坐具搭肩上而出 巖云 我不肯汝放 只肯汝收 又問石室 佛之與道相去幾何 石室云 道如展手佛似握拳 乃辭石室 石室門送召云 子莫一向去 已後却來我邊雲居錫云 要會麽 如今歸堂去 明日却上來 韋宙就潙山請一伽陀 潙山曰 覿面相呈猶是鈍漢 豈況形於紙筆 乃就師請 師於紙上畫一圓相 注云 思而知之落第二頭 不思而知落第三首

伽陀; <> gāthā 梵語伽陀 華言諷頌 又作伽他 十二分敎(十二部經)之一 法華玄贊二 梵云伽陀 此翻爲頌 頌者美也歌也 頌中文句 極美麗故 歌頌之故 訛略云偈

覿面; 本義爲見面 當面 禪錄中謂面臨禪機 本分相見 卽超越一切言語知解 示機者直指禪法根本 應機者頓見本來面目

第二頭; 指玄妙禪法以外的義理

第三首; 同第二頭 常與第二頭同義對擧 卽玄妙禪法以外的義理

 

후에 암두(巖頭)를 참()하자 암두가 불자를 들어 일으켰다. 스님이 좌구를 폈다. 암두가 불자를 집어 등 뒤에 두었다. 스님이 좌구를 가져다 어깨 위에 싣고() 나갔다. 암두가 이르되 나는 너의 방()을 수긍(首肯)하지 않고 다만 너의 수()를 수긍한다. 또 석실(石室; 善道)에게 묻되 불()과 도()가 서로의 거리(距離; )가 얼마입니까(幾何). 석실이 이르되 도는 전수(展手)와 같고 불은 악권(握拳)과 같다. 이에 석실에게 고별하자 석실이 문송(門送)하다가 불러 이르되 자네는 일향(一向) 가지 말고 이후에 나의 가에 돌아오너라(却來)雲居錫이 이르되 알고자 하느냐, 여금에 귀당(歸堂)하여 가고 명일에 도리어 올라오너라. 위주(韋宙)가 위산(潙山)에게 나아가 1가타(伽陀)를 청했다. 위산이 가로되 적면(覿面)하여 상정(相呈)해도 오히려 이 둔한(鈍漢)이거늘 어찌 하물며 지필(紙筆)에 형상(形象)하겠는가. 이에 스님에게 나아가 청하자 스님이 지상(紙上)1원상(圓相)을 그리고 주운(注云) 생각해서 이를 알면 제2(第二頭)에 떨어지고 생각하지 않고도 알면 제3(第三首)에 떨어진다.

伽陀; <> gāthā. 범어 가타는 화언으론 풍송(諷頌)이니 또 가타(伽他)로 지음 12분교(12부경)의 하나. 법화현찬2. 범어로 이르되 가타(伽陀)는 여기에서 번역하면 송()이다. 송이란 것은 미()며 가(). 송 중의 문구는 극히 미려한 연고며 가송(歌頌)인 연고다. 와략(訛略)으로 이르되 게().

覿面; 본래의 뜻은 견면(見面)ㆍ당면이 됨. 선록 중에선 선기(禪機)에 면림(面臨)하고 본분으로 상견함을 말함이니 곧 일체의 언어와 지해를 초월함임. 시기자(示機者)는 선법의 근본을 직지하고 응기자(應機者)는 본래면목을 돈견(頓見).

第二頭; 현묘한 선법 이외의 의리(義理)를 가리킴.

第三首; 제이두(第二頭)와 같음. 늘 제2두와 같은 뜻으로 대거(對擧). 곧 현묘한 선법 이외의 의리(義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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