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림성사

총림성사권하(叢林盛事卷下) 긍당충(肯堂充)

태화당 2026. 4. 3. 07:21

肯堂充見卍菴顔 性識敏利 博達古今 前後所作語句甚多 送僧訪簡初居士尤侍郞求典牛和尙語錄序 其詞曰 岷峨山下三角虎 跳入南方誰敢侮 泐潭老準眼放光 背手暗發千鈞弩 一箭中的死復活 從此咬人齒不露 武寧山中四十年 豈獨坐斷江西路 徑山塗毒遭一口 至今有理無雪處 却遣弟子往毗耶 問訊居士覓轉語 居士贊之口卽啞 居士罵之目卽瞽 居士贊罵不及處 請爲渠作語錄序

肯堂充; 彦充 宋代楊岐派僧 號肯堂 於潛(今屬浙江)盛氏 幼依明空院義湛爲師 歷參大愚 宏智 正堂 大圓諸老之門 後謁東林萬庵道顔 朝暮參究 終獲契悟 晩主杭州淨慈寺 [續燈存稾一 五燈會元二十]

問訊; 合掌而口問安否也 但敬揖以表問安否之心 亦云問訊 說文 訊 問也

 

긍당충(肯堂充; 彦充)은 만암안(卍菴顔; 道顔)을 참견(參見; )했다. 성식(性識; 根性心識)이 민리(敏利; 민첩하고 예리)했고 고금을 박달(博達; 널리 통달)했고 전후로 지은 바 어구(語句)가 심히 많다. 중을 보내어 간초거사(簡初居士) 우시랑(尤侍郞)을 방문해 전우화상어록서(典牛和尙語錄序; 典牛天游)를 구하게 했는데 기사(其詞)에 가로되 민아산(岷峨山) 아래의 삼각호(三角虎)/ 남방으로 뛰어들어갔거늘(跳入) 누가 감히 업신여기겠는가()/ 늑담(泐潭)의 노준(老準; 文準)의 눈이 방광(放光)하나니/ 배수(背手; 손을 돌리다)하여 몰래() 천균노(千鈞弩)를 발사(發射; )했다/ 일전(一箭)으로 표적(標的; )을 맞히니() 죽었다가 다시 살아났고/ 이로 좇아 사람을 물면서 이를 드러내지 않았다/ 무녕산(武寧山) 가운데에서 40년이니/ 어찌 오직() 강서로(江西路)를 좌단(坐斷)하겠는가/ 경산(徑山)의 도독(塗毒; 智策)이 일구(一口)를 만났나니/ 지금(至今)토록 도리(道理; )는 있으나 씻을() 곳이 없다/ 도리어 제자를 보내() 비야(毗耶; 毗耶離)로 가서/ 거사에게 문신(問訊)하며 전어(轉語)를 구한다()/ 거사가 그()를 찬()하면 입이 곧 벙어리가 될 것이며()/ 거사가 그()를 욕하면() 눈이 곧 멀 것이다()/ 거사가 찬매(贊罵)가 미치지 못하는 곳에/ 청컨대 거(; 典牛)를 위해 어록서(語錄序)를 지으십시오.

肯堂充; 언충(彦充)이니 송대 양기파승. 호는 긍당(肯堂)이며 어잠(지금 절강에 속함) 성씨. 어릴 적에 명공원 의담에게 의지하여 스승으로 삼았음. 대우ㆍ굉지ㆍ정당ㆍ대원 제로(諸老)의 문을 역참(歷參)했음. 후에 동림 만암도안(萬庵道顔)을 참알하여 조모(朝暮)로 참구했고 마침내 계오(契悟)를 얻었음. 만년에 항주 정자사를 주지(主持)했음 [속등존고1. 오등회원20].

問訊; 합장하면서 입으로 안부를 물음임. 다만 경읍(敬揖)하면서 안부를 표문(表問)하는 마음도 또 이르되 문신임. 설문 신() ()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