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萬壽脩 閩人 初依應菴 後見或菴於常之無錫 出世霅之上方 遷雙塔 其道未振 因塗毒自鑑上能仁 持盋過吳門 衆善友請小參 脩引坐云 正法眼藏向這瞎驢邊滅却 直得盡大地人扶持不起 是以曹溪路上荊棘參天 少室峰前髑髏遍野 非盧扁不能起膏肓之疾 非孫吳不能全殺活之機 塗毒一撾 聞者皆喪 要津把斷 風骨旋生 旣有如是宗師 佛法不怕爛却 然雖與麽 且道因行掉臂 普照羣機一句作麽生道 三尺靈光摩竭令 滿城和氣暖如春 下座 塗毒握手云 將謂或菴其後無人 元來有吾姪在 自此道行吳中矣
●引坐; 同引座 禪林導引他陞座說法 而紹介於衆曰引座 [象器箋十一]
●盧扁; (前407-前310) 禪林疏語考證二 盧扁 史記(105)曰 扁鵲者 勃海郡鄭人 姓秦氏 名越人 少時爲人舍長 舍客長桑君過 扁鵲獨奇之 常謹遇之 長桑君亦知扁鵲非常人也 出入十餘年 乃呼扁鵲私坐間與語曰 我有禁方 年老 欲傳與公 公毋泄 扁鵲曰 敬諾 乃出其懷中藥 予扁鵲 飮是以上池之水(禪林寶訓音義註 水未至於地 承取竹木上露水 故名上池之水) 三十日當知物矣 乃悉取其禁方書 盡與扁鵲 忽然不見 殆非人也 扁鵲以其言飮藥三十日 視見垣一方人 以此視病 盡見五藏癥結 正義曰 家於盧國 因命之曰盧醫也
●膏肓; 禪林疏語考證二 膏肓 左(左典)成(成公)十年(前581) 晉公疾病 求醫於秦 秦伯使醫緩爲之 未至 公夢疾爲二竪子曰 彼良醫也 懼傷我 我焉逃之 其一曰 居肓之上膏之下 若我何 醫至曰 疾不可爲也
●孫吳; 春秋戰國時期著名的軍事家孫武和吳起的合稱
●摩竭令; 又稱摩竭陀令 意謂不借言句表達的禪機 摩竭陀古印度國名 釋迦牟尼曾在此 閉門靜坐 不事講說 所謂釋迦掩室於摩竭
○만수수(萬壽脩)는 민인(閩人)이다. 처음 응암(應菴; 曇華)에게 의지했고 후에 혹암(或菴; 師體)을 상(常; 常州)의 무석(無錫)에서 참견했고 삽(霅)의 상방(上方; 상방사)에서 출세했고 쌍탑(雙塔)으로 옮겼다. 그 도를 진작(振作; 振)하지 못했다. 도독(塗毒; 智策)이 감상(鑑上)으로부터 능인(能仁)에 올라 지발(持盋)하여 오문(吳門)에 이름(過)으로 인해 뭇 선우(善友)가 소참(小參)을 청했다. 수(脩)가 인좌(引坐)하여 이르되 정법안장(正法眼藏)이 저(這; 이) 할려변(瞎驢邊)을 향해 멸각(滅却)했나니 바로(直) 온 대지 사람이 부지(扶持)하여도 일으키지 못함을 얻었다. 이런 까닭으로(是以) 조계로상(曹溪路上)에 형극(荊棘)이 참천(參天; 空中에 聳立)했고 소실봉전(少室峰前)에 촉루(髑髏)가 들에 두루하다(遍野). 노편(盧扁)이 아니면 고황지질(膏肓之疾)을 능히 일으키지 못하고 손오(孫吳)가 아니면 살활지기(殺活之機)를 능히 온전(穩全; 全)하게 하지 못한다. 도독(塗毒; 塗毒鼓)을 한 번 두드리매(撾) 문자(聞者)가 모두 죽고(喪) 요진(要津)을 파단(把斷)하니 풍골(風骨; 風采와 骨格)이 바로 생겨난다(旋生). 이미 이와 같은 종사(宗師)가 있으니 불법이 난각(爛却; 문드러져버리다)함을 두려워하지 않는다. 그러하여 비록 이러하지만(與麽) 차도(且道)하라, 다님으로 인해 팔을 흔들고(因行掉臂) 군기(羣機)를 보조(普照)하는 1구를 어떻게 말하겠는가. 세 척(三尺)의 영광(靈光)의 마갈령(摩竭令)에 만성(滿城)의 화기(和氣)가 따뜻함이 봄과 같다. 하좌(下座)했다. 도독(塗毒)이 악수(握手)하며 이르되 장차 이르기를 혹암(或菴)의 그 뒤에 사람이 없다 하였더니 원래 오질(吾姪)이 있었구나. 이로부터 도가 오중(吳中)에 행해졌다.
●引坐; 인좌(引座)와 같음. 선림에서 그를 도인(導引)하여 승좌설법하게 하면서 대중에게 소개함을 가로되 인좌라 함 [상기전11].
●盧扁; 사기(105)에 가로되 편작(扁鵲)이란 자는 발해군 정(鄭)의 사람이다. 성은 진씨(秦氏)며 이름은 월인(越人)이다. 젊은 시절 사람들의 사장(舍長)이 되었다. 사객(舍客)인 장상군(長桑君)이 이르렀는데(過) 편작이 유달리 그를 기이하게 여겨 늘 근신(謹愼)하며 그를 대우했다. 장상군도 또한 편작이 범상한 사람이 아님을 알았다. 출입하기 10여 년에 곧 편작을 불러 사적(私的)으로 대좌하고서 한가롭게 함께 얘기했는데 가로되 나에게 금방(禁方)이 있다. 나이가 늙어 공(公)에게 주려고 하니 공은 누설하지 말아라. 편작이 가로되 공경히 승낙하겠습니다. 이에 그 품속에서 약을 꺼내어 편작에게 주었다. 상지지수(上池之水; 禪林寶訓音義. 물이 땅에 이르지 아니한 전에 竹木 위의 이슬을 받아 취하므로 고로 이름이 上池之水다)를 써서 이를 마시게. 30일이면 마땅히 사물을 알 것이다. 이에 그 금방서(禁方書)를 다 취해 모두 편작에게 주고는 홀연히 보이지 않았다. 거의 비인(非人)이었다. 편작이 그의 말을 써서 약을 먹은 지 30일에 담장의 한 방면 사람을 보았으며 이로써 병을 보매 5장(藏)의 징결(癥結; 癥은 積聚)을 다 보았다. 정의(正義)에 가로되 노국(盧國)에 거주(居住; 家)한지라 때문에 명명해 가로되 노의(盧醫)다.
●膏肓; 선림소어고증2. 고황(膏肓) 좌(左典) 성(成公) 10년(前 581) 진공(晋公)이 질병에 걸려 진(秦)에 의원을 구하자 진백(秦伯)이 의원으로 하여금 그것을 완화하게 하였다. 이르지 아니해서 진공의 꿈에 질병이 두 수자(竪子. 더벅머리. 子는 조사)가 되어 가로되 그는 양의(良醫)이므로 나를 다치게 할까 두렵나니 내가 어찌 그에게서 도망하리오. 그 하나가 가로되 황(肓. 명치 황)의 위와 고(膏. 명치 끝 고)의 아래에 거처한다면 나를 어찌 하겠는가. 의원이 이르러 가로되 질병을 가히 다스리지 못합니다 하였다.
●孫吳; 춘추전국 시기의 저명한 군사가 손무(孫武)와 오기(吳起)의 합칭.
●摩竭令; 또 명칭이 마갈타령(摩竭陀令)이니 뜻으로 이르자면 언구를 빌리지 않고 표달(表達; 표현하여 전달)하는 선기(禪機). 마갈타는 옛 인도의 나라 이름이니 석가모니가 일찍이 여기에 있으면서 문을 닫고 정좌(靜坐)하며 강설에 종사하지 않았으니 이른 바 석가가 마갈에서 엄실(掩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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