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咲菴悟 蘇之常熟人 弃俗出家 初見無菴全 後見密菴于衢之烏巨 淳熈間 首衆於冷泉 專以供養爲心 時歲大飢 密菴持盋未回 知事約束方來 悟坐在山門 一例放入 洎密菴回 知事沮之 密菴見悟似不悅 因辭云 有但得院子如楪大 盡情供養五湖僧之句 不逾時 住衢祥符 歷董數刹 果以供養爲務
●咲菴悟; 了悟 宋代楊岐派僧 姑蘇(江蘇吳縣)人 號笑庵 密菴咸傑法嗣 住杭州靈隱寺 有笑菴悟禪師語要一卷行世 [續古尊宿語要四 增續傳燈錄二 五燈全書十八]
●方來; 指四方來至參學人
○소암오(咲菴悟; 了悟)는 소(蘇; 蘇州)의 상숙(常熟) 사람이다. 세속을 버리고(弃俗) 출가하여 처음 무암전(無菴全; 法全)을 참견했고 후에 밀암(密菴; 咸傑)을 구(衢; 衢州)의 오거(烏巨)에서 참견했다. 순희(淳熈; 1174-1189) 간 냉천(冷泉)에서 수중(首衆; 수좌)이었는데 오로지(專) 공양(供養)으로써 마음을 삼았다. 시세(時歲)에 대기(大飢; 大飢饉)였는데 밀암(密菴)이 지발(持盋; 托鉢)하여 돌아오지 않았고 지사(知事)는 방래(方來)를 약속(約束; 限制)했고 오(悟)는 산문(山門)에 앉아 있으면서 일례(一例; 一律的)로 방입(放入; 納入)했다. 밀암이 돌아옴에 이르렀으나(洎) 지사(知事)는 그들(之; 方來)을 저지(沮止; 沮)했다. 밀암이 오(悟)를 보매 기쁘지 않은 것 같았다(似不悅). 인하여 사(辭)에 이르되 단지 원자(院子; 子는 조사)가 접시(楪; 접시 접. 碟과 같음. 저본에 揲으로 지었음)의 크기와 같음을 얻더라도 진정(盡情)으로 오호승(五湖僧)에게 공양하겠다는 구가 있다. 시일을 넘지 않아서(不逾時) 구(衢)의 상부(祥符)에 주(住)했고 수찰(數刹)을 주관(主管; 董)함을 겪었는데 과연 공양으로써 임무로 삼았다(爲務).
●咲菴悟; 요오(了悟)니 송대 양기파승. 고소(강소 오현) 사람. 호는 소암(笑菴)이며 밀암함걸의 법사. 항주 영은사에 주(住)했음. 소암오선사어요 1권이 있어 세상에 유행함 [속고존숙어요4. 증속전등록2. 오등전서18].
●方來; 사방에서 내지(來至)하여 참학하는 사람을 가리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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